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북한산 산행

밤골-숨은벽 -백운대 코스

klcyoh 2010. 10. 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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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10월17일

 10월 16일 토요일은 너무 맑은 날이라 산이 자꾸 그리웠는데 ,벽걸이 어항이 물이 세니 수리를 해야 한다고 하여

산행을 포기하였고  모래를 덜어내고 ,고기를 건져내고 어항을 닦다가 살짝 충격을 준것이 뒷판쪽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마침 애 엄마가 마침 폐업하는 어항집 근처에 있어 저렴하게 60cm길이에 30cm 폭의 어항을 사오고 바로 가구점에가서

통나무로된 어항 받침을 사와 작업을 끝내고 고기들이 잘노는 것을 보니 벌써 저녁 무렵이 었고 식구들은

어항 깨먹은 것에 대하여 웃고 새로 설치한 어항의 고기를 보며 흐믓해 한다.

일요일 산행은 계획에 없던 것이지만 점심때까지도 날이 맑아 단풍이 보고 싶어 출발하였다.

작년 사기막골에서 백운대를 올랐을 때 숨은벽쪽은  단풍이 다른곳보다 빠른것을 알고 있었고,

밤골에서 계곡으로 백운대가는 길은 가보지 않아 산행을 계획하고  막상 북한산 효자리에 도착하니 밤골을 못찿아 몇번이나

길을 잃은 다음에 국사당 간판을 보고 오르자 이제는 흔적만 남은 (다현이가 사진을 보고 화장실이네~하였다)밤골 통제소가 보인다.

난 국사당이 술만드는 회사인줄 알았는데 굿당이며 올라가는길에 굿을하는것 같은데 피리소리가 보통 수준이 아니다.

산행 시작 시간은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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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성 입구에서 효자리까지도 차를 댈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등산객이 많다.

 둘레길을 도는 등산객들이 의외로 많다.

 노고산을 배경으로 넝쿨에 단풍이 들어있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다.

 길은 국사당에서 좌측의 능선과 우측의 계곡길로 갈라지는데 능선길은 작년 산행을하여 오늘은 계곡길로 가기로 하였다.

 

 

 좌측이 인수봉. 중간의 긴 벽이 숨은벽. 그 옆 우측 계곡이  백운대로 넘어가는 호랑이 굴이다. 작년 좌측 계곡으로 접어 들어 길도 없는곳에서

무척 힘들었는데 밤골 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은 올라 갈때는 선명하고 편한 편이다.

 

 

 

 밤골 계곡에서 이 숨은벽으로 올라오는 길이 있는데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좌측은 인수봉 줄기인 악어 능선

 

 

 

 

 좌측 건너편으로 오봉이 보인다.

 숨은벽을 배경으로 등산객 한분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여 찍어주고 코스도 백운대여서 동행하기로 하였다.

달빛만 흐믓한줄 알았는데 가을 햇살도 저렇게 흐믓하다.

 위험하게도 선등 쟈일이 안보인다. 나도 집에서 반대만 안했으면 지금쯤 인수봉에 올랐을것인데 그 비용으로 카메라를 장만하고 말았다.

 숨은벽 직전 밤골계곡으로 내려 가는 길

 

 호랑이 굴은 이제 밧줄이 없어지고 계단이 설치 되어 있다.

 계곡을 바로 넘어 백운대 가는길도 단풍이 들기 시작하였다.

 

 인수봉에서 하강하는 암벽인

 만장대가 단풍을 가득히 안고 있다. 그 옆이 노적봉 .그 뒤로 멀리 사모바위 . 능선을 달리하여 의상봉이 보이며 그 능선 끝에 집에서도 보이는 보현봉이 있다.

 백운대에서 석양을 보려고 서두른 길이기도 하다. 들에 곡식만 황금빛으로 여물어어가는가?

도시도 우리가 보지 못할뿐이지 날마다 저렇게 황홀하게 석양에 익어간다.

 

 

 

 

 ㅎㅎ "놀고 있네"라고 생각했다가 혼자서도 잘 즐기시네로 생각을 바꾸었다 .백운대 정상에서 비상을 꿈꾸는지..

 멀리 원효봉과 바로 앞의 염초봉이 보이는 원효능선. 다시 가고 싶지 않는 코스이기도 하다.  

 우측의 새처럼 바위에 앉아 있는 바위

 

 새는 그렇게 노적봉을 가슴에 품고 있는지 아예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암벽 비스듬히 지는 해가 보여주는 약간 쓸쓸한듯하지만 실상은 가슴 푸근한 저녁 무렵.

 

 

 하산길은 여느때처럼 후래쉬를 켜지 않고 내려갔지만 밤골에 거의 다왔다 싶을때 길을 잃어 한번 켜자

다시 끌 수가 없었던 것이 이 길은 계곡을 중심으로 7~8번을 좌 우로 길 같지 않은 길이 이어지기 때문이고

다 온듯 싶었는데 가도 가도 길은 나오지 않는다. 밤골 통제소에서 백운대까지는 2시간 걸렸지만

다시 밤골로 오는데는 3시간이 걸렸다. 위문으로 해서 산성쪽으로 오는 길은 길고 지루하고  다시 밤골에 놓아둔 물건을 찿으려면

늦은 저녁에는 교통편도 마땅치 않았던 작년의 경험때문이었다. 오후 8시 밤골 도착 .

 

 밤골 통제소에서 입구를 조금 들어서서 좌측의 능선으로 가는 표지판을 따라 오르다 숨은벽 직전에서 반드시 우측 계곡으로 내려와야지

좌측으로 올라가면 갈수는 있지만 위험하므로 주의 해야 한다. 정상에서의 두 계곡은 불과 몇 M되지 않지만 계곡은 저리 갈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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