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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25일 ~26일
태백에서 가족들과 하루를 묵으려던 계획은
안면이 있는 분의 남편 되시는 분이 무척 아프다는 생각이 마음에
걸려 영월에서 대게를 사드리려 묵호항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게라는 것은 잡은 뒤에 시간마다 살이 빠지므로 현장에서 쪄가는 것이
가장 좋다. 실제 구입해서 숙소에서 먹는것과 집에 가서 찐 것은
그 게 살의 빠져나오는 촉감과 탄력이 다르다.
보통 어망을 치고 15~20일 정도 기다렸다 그물을 걷는데 당일 가족이 먹은 것은
수족관에서 오래 있었는지 맛도 짜고 살도 대나무 발 끝에 조금 있을 뿐이어
다음 날 당일 들어온 대게를 2박스 구입하고 집에 와서 쪄보니 이도 마찬가지이다.
한 박스를 눈길에 끌고 그 분에게 전했을 때 잘 드셨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대게는 보통 1~4월이 가장 좋은 때이며 알을 푸는 보름보다는
그믐에 잡은 게가 살이 가장 잘 차있고 찔 때 뒤집어서 쪄야 내용물이 온전하게 있다.
묵호항
묵호항의 야경
묵호항 등대
오징어는 작은 것이 맛이 더 좋다고 한다.
그래도 상어의 자존심은 지켜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3번 위반하면 ...
봉포항의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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