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현 아빠의 고군분투 요리전
홍합국 끓이기
▶재료:홍합,고추2,대파1쪽,소금
▷만드는법
①홍합을 깨끗하게 씻어 홍합 사이로 물이 약간 보일듯한 정도로 물을 붓고
②여기에 고추와 대파를 넣고
③끓이는 과정중에 거품을 걷어내고 소금간을 맞춥니다.
필요한것이 있어 마트에 들렀다가 생긴건 작고 깨끗하여 담치같지만 홍합을 보고는 또 충동 구매를 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도 이런식으로 충동 구매후 하루종일 요리를 하거나 버리거나 하였는데 여전 합니다.
어지간한 요리는 말로 설명을 하면 10분안에 될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걸 뼈저리게 느끼는데
어제 들깨 강정 만들때 "들깨 씻어서 물기빼고 볶아서 엿기름 넣고 누르고 자르면되 " 햇지만 반나절 시간이 걸리고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었습니다.
그렇지만 홍합국은 어떤 속임수가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믿을수없게 간단한데
홍합 자체의 짠맛이 베어있어서 소금도 필요없고 파와 청양고추2쪽이면 되고
오래 삶으면 홍합이 질겨 지므로 후루륵 끓을때 멈춰야 합니다.
맛이1% 부족하여 소금간을 하자 딱 간이 맞습니다.
국 데우기 귀찮아서 이것으로 저녁 국을 대신하였는데 훌륭합니다.
우리집은 하율이가 입원하여 병원에 다니고 하민이 유치원보내야 해서 왕비는 병원과 정현이 집을
왕복하고 그제 ,어제 병원에서 돌아온 본인도 무척 피곤합니다.
남은 국물을 미역국 육수로 사용하였는데 저녁에 돌아온 왕비와 다현이가 맛을 보고 놀라는데
홍합 국물을 육수로 사용하였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기본 쌀뜸물을 사용하고 황태를 참기름에 볶고 이후 미역을 같이 볶았지만
보통 기름맛이 느껴지는 미역국이 아니라 조개를 넣고 맑게 끓인 국처럼 담백하게 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