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9
통영시 해평 5길 142-30
055-641-2178
서빙할 때 주인아주머니 그리 친절하게 느껴지지 않다가
건어물 손질하실 때 물어보니 처음엔 저 배로 잡고 몇 톤인지 모르겠다 하시더니
저도 25톤 면허 있다고 하니 19톤이라고 하시며 이야기가 길어지니 웃음도 많으십니다.
아저씨가 제주도와 부산 사이 가장 깊은곳에서 장어를 잡는데 , 전국구 면허라고 하십니다.
말간 참가자미를 사고 싶었는데 제사상에 올린다고 맞춰 놓은 거라고 합니다.
일전 처음 통영 와서 놀란 게 횟감이 너무 저렴해서 서울에서 5만 원 정도 할만한 광어는 덤으로 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이곳을 오게하신분은 이곳의 단골이신데 이 장어의 풍미는 이 곳 외는 만나기 힘들다고 하시는데
보통의 장어와는 달리 느끼한 맛이 없고 살점이 굵으며 담백한 맛입니다.
곁들이 찬으로 나온, 잡자마자 얼려 가지고 와 내놓은 가자미 회인데 처음 보기도 하지만 살이 붉습니다.
너무 급하게들 맛있다고 하면서 드셔서 다시 더 달라고 해서 겨우 찍은 사진입니다.
단골이신 일행분이 일단 장어를 먹고나면 다른 생선은 맛이 없어 못 먹는다고 하시는 말이 이해가 가는데
제주 샛돔과 통영 가오리라고 합니다.
칼칼하며 무척 시원한 장어탕. 산초를 넣으니 풍미가 깊어지는 듯합니다.
한 마리 만 이천 원으로 10마리 구입.
이 배인데 19톤이라고 하는데 일반 고깃배가 3톤인 것과 비교하면 무척 큽니다.
전국 택배 된다고 하시는데 kg 당 25,000원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사시는 유력 가이 신분이 극찬을 하는 집인데
여기 태어나서 자라신 분들은 믿을만한 건어물 가게나 충무 김밥집이나 꿀빵 집도
가시는 집만 가는 맛의 달인들입니다. 일전에 통영 와서 충무김밥 유명하다고 해서 먹고 실망했는데
이번에 구입한 것은 꼴뚜기 무침을 같이 먹지 않아도 맛이 있는 차원이 다른 김밥입니다.
통영에서 출생하시고 자라신 분들만 아는 맛집들을 가시는데 충무김밥을 먹어보고는 차원이 다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온갖 양념과 해산물들로 무쳐 함께먹는 반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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