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9
마포에서 5시 출발하여 속초까지 7시반 도착하여 가족들의 아침 식사를 해결하려 조양동 근처에서
식당을 찿으니 문을 연 식당이 없어 길가에 차를 세우고 돌아보는데 건너편에 차가 많은 식당이 눈에 띈다.
(우리 가족이 1차로 식당을 선택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고기나 이상한 음식을 싫어하는 가족들 취향에 간단한 콩나물 해장국인줄 알고 들어 섰는데 선지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주문하는 손님 말 중에 선지 빼주세요 하는 소리도 들려 우리도 그렇게 하면 되겠지 하고 들어서는데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끊이지 않아 뭔가 있다 싶어 남들이 주문하는 선지 해장국을 큰맘 먹고 시켜 본다.
보통은 식당에 나온 김치는 건드리지 않고 애 엄마의 맛 평가를 들은 후에 먹기 시작하는 본인도
(우거지 ,파 ,마늘 ,선지, 고추가루,소곱창이 들어갔는데 간을 무엇으로 한것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절대 미각을 지닌 애 엄마와 다현이의 칭찬어린 김치 평이다. 햇고추가루예요!!! . 깍두기도 괞찮은데 오뎅은 너무 달아요 한다.
햇고추가루는 빛깔이 좋아 시각적 미각을 살리고 매운 맛이 깔끔한데 여기에 젖갈로 감칠 맛나게 뒷처리를 하였다.
선지 괞찮은데요라며 애엄마가 곁드는데 묵은 선지는 맛이 퍽퍽한데 이것은 의외로 부드럽고 국물을 맛보더니 육수를 넣었네요 한다.
곱창도 상당히 부드럽게 잘 만들어 넣어 무슨 곱이냐고 붇자 소 곱창이라고 하는데 식사량이 적은데다
아침을 먹고 온 본인은 조금 남겼지만 , 달리 평상시 집 일상 반찬도 10가지 이하로
내놓지 않는 애엄마가 한그릇을 다 비워 말을 하지 않았지만 조금 놀랐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맛의 값을 안다?
게산을 하면서 주방을 들여 보자 노란 알루미늄 들 통에서 계속 뚝배기에 맑은 육수를 넣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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