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휴식이 있는 공원

월화원 (粤華苑)의 晩秋

klcyoh 2019. 11. 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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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7

전화 1899-3300

개장시간 09:00~22:00

연계관광지:경기도 문화의전당-나혜석거리-지도박물관-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


월화원은(粤달이름월華꽃화苑동산원) 중국 광둥(廣東)성이 효원공원 서쪽에 조성한 중국식 정원이다.

광둥지역 전통정원의 특색을 살려 건물과 정원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설계되었다.

2003년 10월 경기도와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교류 발전에 관한 실행협약'의 내용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전통정원을 상대 도시에 짓기로 한 약속에 따라 2005년 6월 15일부터 조성되기시작하여 

2006년 4월 17일 문을 열었다.


광둥성에 있는 전통정원인 영남정원과 같이 건물 창문으로 밖의 정원을 잘 볼 수 있게 하였고 

후원에 흙을 쌓아 만든 가산(假山)과 인공호수 등을 배치하였다. 

호수 주변에는 인공폭포를 만들고 

배를 본떠 만든 정자를 세우기도 하였다.


 곳곳에 한시와 글을 새긴 건물은 하양 가루로 파랑벽돌과

나무를 연결하는 광둥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따라 지었다.

지붕 접합부는 나무와 벽돌, 석회 조각 등을 사용하였다.

2005년 6월 한국으로 건너온 중국 노동자 80여 명의 손으로 지어진 

이 정원의 크기는 1820평(6,026㎡)이며, 광둥성이 건축비 34억 원을 부담하였다.


 2003년 10월 맺은 협약에 따라 경기도도 광둥성 광저우[廣州]에 있는 

웨시우공원[越秀公園] 안에 

해동경기원(海東京畿園)을 조성하였다. 

2005년 12월 문을 연 해동경기원은 전라남도 담양군에 있는

한국 전통정원 소쇄원을 본딴 것이다.


공사중인 효원공원 뒷문 입구는 주차비를 받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바닥에 번호도 없는것이 거주자 주차장도 아닌것 같은데 주차할 공간은 전혀 없어 

앞문쪽으로 가다 한국 자유연맹 본부에 차단기가 잇어 주차비를 낼 요량으로  들어가니 는 사람도 없고 무료 입니다. 


    연맹과 붙은 경찰서 사이 뒷길로 하여 바로 진입이 가능한 

   효원 공원의 가을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간 가을 단풍을 보지 못할까 

    염려 했던 마음이 좋은 날씨의 햇살과 만나 다 풀어 집니다.

  메타세콰이어도 단풍이 들고 바람에 붉게 익은 단풍잎이 새처럼 납니다. 


  반송이 잘자라 주었습니다. 



   입구에 아담하게 무늬 억새와  베고니아로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해태나 해치를 연상하게 하는 조형물로 이러한 조각은 밖에서 들어오려는 잡귀를 막는 의미도 있지만 현제에도 

  군 부대등의 입구에 용맹한 호랑이 조각물로

  심심치 않게 설치되어 있는 모습의 문화입니다. 

                                                안내도를 보면 우측으로 돌게 되어있는데 지금 다시 보니 본인은 좌측으로 돌았는데 

                                                이러면 정원의 마지막에 무엇인가 크게 공감할 만한 것을 보여주려던 설계자의 의도와는 달리  느낌의 흐름이 

                                                어긋나잇는지도 모릅니다.  







  문득 열린 남의 집을 바라보다 아름다운 풍경에 걸음을 멈춘 느낌입니다.





“내가 밤에 책을 읽고 있는데, 서남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섬 놀라 ‘이상하구나’ 

하면서 귀 기울여 들어본즉 처음에는 바람이 나무를 스치는 듯[淅瀝] 쓸쓸한 바람 부는 소리[蕭颯]더니 

갑자기 무언가가 튀어오르고[奔騰] 거세게 일어나는 듯[?湃] 마치 파도가 밤중에 갑자기 일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것 같았다. 

그것이 물건에 부딪쳐 쨍그렁 쨍그렁 쇠붙이가 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마치 적진을 습격하는 군대가 (소리를 죽이려) 입에 재갈을 물고[啣枚] 질주하는 듯 호령 소리는 들리지 않고 단지 사람과 말이 달리는 소리만이 들리는 듯했다.” 

“내가 동자에게 물었다. ‘이게 무슨 소리냐? 너 좀 나가서 보고 오너라.’

 동자가 (나갔다  

와서 대답하길) ‘달과 별이 밝게 빛나며 하늘엔 은하수가 걸려 있고, 

사방에는 인적이 없으니 (아마도) 나무 사이에서 이는 소리[聲在樹間]인 듯합니다.’ 했다.”

 

 ‘아아, 슬프도다! 그러면 이것이 바로 가을의 소리로구나! 이 가을의 소리는 어찌하여 온 것인가?...

가을의 기운[氣]은 오싹하여[慄冽] 피부와 뼛속까지 파고들며, 그 뜻[意]은 쓸쓸[蕭條]하여 산천이 적막해진다..

.이렇게 초목이 꺾어지고 시들어 떨어지게 되는 까닭은 바로 이 가을 기운이 남기는 매서움[餘烈] 때문이리라...”

 

“(말을 마치고 돌아보니) 동자는 아무 대답이 없이 벌써 머리를 떨구고 자고 있구나...다

만 사방 벽에서 벌레 우는 소리만 찌륵찌륵 들리는데, 마치 나의 탄식을 돕기나 하는 듯하도다.”


송(宋)나라 구양수(歐陽脩·1007~1072)의 ‘추성부(秋聲賦)


  -추흥 秋興 가을의 흥취-

玉露凋傷楓樹林(옥로조상풍수림)-玉같은 이슬에 숲속 단풍나뭇잎도 떨어지고

巫山巫峽氣蕭森(무산무협기소삼)-어지러운 산과 골짝기의 기운이 쓸쓸함 가득하구나

江間波浪兼天湧(강간파랑겸천용)-江의 파도와 물결은 하늘로 성하게 일고

塞上風雲接地陰(새상풍운접지음)-城위 바람과 구름은 땅 그늘에 이르니 어두어지네

叢菊兩開他日淚(총국양개타일루)-두송이 국화꽃 피니 지난날의 눈물이요

孤舟一繫故園心(고주일계고원심)-외로운 배 매였으니 고향생각이 절로 난다

寒衣處處催刀尺(한의처처최도척)-겨울옷 준비로 곳곳에 마름질하는 손길 바쁜데

白帝城高急暮砧(백제성고금모침)-白帝城 저 높이 저녁 다듬이 소리 급하다

두보

가을이 구릉 가득 펼쳐 있습니다. 

                                                백목련 입니다.

                                                배롱나무가 많은데 늦여름 대단치도 않게 붉은 꽃을 뚝뚝 떨어트렸을 것입니다







   마가목의 붉은 열매가 풍성하게 달려 운치를 더합니다. 



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숲 속의 정자에 가을이 벌써 저물어가니,

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시인의 시상이 끝없이 일어나네.

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멀리 보이는 저 물빛은 하늘에 이어져 푸르고

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서리맞은 단풍은 햇볕을 받아 붉구나.

山吐孤輪月(산토고윤월)-산은 외롭게 생긴 둥근 달을 토해 내고,

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강은 만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머금었네.

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변방에서 날아오는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울음 소리 석양의 구름 속에 끊어지네.

이율곡 (李栗谷)의 화석정(花石亭)










추풍인(秋風引)(가을 바람의 노래)

何處秋風至(하처추풍지)-어디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지

蕭蕭送雁群(소소송안군)-살살 불고 기러기 무리를 보낸다

朝來入庭樹(조래입정수)-아침이 되여 마당 나무가지에 불어오는데

孤客最先聞(고객최선문)-고독한 나그네가 가장 먼저 이 소리를 듣네

류우석  (劉禹錫)







                                                세계3대 가로수종인 히말라야 시다 나무 입니다.. 






                                                단풍이 고운 중국 단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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