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아빠의 식탁

된장국 끓이기

klcyoh 2016. 9. 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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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 아빠의 고군분투 캄보디아 생존기

호박 된장국 끓이기                        

▷재료:된장 3수저,파 2쪽,마늘4쪽,붉은 고추2개,물1.5L 1통,두부한모,멸치다시마 육수 2수저,양조간장4스픈

▷만드는법

①된장을 생수나 된장이 잘 풀어지게 쌀뜻물에 풀어 간이 삼삼한 정도로 맞춘다.

②재료를 모두 넣고 끓이면서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③ 호박의 하얀살이 익을때까지 팔팔끊여준다. 

  너무 간단한 것을 길게 쓰려니 먹고 살기위해 쓰는 입사동기를 200자 원고지 2장에 채우는 기분입니다. 


                           집에서 된장 싸준다는것을 마다했는데 이곳은 모두가 돈인데 왜 그랬는지 포스팅하다보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우연히 마트에서 발견한것인데 아주 짜서 물을 풍부하게 넣고 끓이면 가을 아욱된장국보다는 못하지만 삼삼하고 괞찮습니다.

                            위험하지만 칼을 세워서 자르면 재료가 붙지 않아 가끔 사용하는 칼질인데 

                            두부와 호박은 두껍게 하지 않아 된장 맛보다 강하게 하지 않는것이 포인트입니다. 


                             호박의 흰살이 다 익을때까지 기다리면서 간을 보다가 싱거우면 양조 간장을 몇 스픈 넣어 간을 맞춥니다. 

                             본인은 MSG를  사용하지 않아 맛에 대하여 주의하는 편인데 어제 만든 소고기 장조림의 육수를 두스픈 넣어 깊은 맛을 건져냅니다. 


후기: 며칠 먹기에 부담없이 맛있는 국 입니다. 

집에서 부인과 된장 담그던 생각이 납니다. 2월장은 소금간을 적게하고 3월장은 날이 따뜻하므로 소금간을 많이 했었고

생수를 옥상에 올려 소금을 풀고 계란을 담그고 계란의 떠오르는 부분이

동전 크기까지 맞추라는데 많이 넣으나 적게 넣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색상이 좋고 고소하게 하려고 찹쌀 죽을 쑤어 불때는 된장이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어느 해인가 그 놈의 메주 콩이 어디꺼냐에서......... ,메주 검은 곰팡이가 핀것을 골라내고 

덩어리진 메주를 빻느라고 생수 올리려고 휜 허리가 더 휘어진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된장이 있어도 그 위에 해마다 담궈 아주 명품 된장이 되어있는데 , 

시중의 된장을 사다가 끓이는 된장국은 너무 다디 달아 옛어른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데 설렁탕이나 김치등이 요즘은 너무 달고 냉면도 너무 많고 강한 육수가 들어가 

예전의 뒷끝이 시원하고 담백한 평양 냉면을 지금 사람들은 맛이 없다고 하는것과 같이 입맛이 달라졌습니다. 

왜 간장이 들어왔을때 버터에 계란넣어 뜨거운 밥에 비벼먹으면서 깊은 우리의 조선 간장이 홀대 받는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미역국에 한방울 넣는 조선 간장의 그 깊은 풍미는 맛의 깊이를 알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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