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5
8월13일 가족들과 생전 해보지도 않던 사전 탐사하러 벽계구곡을 찿아 나선길은
올림픽대로가 평시처럼 막혀 겨우 강일 IC까지 왔는데 여기부터 본격적으로 아이 걸음이고
춘천 고속도로로 올라서니 아예 차가 움직이지 않아 평상시처럼 덕소로 빠져 지방도로로 나섰지만 네비만 믿고
나서다 작은 하천같은 벽계구곡 입구 다리를 지나 청평댐을 지나 대성리에 도착하니 꼬박 5시간 걸렸는데
가족들은 좋아만하는데 포기 하고 집으로 돌아서는데 길은 수산시장까지
40분정도만 걸렸다. 돌아가는길에 보니 화도 IC 에서도 전혀 움직이지 않는 차량 행렬은 춘천 고속도로 입구 부터
갈때와 동일한 모습인데 뭐라 말해 주고 싶지만 즐거운 마음들에게 뭔 말이 통할까 싶었다.
오늘은 토요일의 우매함을 답습하지 않기로 사전 검색을하고 마포에서 강북을 타고 한남대교를
넘어 서종IC로 나와 벽계구곡에 도착하니 40분정도 걸리는 짧은 거리이다.
입구는 여느 시골동네 개울같이 작은 입구에 소로 이지만 끝까지 거슬러 오르면서 보니
제법 즐기기에 모양이 좋다.
주차비는 1만원이지만 평상은 4만원을 내자 별도의 주차비가 없어
바로 개울을 옆으로 하고 가족들은 편하게 누워버렸다.
서종 IC를 나와 급하게 좌회전을 하고 직진으로 불과 1500m정도의 작은 입구를 지나치면 네비는 청평댐을 지나게 하니 주의.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물이 풍부한것이지 평상시는 이정도는 아니고 아이들이 놀기 좋다고 하는데 이번은 한길이 넘는 깊이가 상당히 많다.
옆 텐트에 놀러오신 아주머니가 대학생인 다현이를 보고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정도 보고 아빠 차도 사준 정현이를 보더니 고등학생이라고 한다.
아주머니가 코펠을 빌려주신덕에 계곡을 벗어나 식당까지가는 수고를 덜었다. (근데 노는걸 진짜 기뻐하는걸 보면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공기넣는 모터를 가지고 오지 않아 3천원을 주고 압축기로 넣었고 보름 장사라서 인지 물가가 상당히 비싸다.
힘빼
바로 위 여울 위에 오신 분들은 돼지 김치찌게를 끓이고 계셨다. 이 여울은 보트로 지나는것을 극구 말리시는데 내가 봐도 낙차가 너무 심해서 포기 하였다.
물살은 얼마나 빠른지 금방 내려간것 같은데 한참을 올라오고 닿는 모래톱을 지나면 어디까지 내려가는지 알수 없다. 보트 가지고 올라가기 20여회 힘이 슬슬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