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6
보령 다녀올까? 일찍 가서 성주산 등산 후에 일행과 만나면 되는데 ..
가지마세요 . 응................................(부부가 오래되면 서로 선문답을 바로 알아 듣는다.)
소요산을 검색하자 서울역에서 78분에 33개 역을 지난다.
**************************************************************************************************************************************************
뜻하지 않게 하백운대 상공에서 만난 수리. 앞산으로 가자 아주 작은 매가 치솟아 올랐지만 다툼은 없었다.
행복한 정경 입니다.
자재암 밑의 커다란 동굴.
자재암 마루의 꽃이 햇살을 받아 아늑한 풍경을 보여준다.
자재암 바로 위의 가파른 계단 옆 산수유가 몽우리를 터트렸다.
중백운대와 상백운대
햇살에 잠드는 오후의 참나무 숲.
그리 높지도 않은 돌위에서 ...
능선의 좌측은 다른 능선으로 빼곡하면서도 여유있게 이어져 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의 아름다운 풍경.
저 고사목은 죽어서도 산의 풍경을 깊게 한다.
소나무 였구나......
샘터길 하산로가 보이지만 공주를 만나지 않고 내려 간다는 것은 오늘의 등정 소요가 헛되다는 말.
공주봉 정상에서 마지막 남은 물을 시원하게 들이킨다. ?? 남은 길이 얼마인줄 알고? 그냥 시원하면되지 ..
단순하기는... 단순하다는 것은 치열한 싸움끝에 자기를 정립 시킨것이다. 그래서 거짓말을 할 필요도 못느끼는것이고
있는 그대로를 즐겁게 보고 느끼는거다.
누군가는 무게와의 싸움인 등산에서 준비성 있게 물을 남기는지 모르지만
또 누군가는 빈 물병만 베낭에 넣고 자연을 즐기고 있는거야.
모르는가 본데 이 정도면 물이 없어도 내려갈만한 거리라는 느낌이 들고
말하지 않았지만 내 힘의 2.5할은 실은 항상 어려워도 남겨 놓은 상태로
그 확신이 없음 안하는
단순의 틀속에 메뉴얼로 고정 해놓은 것이다.
힘들었지만 돌아보니 지나온 길이 아름답지 아니한가?
입구 좌측 능선에 제법 커다랗게 자리 잡은 동굴.
상단부는 미군이 낙서를 해 놓았다.
잎이 떨어진 참나무들은 햇살을 받으면 빛을 갈무리하여 반만 반사하는데 이 모습이 숲 전체를 은은하게 빛나게 한다.
맑은 날로 인하여 능선위의 파란 하늘을 보며 행복해를 수도 없이 생각한 날이 었다.
'- 행복한 이야기 - > 북한산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수꽃다리를 찿아서 (0) | 2011.08.20 |
---|---|
밤골에서 인수봉가는길 (0) | 2011.07.23 |
의상 대사가 비를 피하던 동굴 (0) | 2011.03.19 |
덕암사 가는길 (0) | 2011.03.12 |
이 겨울의 마지막 설경이 펼쳐진 북한산 원효봉. (0) | 2011.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