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4
무 15개 1단 5개 \5,000원 동네1단\9,000원
쪽파 한단\5,000 2단구입
갓 2단 \8,000원
생강 1근 \3,000원
새우젖 매실
고추가루 태양초1근 \13,000
고추가루는 애 엄마가 마검포에 연락하여 시중에서 \30,000하는
태양초를 40근을 구입한 중에 12근 정도를 사용하였다.
작년 기록한것을 보니 이번에 무가 부족하여 동네에서 한단 5개를 더구입하였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
옆집 아저씨가 어제 마트에서 실어다 주신건데 쪽파까지 까주었다고 한다. 나도 나이 이른쯤 되면 그럴수도 있겠다.
모든 야채는 풀 냄새가 나오지 않게 살살 다루어야 한다. 특히 갓과 물김치 담글 때는 주의 해야 한다.
예쁘기도 하지 똘망 비구니 머리 같다.(본인에게든 느낌이 그렇다는 거예요)
예전 혼자 하던때와 달리 올해는 외출도 안하고 옆에서 도와주는데 그래도 채쓰는건 내 몫이다.
생강은 너무 단단하여 잘 다져지지 않는데 , 다지는 기계 하나 구입하지 하니 일년에 한번 사용하는것을 구입하는 것은 낭비라고 한다.
하기사 배추속을 버무릴 때 어디 기계 없나 하는 생각이 들게 힘드는데 것두 한번 사용하자고 덩치큰것을 만드는 것만큼 낭비라는 생각이다.
사진만 정지 상태이지 실제론 600만불의 사나이 움직임이었다.
이게 무밍 ? 무채를 갈다보니 중앙에 흙이 찬 공간이 나온다.
갈고남은 조각들은 예전에는 김치 층 사이에 넣었다고 하여 버리라고 하였다가 김치 냉장고에 배추 넣을때 깔아 놓았다.
예전에 아버지는 김장하면 꼭 숯불에다 고기를 구워주셨다고 애 엄마는 옛추억을 떠올리는데
좋은 부모란 이렇게 아무런 후회도 남지 않게 자녀에게 최선을 다한 부모인것이 느껴진다.
지금이야 김치냉장고가 있지만 예전에는 잘못해서 조금 일찍 김장을 하여 날이라도 풀리면 설 익어서 한 해 김장을 망치기 일쑤였다.
작년과 재작년에 재미 본 멸치 액젖과 매실을 한통씩 넣는다.
어제 인터넷에 김장 대회에서 나온 여러가지 비법을 보여주니 마른 오징어 넣는 것은 콜레스테롤 많아서 안되고 , 홍시 넣는것은
배추가 오래 못가고 등의 이유를 말해준다. 무채는 굵어야 녹아도 아삭한 맛이 나므로 갈아서 하는것은 우리 스타일이 아니다.
제작년의 새우는 잘 익어 보기에도 깊은 맛을 내는데 부족하여 작년 창후항에서 사온 새우젖을 털어 넣는데
간이 딱맞아 배추에 비비면 싱거워질것이므로 조금더 짜게 한다.
배추속이 완성되가고 있는데 다 만들고 익지 않게 바닥에서 들어 상위에 올린다. 10년 넘게 여름 휴가를 가면 묵던 집이라 고추가루에 대해서는
훤아게 아는데 고추를 말리는 하우스 까지 만들어 놓아 햇살 한번 슬쩍쬔 다른 태양초와는 색이 다르다.
송장 번호조회하여 마포 우체국에서 바로 찿아와 김장을 시작한다. 오늘 조카 돌에 정현이네 집에 갈곳이 많은 탓이다. 옆집것도 같이 가져 왔는데 그집은 60kg
이고 우리는 매년 담던 40kg인데 , 몇집 시집 보내고 는것을 계산하니 부족하다.
편하고자 절임 배추를 사용하는데 이번 배추는 잎은 많이 절어 푸쉬시 하고 짜며 줄기는 살아 있고 배추의 노란 빛이 한참 덜하지만 양념 맛으로 버텨본다.
배추 절임은 소금을 푼 물에 배추를 한번 담그고 줄기가 있는 부분만 굵은 소금을 뿌리고 나중 한번 뒤집어 줘야 하는데
이 배추는 나를 보고자 충남괴산에서 와서인지 말똥말똥하다. 비닐봉지에 넣어 절이고 나중 봉지채 뒤집으면 일은 더 쉽다.
"조심해요 김치속 내 얼굴에 튀었잖아 사과해" 하자 " 사과할것 같음 경찰이 왜 있어" 한다. (민주 경찰도 할일을 줘야지....)
등산뽀, 롯데마트뽀,별 뽀가 많은데 갑자기 김장뽀를 해야 한다고 한다. 애엄마 옷으로 무장하고 세수도 안한 아줌마표 아저씨 .
치우면서 일을 하는 우리집 전통도 마지막엔 방법없이 파편으로 얼룩진다.
다현이가 찍은 작품으로 리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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