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북한산 산행

상원봉을 찿아서

klcyoh 2011. 11. 2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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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6

 

 

놀토 내 블러그에 있는 이 지도 한장에 가보지 못한 상원봉이 눈에 띄여 대략 위치를 잡고 출발하였는데

북한 산성내 일반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은 지명이고 가는동안 등산좀 해봤다 싶을 차림새의 등산객에게 물어봣지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

중성문을 어느정도 지나 작은 봉우리가 보여 이 봉우리이다 싶어 개울을 건너 없는 길을 뚫고 올라가는데

바람이 심하게 부는 알지 못하는 숲을 뚫고 올라가니 답답증이 생긴다.

 

치마 바위에서 30분이상을 그자리에 있기에 처음에는 나무인줄만 알았는데 중간에 걸린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힘이 빠졌는지 저 자세로만 30분이상 있어서 사고가 날것만 같았다.

노적사를 지나쳐 이쯤이면 저 봉우리가 상원봉이라 믿고 길 없는 숲을 뚫고 들어가는데 맞은 편에 기울어진 공든 탑이 보인다.

 

동굴안 세워진 돌의 모습이 비석을 연상하게 하여 살펴보니 자연석이었다.

인적 없고 길도 없는 이곳에 인공으로 쌓은 돌벽이 보인다.

때를 잘못 알고 핀 여린 잎이 이렇게 찬 바람이 심한 오늘 하루라도 버틸까 싶다.

온 산을 맷돼지가 헤쳐놓은 모습이라 은근 걱정이 되기시작한다.

  작은 둔덕 같은 제일 높은 곳이라고 생각된 정상. 기린봉도 북장대터 위에 고지도로만 남아 있지만 의상봉이나 밑에서 보면 한개의 봉우리로 보이지 않던가.

산은 능선에 이르면 모든 주위경관을 볼것 같지만 봉우리를 오르면 또다른 봉우리가 계속 나타나서 지치게 한다.

 

작은 나무 쪼는 소리가 들려 살펴보니 딱다구리가 나무를 쪼고 있고 박새 비슷한 새들이 유난히 소나무를 쪼는데 딱다구리 소리와 구별이 안간다.

정면의 북장대터와 뒤의 작은 기린봉. 현지도에는 없지만 북한산의 고지도를 보면 뜻을 가진 작은 봉우리마다 이름을 가지고 있다.

대남,대성,대동문을 겉는 코스도 각각의 봉우리를 밟고 지나고 있지만 모를 뿐이고

 이 봉우리는 산아래 밑에서 바라보면 확연하게 제모습을 갖춘것을 알 수 있다.

 

산의 지형을 숙지하려면 지도를 보고 직접 가보는 수 밖에 없고 이나마도 다른 위치에서 보면 종종 혼동이 된다.

산곳곳에 얼음이 얼어있다.

 

나월봉이 보이자 비로서 안심이 된다. 전망과 지도를 합쳐보니 눈 앞에 나한봉 옆으로 길게 펼쳐진 저 산이 상원봉 같다.

 

 

오르는 길이 없는 나월봉 꼭데기에 한참을 앉아있다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는데 멀리서 보니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꺼꾸로 붙어 피어 있는 고비 종류는 처음 보는것 같다.

이 바위 위로 길은 끊어지고 약간 높은 수직벽을 바위를 뜯으면서 올라가야 증취봉에 닿을 수 있다.

 

비봉과 안테나가 보이는 응봉능선 좌측으로 사모바위가 보인다.

 

 

벼락이 떨어져 5분이 사망한  자리이다.

 

산불 감시탑

누군가 조난을 당했는지 거의 한시간 이상을 노적봉 근처에서 돌고 있는 소방 헬기 .

의상봉을 거쳐 내려오다 또 길을 잃었지만 인가의 작은 밭이 보이는데 북한산 초등학교 좌측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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