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7월18일
며칠간의 장마로 거의 잠겨 있던 여의도 생태 공원의 아치형 다리도 다 드러 나있고
그 많던 부유물도 떠내려 간탓에 황토빛의 강은 오히려 생명력이 넘치는 모습이다.
한강대교에서 바라본 서강대교 밑의 밤섬은 평화롭게 보이던 하얗고 작은 모래톱이 아직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부유물들이 많이 걸려 있다.
한강대교 밑
나무가지가 바람에 몰려간다.
국회의사당 뒷편 생태공원
습도를 듬뿍 머금었지만 빠른 초속의 시원한 바람에 잠자리가 한가 롭다.
저 배는 동력선인것 같은데 몇달 전부터 국회의사당 밑 저 자리에 붙어 있다.
호우로 인하여 공사 장비도 급하게 철수하여 길위에 올라와있다.
보통은 물에 앉아 있어야 할 것 같은 갈매기들이 모여 있다.
낚시 하는 분들 (개인적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은 생각이다.)
강변의 노란꽃. 달맞이 꽃이라고 나름 생각하지만 구체적인 확인이 안되어 그냥 노란꽃이라 부른다.
급하게 양화대교 남단 올림픽 대로 위로 올려 놓은 설치물들
성산대교
예전 난지도. 점점 높이가 올라 가는 것을 본 적이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지금은 공원으로 바뀌었다.
보랏빛의 벌개미취인데 하얗게 보인다.
강변에 복숭아가 이렇게 많은지 그동안 매일 지나면서도 알지 못하였다.
멀리 방화대교
가이사 이론은 지구를 생명체로 보고 태풍등을 통해 자정을 하는것으로 본다고 한 탓일까
풍부한 황토의 유입이 만족스럽지만 땅위에 쌓아 둔 공해 물질들이 많이 유입된다고 하여 안타깝다.
가양대교
나의 어릴 때 기억에 한강은 한강대교 한개 뿐이고 흑석동에서 노량진으로 내려와 전차를 타고
청파 초등학교를 다녔다 . 놀이터인 한강은 매년 그 모습이 바뀌고 겨울이면 꽝광 얼어 자주 건너던 곳이지만
지금은 혼합물로 인하여 어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모래가 파여져 웅덩이가 된 곳에서 버들 붕어를 잡고
그 이쁜 모습에 감탄한 시절이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보존되어 왔지만
샛강들이 세제로 오염되어 오히려 한강은 민물고기의 보고가 된 셈이고
낚시는 자체가 오염원이므로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다 언제 부터인지 한강 다리에 불이 켜지기 시작하면서 문화의 위력으로 사람들은 창의적으로 변하고
감성이 풍부해지고 부드러워지는 심성을 갖게 되었다.
한강 다리의 뱃길과 야경은 관광, 문화 컨덴츠로서 맑은 강물과 더불어 세계 어느곳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이며
이를 유람선이나 다른 방식의 관람 방식을 통하여 상품화 하여야 한다는 생각인데
요사이 경제 논리에 밀려 불이 꺼진 다리가 많아 진것 같다.
아래 사진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보기 좋은 것으로 골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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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가 쌓여가는 한강의 바닥은 준설이 필요하지만 준설시 오염이 발생된다.
준설을 하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퇴적물로 인하여 수질의 심각한 악화가 예상되는데
퇴적물을 심하게 걷으면 모래가 없어져 이 또한 콘크리트에 고기를 기르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4대강을 정비하는데 우리가 주택을 구입하기가 힘들어 진다는 부메랑을 던져야 하는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옛날 어른들이 하는 말중 물에 가까이 가지 말라는 말이 많았다.
지금은 물이 보이는곳에는 어김 없이 건물이 들어서있고 심지어 물이 닿아있는 건물도 많으며
심한 비가 내리면 피해가 많다고 한다. 비가 오지 않아야 할까 ?
2009년10월15일 다현이가 여의도 백일장에서 문자를 보내 왔다. 아침 땀 나는 설명이
효력을 발휘한 것 같다.
꿈 꾸는 강
오 다현
하늘 밑에 강이 맑아 고맙다.
고운 가루 날리며 말이 뛰던 곳
전쟁으로 나가던 비행사의 비장함에 자리 비껴주더니
윤중 제방에 물 닿던 여의나루 내어주고
영욕의 세월을 보내더니
시리게 얼던 겨울을 잊고 오일육에서 공원으로 언덕은 머물지만
아직은 가을마다 맑은 빛으로 흐르는 너는
모래 언덕에 네 몸을 기대는 꿈을 꾸며
그렇게 흐르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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