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3
일주일전 하늘 공원을 다녀온 정현이가 야간 축제도 가야 한다고 하여 재식이와 본인은 회사에서 퇴근하자 마자 바로 상암동으로 출발하였고
다현이도 왕비와 합류하여 하늘공원 주차장에서 만났다.
저녁 10시까지 이지만 9시까지 출입이 가능하며 코끼리 열차는 이미 운행이 중단되어 있었다.
하늘 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탄성이 일게 하는데 정상에서 한강변쪽으로도 아름답다.
갈대는 잎이 ㅣ주는 느낌이 화사하고 깨끗하지만 방언으로 의악새라 불리는 억새는 얼룩이 있으며 강가나 산에 피고 갈대는 산과 들에만 핀다.
가족은 재식이가 회사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저녁을 한다. 지난주 왕비와 단양 3박4일 다녀와
가족 전부 강원도 1박 2일 다녀오고 토요일 재식이와 정현이 하율이 우리집에서 자고 일요일 점심까지 먹고 갔지
화요일 정현이네 집에서 가족이 다시 모였지 , 수요일 또 다시 하늘 공원에서 오늘 모였지 ~ 늘 비슷한 결혼 1년차 출가외인의 모습.
억새의 솜털은 햇살에서 보면 화사하게 행복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고 석양에는 넉넉함을 ,공기가 차가울때는 고즈넉하게 쓸쓸하게 만들지만
달 빛에 보면 숨이 막히게 한다.
열쇄는 녹슬어 가지만 그대들의 사랑은 땅에서 묶은 것을 하늘에서도 묶어 줄것이다.
멀리서 보면서 너무 작다고 생각하였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의외로 크고 높지만 오늘은 쉬고 싶은지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는 왜 이 억센 풀에 자기도 모르는 정감을 느끼게 되는것일까..........
조명이 비치지 ㅣ않을 때 사진을 빛의 가감 없이 그대로 찍은 저녁의 모습이다.
날이 맑아서 달이 크게 보인다.
억새를 보러 와서 야경에 훔뻑 적셔져 바라본다. 저게 상암이야 월드컵이야? 남산이 우측이면 북악산과 인왕산이 되는것고 안산은 작아서 보이지 않는가 보다.
그래도 봉수대 까지 있던 산인데 말이다.
성산대교 불빛이 물에 곱게 비치는걸 보니 바람이 고요하여 작은 숨에도 가슴이 시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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