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3
아랫층에 TV를 설치 한 후 오랜 세월 TV를 보지 않았던
나도 틀어 놓기만 하면 은근 눈길이 가기시작하는데
저거 뭐야 하고 우연히 본 드라마가 해품달 1편이었던가보다
어제 10회를 다현이 까지 합세해서 보기 시작하는데 , " 이만 끄지 내일 운동하는 날인데"
하면서도 눈길이 가게 재미가 있다.
"저기좀 봐요 저 내시 연기하는거 하면서 데굴 구르며 웃는다.
이훤이 무녀의 품에서 나온 편지를 읽자 슬며시 고개를 디밀며 편지를 읽다 왕의 눈과 딱 마주치자 눈길을 피하는 표정을 짓다가는
바로 꼬리를 내리며 비굴은 표정을 짓는다.
이 장면에서는 나도 한참을 웃었고 , 이윽고 내시 표정을 보느라 다른 장면들은 양념의 역활만 하기 시작한다.
내시는 고려 중기까지만해도 엘리트들이 맡는 직책이엇으나 중기이후 환관 제도를 받아 들여 조선까지 이르게 되는데
내시는 왕의 곁에서 정무를 보는 벼슬아치이고 환관은 우리가 짐작하는 관직에 있는 사람인데 여기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기에 우리가 생각 하는 것이 맞다.
여기서 형선은 상선이므로 9품까지 있는 벼슬에서 종2품으로 상당히 높으며 드라마에서 볼때는 최측근 비서실장 정도로 보면 된다.
아직 세자비 책정이 되지 않았을 때 훤이 가면극 공연시 연우를 데려와 데이트를 하는데 형선이 꽃잎을 부채질하다
지붕에서 잠이 들자 훤이 헛기침을 하자 놀라 꽃잎을 뿌리는 장면이다.
동료들에게 물어보자 전부 본다고 하며 드라마의 아역 시절이 더 재미 있었다고 하는데 아역배우 김유정의 화사한 웃음과
눈물짓는 연기에서 성인역인 관심배우 한가인으로 변하는 설정, 인물이 뛰어난 남자 배우들의 출현과
멜로와 사극을 합한 드라마로 인기를 얻는것 같다.
한번 이미지가 굳어서 인지 정은표가 어떤 표정을 해도 웃음을 참기 힘들다. 아이 엄마는 고현정이 처음 드라마 나왔을 때도
저 배우보세요 하면서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 결혼 후 오랫동안 언제건 나올꺼라고 하면서 기다렸던 사람이고
누군가 지목하면 반드시 뜨는걸 보았기에 대전 상선 내관 형선을 나도 지켜 보기 시작한다. ㅍ
한순간에 세상만물을 밝힐수도 있고 한순간에 세상만물을 어둡게도 할 수 있다는 대사는 이장면을 두고 말한것인지
연우의 오빠 허염(송재희 역) 옆에 서니 우월한 기럭지 차이로 한쪽은 빛이나고 한쪽은 그림자가 지지만 정은표의 표정만 보면
이 극에서 본인이 맡은 역확은 적합한듯하다.
승정원에서 훤이 상소문이 올라오지 않는것을 책 잡아 어수선하게 만들자 윤이 연우가 죽던 시절의 왕조기록을 빼와 형선에게 전하자
형선이 일이 잘되었음을 웃음으로 훤에게 전하는 장면이다.
훤의 명령으로 손이 곱도록 눈 사람을 만든형선.
하지만 방에 들어서자 형선 모르게 잠행에 나선 빈 방을 보자 극심한 배신감과 걱정에 형선은
"전하~~~~" 절규하는데 비명조차 시청자의 웃을을 자아낸다. 앞으로가 제법 궁금하다.
"가까이 오지마라 내게서멀어지지도 말라" 처음보았을때는
참 이기적이라는 표현이라 생각을 하였는데 전체 드라마 내용을 알고나니
애뜻하기 조차한데 초반의 가슴 저린 사랑이야기가 가슴 절절한데
예전 거래처 분의 이야기가 새롭다." 아니 왜 드라마가 재미있는거죠?" "그거야 마음이 젊으니까 그렇죠"
근래에 들은 한마다" 몸은 늙는데 마음이 안 늙으니 사회적인 문제로다"~~
드라마도 다 보지 못하고 일찍 잤는데 늦잠을 잔 탓에 결국 운동도 가지 못하였고 내시역의 정은표를 검색을 하다보니
형선에 대하여 같은 시각으로 올린 글도 있는 것도 알게 되었다.
결국 10편을 다운받아 보는 와중에 대화중에 눈물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물이 그렁한 나는 이훤의 연기에 울다
내시때문에 웃다 드라마 내내 그러자 애엄마는 우리 셋이 볼때도 그러는데 아빠가 그러니 눈물이 쏙들어 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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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결국 막을 내렸지만 마지막회에도 눈물과 웃음을 준다.
드라마는 해피엔딩이 있어야 비로소 마을을 쓸어내리는것 같다. 나는 화면을 잘못 본 줄 알고 있다 가 다시 확인하고 감탄하였다. 훤이 연우의 생일에 깜짝 이벤트를 위하여 맹렬하게 가야금을 배우는데 ㅇ가야금을 연주하다 잘 연주하지 못하면서 악기탓을 하면서 바꿔 오라고 하자 형선은 가야금을 달라고 하니 왕이 실소를 하다가 넘겨주는데 현란한 연주 솜씨에 넔을 놓고 듣는다. 연주가 끝나자 총열의 연기를 불어 버리듯이 손가락에 입김을 부는데 형선이 왕이 연습할 때 어깨 넘어로 배웠다는 소리를 듣자 자신이 뭐든 잘 배우고 총명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형선 보다 못한 불편한 사실 하나를 발견하고는 예의 "돌아 있어라"를 명한다. 결국 왕비를 위한 이벤트에서 왕이 연주하다 가야금 줄이 끊어지자 미리 대기하던 형선은 연주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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