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4
라 카페 .종로구 부암동 44-5
환기 미술관이 있는 이동네 , 차하나 겨우 지나갈 거리를 올라야 하며 내려오는 차와 마주 치기라도 하면 뒷걸음질쳐 남의 주택 주차장이라도 들어가야만 하는
좁은 길인데 오늘 제법 여유가 있는 ccc주차장을 찿아내어 멋적게 잠시 머물렀다.
1층은 주방과 워크샾 장소라고 한다.
(가끔 눈에 띄는 칼라 작품인데 나도 모르게 이 사진의 엽서를 구입하였다.)
그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 찍히는 단렌즈에 흑백 필름을 넣어 촬영을 하였고 그의 모든 작품은 이런 사진다.
불교가 중국에서 도교와 만나고 한국에와서 산신령과 만나는 그런 진솔한 모습이다.
강인한 아카시아는 아프리카에서 50m까지 뿌리를 내려 이렇게 자라 아이들의 그늘이 된다.
나무아래 카페.에디오피아의 전국민 25%가 종사하는 커피는 850년경 염소치는 목동이 발견하여 전세계로 전파 되었다고 한다.
등허리에 물을 지고. 고귀한것은 늘 무겁다고 하는 작가의 말. 그리고 내 아름다운 것을은 다 제자리에 있다고 한다.
나일강이 시작되는 타나 호수는 누비아 사막을 적시기도 하는 고원에 위치한 바다처럼 드넓은 호수이다.
이들은 많이 들었던 파피루스를 역은 배를 타고 은빛고기를 잡는다.
가슴이 저미는 저항의 말 같고 결국 타자가 누르는 압력에 고개를 숙일것 같은 목소리 같다.
이분 내가 너무 오랜 시간 사진을 감상하자 전시실로 와서 보무엇을 하나 보시다
내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동시대의 투사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인의 강연까지 듣고 내용까지 잘 알고 있자
비매품인 \35,000원이나 되는 책한권을 무료로 선물 하신다.
다현이 주려고 \3,500원인 쿠키와 \2,000원짜리 작은 엽서를 구입하고 나눔에 도움이 되고자 작은 정성을 넣었지만 미안한 마음이다.
세종문화회관 사진 전시회에서 눈물을 흘린것은 나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무엇이 나를 울렸을까... 과거를 팔아 현제를 살지 않겠다는 강한 그 화두 였을까?
그가 걸어온길 (라카페 발췌)
“많은 광야를 걸어왔고
막막한 사막을 건너왔다.
한 마리 야윈 낙타처럼”
박노해 시인은 기나긴 군사 독재 아래서
철야 노동과 해고와 최루탄 터지는 거리와
지하밀실 고문장과 수배 감옥 길을 걸어 나와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스스로 잊혀지기를 희망했다.
그리고 12년, 이라크, 레바논, 팔레스타인, 쿠르디스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수단 다르푸르, 페루, 버마 등
국경너머 분쟁지역을 두 발로 누비며
현장의 진실을 묵묵히 기록해 왔다.
“눈물 흐르는 지구의 골목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검은 연기와 시체 썩는 냄새가 흐르는 폐허더미에서
아이들과 여인들의 미칠 것만 같은 흐느낌 소리가 들려올 때
나는 그저 곁에서 함께 울어주고 어깨를 안아주고
총성이 그치면 아이들과 바람 빠진 공을 차며 놀아주는 일밖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무력한 시인의 무력한 사랑!
오래된 만년필을 쥐고 있던 그의 손에
이제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가 들려졌다.
“국경을 넘는 순간 언어의 국경을 넘지 못하는
나의 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국경을 넘는 순간 언어의 국경을 넘지 못하는
“시인은 어둠 속에 모국어로 시를 쓰지만
절실하면 국경을 넘어 빛으로 시를 쓴다.
마음이 사무치면 꽃이 핀다!
무릎 꿇은 낙타처럼 홀로 되 뇌이며.
그렇게 지난 12년 동안 침묵 속에서
카메라를 들고 시를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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