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북한산 산행

북한산 시단봉

klcyoh 2010. 5. 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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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5월1일

내가 만든 북한산 지도에서 시단봉이 눈에 들어 왔는데 동장대 근처이지만

동장대를 다녀 왔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않아 사전 검색 없이 무작정 시단봉을 찿기로 했다.

동장대니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대동문으로 가는 길이 가장 빠르지만

나에게는 정릉 청수장에서 보국문으로 올라가는 길이  빠르다.

25일 마라톤 대회로 산을 가지 못했는데 지금은 어떨까 참 궁금했다.

 

 

대동문에서 시단봉가는길에 복덕봉과 덕장봉도 있지만 성곽을

따라 걸어 가는 길에 있어 안보이고 먼곳에서 보면  기린봉처럼 지도에는 없지만

산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리라 생각이든다.

 

 꽃이 작으면서 더 햐얀  산 벚꽃이 햇살에 화사하다.

 

 대동문은 정말 산행 인파가 많이 모인다.

 동장대가 시단봉일까?

 동장대에서 앞으로 보이는 저 작은 봉우리일까?

 여긴 무덤도 없는데 단이 있고 이토록 넓은 이유는 뭔지..........

(맞다 여기가 일출을 보기 위한 명소인 시단봉이었다.)

 

 

 그럼 저 앞에 보이는 곳일까? (여기는 일출봉이며 성곽 수리가 한창이었다.)

 좌측부터 노적봉, 만경대 ,만경대봉우리 3개를 지나 밑으로 튀어 나오고 희고  긴 벽이  용암봉이다.

맨 우측이 인수봉. (암벽장비는 그런대로 준비될것 같은데 집에서 식구들의 반대가 너무 거세다.)

 백운대는 안보이고 만경대가 나타나 한참을 생각하였는데 이곳에서는 안보인다.

 손길 한번 대지 않은 옛성곽

 일출봉에 서자 만경대가 그리고 맨 좌측의 용암봉이  바로 눈앞으로 온다.

 뽀쪽한 돌을 무심히 세우자 성곽일을 하는 아저씨가 그게 어떻게 서냐하시는데 "제가 그냥 3번 세웠는데

금방 섰어요 ' 하니 미심적어 하시다가 막상 세워지자"어 정말 세워지네" 하신다.

 저 소나무는 곧 잘라 질꺼라 하신다.

" 아니 저렇게 아름다운 소나무를 성곽 수리한다고 자른단 말인가요?"

문화재청에서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하려 했지만 성곽이 보이지 않아

실패하여 성곽 반경 20m는 전부 자른단다.............

저런 나무가 산을 예쁘게 하는거고 수령이 안되어도 100년정도는 된것을 ...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면서 성곽을 무너트리기에 반경20m 안에 자르는것이 아니여도

잘라야 해요"

 

 

 

 잘짜여진 이돌은 현장에서 잘라서 맞춘다고 한다.

 사진이 어떻게 이렇게 나오는지 ...........햇살받은 연록은 참으로 꿈결같다.

 

 파란 오리는 몇년전 부터 이 개울에 있었지만 위의 오리는 오늘 처음 보는 아이다.

 목련은 봄의 폭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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