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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5
산이 높으면 그간의 경험으로 꽃이 남아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조금씩 짙어지고 커지는 가로수의 연녹색 잎을 보고 늦은거 아닐까 하다가 그래도 혹 연산홍이라도 조금 피고 있지 않을까하며
가는 길 숨을 길게 내쉬게 된다.
오르는길 노랑 애기똥풀마져 훌쩍 피어버리고 이미 잎이 무성한 진달래와 연상홍을 보며
혼자 기대한 진달래와 벚꽃은 보기 힘들꺼다 그래도 온도차가 심한 대성문 뒤 작은꽃 흰색 벚꽃은 기대하며
꾸준히 걸었다.
정릉 매표소를 지나 개천 건너의 좋아 하는 숲도 이렇게 작은잎을 모아 무성하고
개울가의 버들치가 졸음을 참고 있다.
저녁내내 잠 안자고 놀았는지 늦잠을 자다 이제 나온 늦장꾸러기 싸리의 여린잎.
터지려는 연산홍의 꽃 몽우리 붉은 빛이 진하다.
활짝 핀 연상홍의 잎은 이렇게 분홍색인데.
참 굵기도 한 둥굴레의 꽃 몽우리가 이쁜데 이꽃처럼 별을 숨긴 꽃이 너무 많아 더 아름답다.
벚꽃이 마지막 남아 조용한 햇살아래 그윽하다.
대성문에서 토닥 토닥 뛰어 내려오는 길은 어찌나 행복한지 한달 멈춘 산행을 다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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