- 행복한 이야기 -/북한산 산행 77

밤골에서 인수봉가는길

2011.07.23 북한산성에서 위문을 넘어 인수봉을 가는 코스를 아무리 검색해도 가는 길이 찾아지지 않아 직접 가 볼 생각으로 나섰지만 이코스는 지루하고 길 것같아 조금 가파르기는 하지만 밤골에서 올라 인수봉을 끼고 좌측길을 찿아 나서기로 하고 인수봉을 한 바퀴 도는 산행을 시작하여 아침 6:34분 국사당 도착 오후 4시 45분 밤골 도착 총 10시간 소요되었다. ******************************************************************************************************************************************************* 작년 밤골에서 올라간 사진을 다시 보면서 사기막골에서 숨은 벽 좌측으로 ..

소요산에서 원효대사가 비를 피하던 동굴

2011.03.26 보령 다녀올까? 일찍 가서 성주산 등산 후에 일행과 만나면 되는데 .. 가지마세요 . 응................................(부부가 오래되면 서로 선문답을 바로 알아 듣는다.) 소요산을 검색하자 서울역에서 78분에 33개 역을 지난다. ************************************************************************************************..

덕암사 가는길

2011.03.12 덕암사 가는 길 전 순 영 아카시아 꽃이 흰구름이듯 피어나는 북한산 계곡 구슬빛 맑은 물이 노래하고 있었다 바위가 우뚝 막아서면 살며시 휘돌아 나오고 돌들이 밀어닥치면 갈래갈래 나뉘어 나랑 가자 나랑 가자 하다가 버드나무가 머리 풀고 다가서면 머리카락 사이 사이로 사르르 빠져나온다 절벽 앞에서는 고개 숙이고 엎드려 내려오면서 성난 돌 잘난 돌 못난 돌 동글 납작 하게 쓰다듬어주는 물, 평지에 모여들면 부딪치고 멍든 자욱 서로 어루만지며 어둡고 좁은 내 귓속으로 천천 히 들어온다 막혔던 고막을 뚫어주고 허파에 낀 거품 도 걷어내주고 덕지덕지 눌어붙은 부끄러운 때자국을 하나 둘 닦아내며 새소리 우거진 덕암사에 오르니 대 웅전이 동굴 속에 있었다 대웅전 안에는 연꽃이 가득 출렁이고 있었다 ..

이 겨울의 마지막 설경이 펼쳐진 북한산 원효봉.

2011.03.01 언젠가 원효암 밑으로 작은 소로가 눈에 뜨인적이 있었고 이길은 원효봉 정상으로 가는 숨겨진 또 다른 길이라는 호기심이 있었지만 낯선길이고 나즈막한듯한 원효봉은 길을 벗어나면 북한산의 여느 봉우리들처럼 섬뜩한 모습을 드러내기에 주저하던것을 오늘은 가보리라 생각했다. 7시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