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영에 도착후 점점 날씨가 맑아 지고 있다. 이른 아침 팬션 근처의 미륵산 편백나무 숲이 있다고 하여 혼자 가볍게 나선길이다.
지도상에는 산 양쪽에 숲이 있다고 하는데 미래사 사찰 쪽으로 올라가니 장관이다.
굵기가 가늘어서 제 모습을 갖추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것 같지만 가지런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
고개 넘어 노인 요양소까지 가보았는데 숲이 길지는 않지만 휴식을 취하기에는 충분한것 같다.
평상 귀퉁이에 표지판이 있어보니 미륵산 정상까지 0.8km로 되어 있어 슬쩍 오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래 이꽃이름이 수염 어쩌든데 무척 많구나 싶다. 아침 햇살은 숲에서 가볍고 신선하다.
음 ...숲은 햇살을 가리고 눅눅한데 쉽사리 정상이 나오지 않는다.
통영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10분정도 올라가면 나온다는 산정상이다.
사람은 없고 케이블카도 움직이지 않고 무척이나 더운지 슬리퍼 차임의 산책하는 분이 땀을 무척이나 흘리는 모습니다.
밑에 봉수대라고 불리는 돌무더기가 있다.
바로뒤 900백만명이 다녀갔다는 ㅡ통영 케이블카가 보인다.
봉수대
봉수대로 별도로 올라가는 길은 없다.
올라와보니 진짜 돌무더기만 두곳이다.
바람불면 곧 쓰러질 기념돌하나 세워본다.
헨드폰 사진은 밝게 나오지만 숲은 어둡고 축축하고 가도가도 길이 안보인다. 숲에서 호기심에 깊이 들어가거나
홀로 어두운 산에서 길잃은 경험이 많지 않았다면 난감할 정도이다.
얼마만에 공사하는 길과 마주친건지....짐작으로 공사하는곳 윗쪽 같아 올라가보지만 길이 끊어져 있고 묘비 이름을 마구 훼손한 음침한 묘가 한구
있을 뿐이다.
회사에도 있는 이 잡초 동그란것이 꽃이 터질까 한달을 기다렸는데 꽃이 지고 난후의 열매였다.
아 마을도 멀다.
뒤돌아보니 제법 긴 구간이다.
마을회관에서 아주머니에게 길을 묻자 우산으로 여기가 이쯤된다고 하신다.
햇살이 들어오지 않았던 숲이 약간 길다
때마침 버스가와서 여러 카드를 대보니 한개가 가까스로 된다.
결국 시내오거리까지 가야 한다
배가 다니는 바다바로 옆으로 버스가 달리니 이도 제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택시를 타고 미래사쪽으로 다시 돌아가 차를 가지고 돌아온 파도소리 팬션
날도 참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