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택수목원
많은 수목원을 다녔지만 이곳에 갈 기회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 휴가 기간이라 일부러 계획을 세우고 출발 한 길이다.
수목원의 유리 온실이 열대 야자나 선인장들로 꾸며져 거의 비슷한 모양이라면 수목원은 산 앞자락에 항아리같은 모양으로
최대한 동선을 길게하여 만드는게 비슷하지만 각기 장점을 살려 넓은 잔디가 있기도 하고 모양 좋은 둠벙에 수초를 심어
식사 후 뒷뜰 연못에 나온 포근함을 느끼게도 하는데 일부러 호기심에 그 꾸밈에 감탄하고자 사전 조사 없이 출발한 길이다.
또 길잃어 버렸다 몇번째인지 모르지만 궁금해서 좁은 소롯길로 올라오자 나타나는 산성이다.
수문장이 왜 왔냐 물어볼까봐 살며시 고개를 디밀어 보자 오 ~~왕이 지나다 잠시 휴식을 하다 갈 평안한 지형이다.
....................................... 구 주소로 찿는 네비게이션이지만 덕수궁과 창경궁등이 이사가지 않는한
당분간 사용예정으로
일년에 3번 사용하는 차량이니 구지 필요를 느끼지 않지만
오늘은 안성으로 갔다 용인으로 갔다 심하게 혼란스러워 네비를 무시하고
근처 샤시집 아저씨가 가르쳐 준데로 오니 딱 도착하였다.
무척 더운날이지만 수목원의 감상 포인트는 화창한 날씨이고 무더위에 눌린 한여름의
한적함이 있어야 꽃이 잘보인다.
수목원 어느곳에 피었슴짐한 화초도 판매 한다.
웃겨서 맛있게 먹었다. 거의 이런 음식점은 한끼니 때우는, 형식적인 맛인데 국수가 밀가루 냄새하나 없고 삶은 후 얼음 물에 바로 담궜는지 탱글탱들 맛있다.
요즘 스마트폰은 아웃포커스에 안되는 기능이 없어 무거운 dsrl이 골동품이 된지 오래이다. (겔럭시 노트5)
햇살에 작은 꽃 봉오리까지 세밀하게 보인다.
매발톱 잎에 햇살을 나르는 혈관이 보인다.
이게 흰꽃도 있네 ~~ 너무 흔한것인데 그래서 갑자기 이름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금 금 낭화
제법 넓어 어느 아주머니가 나가는 길을 물어 가르쳐 주었는데 한참뒤에 다시 나타나 어디로 나가냐고 하여 길따라 내려가라고 하곤 무서워서 바삐 자리를 옮겼다.
흔한 노랑애기똥풀인양 위장하고 있는 꽃 .
오옷 여기 정말 멋지다. 작위적으로 매발톱을 너무 많이 심었지만 전체 풍경이 넉넉하다.
꽃과 어우러진 노 부부의 정겨운 수목원 나들이 모습도 간간히 보인다.
그래도 작년이 훨씬 더 젊었네요 . 와 이때 우리 이렇게 젊었어? 라는 소리 듣고자 올렸습니다.
무심결에 나무 밑을보니 이곳조차 예스리 넘기지 않고 잘 가꾼것이 강릉의 수목원처럼
산기슭이나 빈터조차 계산되어 자연스러움을 연출한곳과 같았다.
조팝이나 벌개미취처럼 자연산의 아름다움에 눈을 떠서 요즘은 매발톱도 너무 흔하다.
작약인가? 우리도 너무 더워 출구를 찿고자 빨리 내려오느라 안내판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좋은 풍경이다.
수목원 작은 길하나 건너 있는 수생 식물원. 우렁이가 정말 많은곳으로 집에 와서보니 몇몇은 우리를 따라 왔었다.
한국은 작은 동네조차 문화를 즐길줄 알게 정말 잘 꾸며 놓은 나라인것을 알겠다.
남의 불행을봐야 본인이 행복한 것을 자각하는것은 잘못된 비유인줄 알겟지만 동남아 어느곳에서 생활하다보니
그곳보다 적어도 문화적으로 50년 이상은 앞서 있는것이 느껴진다.
오는길 길이 으례적으로 막히는 영동 고속도로를 피해 중부를 탔지만 너무 막혀 이천 도자기 박물관에서 쉬다 올라 왔다.
잘생긴 항아리 열금괴짝 부럽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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