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북한산 산행

봄이 저물어 가는 북한산

klcyoh 2012. 5. 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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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5

산이 높으면 그간의 경험으로 꽃이 남아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조금씩 짙어지고 커지는 가로수의 연녹색 잎을 보고 늦은거 아닐까 하다가 그래도 혹 연산홍이라도 조금 피고 있지 않을까하며

가는 길 숨을 길게 내쉬게 된다.

오르는길 노랑 애기똥풀마져 훌쩍 피어버리고 이미 잎이 무성한 진달래와 연상홍을 보며

 혼자 기대한 진달래와 벚꽃은 보기 힘들꺼다 그래도 온도차가 심한 대성문 뒤 작은꽃 흰색 벚꽃은 기대하며

꾸준히 걸었다.

 

 

정릉 매표소를 지나 개천 건너의 좋아 하는 숲도 이렇게 작은잎을 모아 무성하고

 

개울가의  버들치가 졸음을 참고 있다.

 

 저녁내내 잠 안자고 놀았는지 늦잠을 자다 이제 나온 늦장꾸러기 싸리의 여린잎.

 

 터지려는 연산홍의 꽃 몽우리 붉은 빛이 진하다.

 

 활짝 핀 연상홍의 잎은 이렇게 분홍색인데.

 

 

 

참 굵기도 한 둥굴레의 꽃 몽우리가 이쁜데 이꽃처럼  별을 숨긴 꽃이 너무 많아 더 아름답다.

 

 벚꽃이 마지막 남아 조용한 햇살아래  그윽하다.  

 

 

 

 

 

 

 

 

 

 대성문에서 토닥 토닥 뛰어 내려오는 길은 어찌나 행복한지 한달 멈춘 산행을 다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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