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6
주소: 서울 성북구 대사관로13길 66
툭 트여진 풍경이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곳곳에 주변과 어우러진 장승과 무인 ,문인석들이 고요한 풍경이 되어 몇 백년의 세월을 보내고 있어 우리의 삶을 선하게 해야 한다며 돌아보게 합니다.
작은 정원의 향나무와 주목이 기품있게 서 있습니다. 이곳 이번에 다시와서 보고는 더욱더 놀란것이 오랜 연륜의 나무들이 그윽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
었습니다. 정원만 가지고도 참 잘보았다는 생각이 드는 박물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놀라운건 외국에 팔려나간 많은 문인석과 동자석들을 되 사와 모은 것으로 호암 미술관의 문인석보다 더 많아 숫자로 압도 합니다.
미륵불의 원모습은 상단만 있는데 이어 붙인것이라고 합니다.
석굴암 앞에 있는 조각과 유사한데 어디서 입수한것인지 위치가 없이 중간상들에게 수집돤 유물들이어서 안타깝습니다.
질 좋은 화강암을 산에서 골라서 ,장정 수십명이 가져다가 이런 크기로 다듬어서 .....임진왜란에 불탄 거대한 사찰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볼 수록 놀라움이 가득찬 작품들입니다.
왕릉에만 세울수 있는 무인석인데 크기가 작고 작품성이 떨어지는것이 왕도 어쩌지 못하는 건국 공신이나 막강한 지방 호족의 묘에 서있던것 같습니다.
자세히 살피지 않아 너무커서 정승같다고 생각이 드는데 , 옷과 패로 보아 문인석 같은데 흡사 살아있는듯하여 놀랐습니다.
정원의 나무만으로도 한껏 즐거운 시간이 되었는데 굵기로보아 300년 이상된 느티나무를 분재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중앙의 탁자는 연자맷돌이고 의자는 왕릉에만 있는 , 단 하단의 고임돌로 혼이 드나드는 곳에 있던 것입니다. 통통하게 기품까지 보입니다.
가꿔진 정원이지만 소나무와 단풍이 어우러져 그윽함이 엿보입니다.
도슨트의 설명을 듣기위해 급하게 1층으로 내려왔는데 석등을 다시 보게 되는데 led등이 설치되어 행사때 켜진다고 해서 켜달라고 부탁하니
밧데리가 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금강역사 조각인데 , 일주문 지나 저 정도의 크기이면 대체 얼마나 큰 사찰이 었으려는지요 ...
아까 미륵불 앞에서 만난 노인분들인데 친구 같은데 늙어가는 모습이 보기에 무척이나 좋습니다.
친구들끼리 말씀하시는 말을 들으니 그 미륵불이 중국에서 가져왔는데 너무 커서 잘라서 가져오고 중심에 철심을 박았다고 하여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장수를 기원하는 거북입니다.
우리 실생활에 많이 보는 경첩 같은것으로 박쥐인데
이렇게 석등에도 새겨 지혜와 복을 기원했습니다.
좋은 화강암에 좋은 석공이 다듬은 것입니다.
앙상한 갈비뼈를 보니 석가 같습니다.
전에 시간이 없어 2층은 그냥 지나쳤는데 저토록 웅장한 무인석입니다.
어깨에 도깨비가 보입니다. 이제 차근히 살펴보면 조각이 섬세하고 크기가 왕릉을 지키기에 잡스런것들을 압도하는 크기 입니다.
머리의 꾸밈새로 보아 몽골풍이 있어 고려 말기로 보고 있습니다.
풍화를 맞은 앞에 비해 뒤는 깨끗하며 , 뒤도 이토록 섬세 함에 놀랍니다.
카페도 있어 라떼 2잔을 시켰습니다..
아 사진 우리 어릴적 벼게는 다 이랬습니다.
도깨비 입니다. 우리 설화의 도깨비는 금나오는 방망이도 빼앗기는 순박함이 있습니다.
이곳은 장승들이 모인 2층 전시실인데 벽은 동양화 ,서양화들이 같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동자석은 귀인이 별세 하였을때 심부름을 하기 위하여 만들어 졌습니다.
발아래 양입니다.
귀신이 놀라라고 눈을 커다랗게 만들었지만 우리의 심성은 이렇게 순박했었습니다. 그렇게 큰 마을도 일본 순사 한명만 있어도 관리가 가능했던 나라 입니다.
제주에 유배 되었을때 주고 받은 편지로 ....놀랍게도 추사의 진품 편지 입니다. 아침에 우연히 조선의 프로페셔널이라는 책자에서
전각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노력하던 사람이 추사의 조언을 얻기위해 제주까지 까서 자신의 작품에 대하여 평을 얻고 부족하다하여
정진하는 글을 읽었는데 글과 동양화를 하던 문인들은 도장도 직접 새기어 낙관을 찍었는데 , 낙관도 글처럼 그 깊이와 생명력이
멀고먼 세계라고 느꼈는데 몇시간뒤 이곳에서 만나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어디서 봤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들 낳게 해달라고 코들을 갈아서 마셨습니다.
순등순등하지만 그래도 마을에 잡기가 못들어 오게 막아주고 , 소원까지 들어 주던 투박하고 질이 떨어지는 화강암으로 깍은 자그마한 장승들입니다.
소원을 빌어봐 편지 코너 입니다. 아이들은 게임기 구입 , 연예인등이 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적고
공부 잘 하게 해달라는 소원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눈은 저렇게 크지만 저토록 행복한 모습이라니 .이게 우리 선조들의 정서입니다.
이토록 뛰어난 민족이 ,,,,,
일전 지나친 2층이 이렇게 멋있는 카페까지 있어 만족합니다.
대체 컴퓨터 프레그래밍이 없는 예전 이걸 한땀한땀 놔서 작품을 만들다니, 어릴적 참으로 많던 그런 작품들입니다.
보통 옷장이 없어 벽에 못을 박고 옷을 걸고 학과 십장생등의 자수를 놓은 천으로 덮던것을 생활에서 많이 접했습니다.
오리도 이렇게 자수로 감쌋던가 보네요
골무는 생활에 정말 많이 필요했던 생활 용품이었는데 손톱만한 크기에 예술을 넣을 줄은 몰랐습니다.
숲이 이렇게 우아하게 아름답습니다.
검고 거친것이 제주의 물건 같습니다.
앞은 라일락이더이다 원효봉 올라가다 원효암의 라일락이 엄청나서 전화하니 30년 정도 된것이라하던데 이건 알수 없는 굵이이고 뒤의 느티나무
기막히게도 분재처럼 만들었습니다.
숨겨진 정원같은곳이 즐겁게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당신의 삶과 안목이 아름답습니다.
하루방이란 장승의 제주도 방언입니다.
처음보는 작품입니다. 무궁화 우리나라꽃이지만 맥시코가 원산지 일껍니다.
이곳에 제법 많은 무궁화가 심어져 있는데 , 이 나무 무덤가에 심으면 무덤까지 파고 들어 가는
나무입니다.
무른 대리석보다 더 단단한 화강암을 이토록 자유롭게 다루는 우리의 실력이 우리에게
그대로 유전자에 남아 우리가 이토록 예술에 민감한것인것 같습니다.
숲길 숲길 안쪽 안쪽 잘놓아 잘 쉬게 했습니다.
와!!
비밀기지 같은 은밀한 숲속입니다.
저리 굵은 목 백일홍의 처연한 붉음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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