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아빠의 식탁

콩나물무침

klcyoh 2016. 9. 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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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다현아빠의 캄보디아 생존기

콩나물 무침                                                     

▶재료:콩나물, 소금 한스푼,대파나 쪽파 1쪽, 고추가루 한스푼, 마늘, 참기름,통깨,간장반스픈

▶만드는방법: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하고 대파와 마늘은 아주 작게 다집니다.  (콩나물보다 배꼽이 더 크면 안되므로) 
냄비에 콩나물이 반 정도 잠기게 물을 붓고 삶아 주는데 머리 부분이 익기전에 뚜껑을 가능한 열지 마십시요 (비린네)
③삶아진 콩나물은  건져서 얼음물이나 찬물에 씻어주어 아삭하게 만듭니다.
 잘게 썬 대파와 마늘,고추가루 한스픈 넣고 소금간을 하고 마지막으로 참   기름과 통깨를 뿌리면 완성입니다. 

 

 

 

                               참기름과 간장이 바닥을 보여 이곳에서 본인  걱정입니다. 

 

 

                               왕비가 국수 삶고나서 이렇게 하는것을 보아서 저 역시 얼음물을 이용                                  하여 콩나물 무침에 응용했습니다. 

 

 

 

                                첫 작품치고 모양이 너무 좋아 만족합니다.

 

                                     후기: 날마다 실패입니다. 이게 첨에는 간이 맞았는데 저녁 먹으려고                                        보니 누가 콩나물 먹은것 같이 

                                     양이 반으로 줄고 엄청 짭니다. 짜기에 줄었겠지요 

                                     콩나물 끓일때 소금 한스픈 넣는게 맞고 이후 간장으로 간을 맞추는                                        게 맞습니다. 

 

                               깨진 그릇도 남자들만 사는곳에서는 귀한법입니다. 

                                남들 요리 인터넷에는 쉽고 빠르고  깔끔한 사진만 나왔겠지만 

                                바닥에 남은 양념과 콩나물 머리도 아까와서 싹 쓸어 넣습니다. 

 

보인은 예전 뉴스에서, 중국이 평범한 사람들이 날마다 먹는 저렴한 쌀과 계란을 가짜 재료로  만들었다는 뉴스를 보고 

앞으로 세계1위 의 경제 대국은 중국이 되겠다는걸 확신하였습니다.

주위에서 예전의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재료가 변한 탓도 있지만 

풍부한 식재료를 접하다보니 맛을 뇌에서는 추억으로 변형하여 기억하는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보는데 막상 먹어보면 특별할것이 없는게 

본인의 입맛도 변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그래도 그 시절 

어릴적 문방구 옆의, 빨갛지만 맵지도 않으면서 입에 달라붙던 떡뽁기, 

안에는 텅비고 팥이 조금든 달달한 도너츠(요즘것은 크고 팥이 정말 꽉차서 질립니다.) , 설탕을 듬뿍뿌린 계란 토스트, 라면 부스러기인데

어떤 당분을 넣어서인지 그렇 입에 착착 달라붙던지 ,우유가 비에 맞아 돌덩이처럼 된것을 자른것이라는데 국자에서 녹이면 흰 거품을 내며

부풀어오른것을 먹는 맛이라니, 설탕에 소다넣어 별을 찍고 거기에 사행성까지 더한 뽑기는 어떻구요

이마에 땀을 흘려야 그 소산을 먹고, 출산의 고통을 겪는것이  저주와 축복이 함께 있다는걸 알게 해주는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삶은 유한하다는 진리로 인하여  추억이 맛을 간직하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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