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째 딸 -/- 다현이의 이야기

단소

klcyoh 2008. 9. 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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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이의 단소 음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경험을 몇번 한 뒤에

시간만 나면 정현이를 괴롭히는 방법의 하나로 나도 단소를 불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오늘 다현이가 음악 실기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해서 그 이야기를 들으니

한편의 세미 드라마 같았다.

 

 

다현이가 단소를 택했다고하니 선생님이 이례적으로 "단소를 한다고 ?" 하며 피곤한 말씀을 하셨는데

음을 맞추느라고 몇번 삑소리를 내자 더욱 신뢰가 가지 않는 모습을 하고 이윽고 실기에 들어가

한번의 실수가 있자 흥미를 잃으셨다고 한다.

하지만 실기는 2번의 기회가 있어 단소를 불고 이윽고 끝내자 실기 시간에는 박수가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전부 박수를 치고 선생님도 박수를 쳤다고 한다.

다현이는 악보를 볼 줄 모르지만 소리를 들으면 어떤 악기든 단소처럼 계명도 모르면서 불거나 피아노를 치거나

한다. 2주간의 mp3로 듣고 연습한 결과로는 재미 있다.

 (다현이 단소 사주어야 겠다. 친구한테 빌린건데 만원짜리인데 비싼거란다.)

아빠가 무엇을 모르는지....

사실 다현이의 노래는 더 청아하다. 몇 번만 들으면 꼭 같은 모습이지만 자기 목소리로 부르는 것이

정말 아름답다.

 

 

 2009년 9/20

다현에게 아빠 정말 최고네요 정말 짱이네요 라는 감탄사를 2번이나 들은 날이다

 

2011.09.07  다현이의 말말말

"엄마 아직 안오셨니?" 전화해봐

"아빠가 올 시간 된걸 알면서도 안오는건지 아니면 왜 늦는지"

"그냥 제가 식사 차려 드릴께요"

"알고도 안오신다면 아빠 상처 받을텐데 뭐하러 그래요

"진실은 때로는  외면할 필요가 있는거예요" ㅍㅍ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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