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북한산 산행

북한산 우이암과 원통사 자현암

klcyoh 2010. 4. 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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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4월10일

도봉산역에서 도봉사의 넓은길로 하여 좌측 보문 능선을 타고 오르면 쉽사리 만나며

도봉역에서 내릴 경우 길 건너 우측으로 난 개천을 따라 오르며

성신대학교 난향원을 지나면 무수골 탐방소로 하여 자현암을 들러

원통사로하여 우이암에 오르는 직선코스도 있다.

 

 하우스의 모종이 제법크다.

 

 난향원으로 가기 전의 작은 길로 들어서자 보이는 양봉원.

 벌이 많이 달려드는것을 막는 훈증기

 

 벌의 입구를 조절하는 프라스틱과 물통

 79살의 할아버지가 동안이시다. 아직은 꿀이 없지만 아카시아 필 때는 판매도 하며

양봉협회 회원이며 아이들 등하교길의 교차로 안내 팀장등 많은 일을 왕성하게 하신다.

놀면 뭐해 벌치는게 건강에도 좋지하시는데 .그렇지만 선배들이 한해가 다르다고 한 뜻을 이제는

알겠다고 하시는데 몇 백통에서 이제는 38통으로 줄였단다.

 산에 제일 먼저 피는 노란 생강나무

 

 

 

 

 풍만하고 부드러우면서 표정이 살아있어 참 잘 다듬은 석물이다.

 위에서 내려다본 원통사

 

 

 

 

날뛰려는 사자를 눌러 놓은 듯 우이암 계단에서  보이는 돌 .언젠가 줄을 풀고 뛰어나가지 싶다.

 

 

 

 일찍이 마조가 앉아서 좌선만 하고 있음을  본 회양이 앉아 있는 제자곁에서 기왓장을 갈기 시작하였다.

이모습을 본 마조가 스승에게 물었다

"도대체 기왓장을 갈아서 무엇을 할 것입니까?"

이에 스승이 대답하였다. "기왓장을 갈어서 거울을 만들까 하네"

이에 마조가 빈정거리며 "그렇다고 기왓장이 거울이 되겠읍니까?"

이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스승이 소리쳐 말하였다

"기왓장이 거울이 될 수 없듯이 좌선으로는 부처가 될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제자의 질문에 스승이 대답하였다.
"소가 수레를 끌고 가는데 만약 수레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때는 수레를 다그쳐야 하겠느냐, 아니면 소를 다그쳐야 하겠느냐."

스승이 다시 말을 덧붙였다. "그대가 지금 좌선을 익히고 있는 것인지

좌불을 익히고 있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 없군, 혹시 좌선을 익히고 있는 중이라면

선이란 결코 앚아 있는 것이 아니며, 좌불을 익히고 있는 중이라면

부처는 원래 전해진 모양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게."

 

오래 앉아 있다고 부처가 되지는 않는가보다 단아한 뜰에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그냥 뽀쪽한 돌을 세워보았는데 처음해본 거지만 단번에 서는데 요령은 없지만 돌의 느낌이 닿는데

사각으로 날카로와야 잘 선다는 것이다.

 

 산에서는 지도와 사전 코스 지식이 없으면 위험하다.

처음 도봉역에서 산이 보이기에 내렸고 목표가 없기에 길을 잃을 잊어 버릴 일은 없다 생각했지만

벌통 아저씨와 한시간 가량 머물다가  급할게 없어 꽃들하고도 놀다보니 김밥 한줄 파는 매점하나

찿지못하고 오르니 배가 고파오고 비가 살짝 뿌리자 결국 길을 잃어 버린 느낌이다.

한가지 우스운건 코스가 도봉산 역에서 올라온 길과 마주친다는 것인데 역 앞의 수많은

음식점들이 떠오른다 결국 내려온 시간이 오후 4시반이니 아침 9시 출발해서

 나를 위로한건 따뜻한 보온병의 물이다.

(내 블러그 검색 1위가 북한산 지도 라는걸 생각하면 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다.)

 

무수골 개천이 끝난 자리에 있는 소머리 국밥집 아주머니 말씀

"산이 옆이라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네요. 산에는 꽃이피었나요? " "진달래 개나리가 활짝 피었어요"

"올해는 목련도 한번 못보았는데 꽃이 피었나요? "아주머니  ~

이리 오셔서 창밖을 보세요 " 식당 창문 바로 옆 정말 커다란 목련이 반쯤 터져 있었다.

 

 

 

 

 

 

 

 

 

 

 

 

 무수골 끝의 주말농장. 한쪽 평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잔치 하듯 연신 불판위의 고기를 뒤집는다.

작물의 주종은 상치 인데 , 그거 자라면 어디에 사용할까? 옆집도 나누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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