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휴식이 있는 공원

장미선 개인전 (조선일보 미술관)

klcyoh 2014. 5. 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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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1

조선일보 미술관앞을 지날 때면 인적없는 한산함과 입구의 반드시 사원증 패용이라는 말이 언듯 문을 열게 하지 않습니다.  

 휴일 언제나의 모습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풍경입니다.

 채광을 솜씨 좋게 한 계단을 오르는 2층이 전시실입니다.

 

전시는 2014.05.07~05.12(월)까지 인데 사진 촬영이 가능한지 묻자 마침 계시던 작가분이 흔쾌히 허락하십니다.  

 

 제가 좋아 하는 풍경들이 자수로 만들어져 있어 반갑습니다. 프로그램을 입력하는 기계 자수가 아닌 손자수의 작품으로, 설사 기계자수일지라도 이 풍경을

프로그램으로 만든다면  제 업무의 관계 일부분을 들여다 본적이 있어 기능이 아닌 예술의 경지에 들어 가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자수에서 글라디에이터의 효과라는것은 실을 빼서
또다른 연한실로 교체하고 재차 더 연한 실로 교체하는 힘든 잘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짙은 배경안에 꿈꾸는듯한 그러나 단아한 풍경입니다.

 

 

 

 

 

사각 벼계 양쪽을 장식하던 자수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머리를 슬며시 들어주는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겨울 이른 아침 단정한 선비의 집 풍경같은 작품 입니다.

 

 

 

 

 

 작가의 말:작은 네모들이 모여 도시를 이루엇다.

콘크리트 건물들은 여러 모양의 여러 색을 가진 네모의 집합체이다. 넴에다 네모를 더해 육면체 형태

를 이루는 건물들은 오늘도 여기 저기 생겨난다. 도시는 언제부터인가 네모의 일색이다.

골조를 이루는 철근도 네모를 가지고 있고 궁근 철근은 사각형으로 만들어진 시멘트 틀 속에서야 강도를 유지한다. 네무에 네모를 보텐 결과물은 도시를 이루는 근간이다.

나는 넴에다 네모를 보태어 새로

운 도시를 만들어 본다. 나만의 도시를 만들어 본다.

 

 

 작가의말 ; 네모의 마주 보는 꼬짓점을 이으니 삼각형이 생겨났다.

나는 많은 사각형의 꼭짓점을 이어 많은 삼각형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色도 나누었다.

무지갯빛에서 각가의 색을 나누고 그 속의 색들도 또 여러 가지로 나누었다.

무수히 많은 사각형 속에서 수 백 가지의 色으로 삼각형이 나누어 졌다.

나는 도형과 色 위에 서 축제를 즐기고 있다.

나는는 것은 내게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 시키고 있다.

 작가의말: 내 작품속의 모든 소재는 원단을 이용한 것이다.

원단의 종류와 색상은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위사와 경사가 만나서 이어지는 원단을 이용한다.

이것들은 다른 생명을 얻어서 세상에 나온다.

바늘과 실과 재봉틀과 손바느질이 보태져서..

 

많은 작업의 결과물은

다른 모양새와 다른 색감을 띠고 있지만

이것들의 근원은 하나이다

나를 통해서 세상 구경을 나온

나의 분신들이라는 점이다.

(모든 원단이 지니고 있느 숙명이 위사 (요꼬:가로)경사(다대:원단의 길이 부분)인데

요꼬는 원단이 늘어나는 성질로 인해 잘못 취급하면 파도를 치게 되어 작품을 버리게 되는데

이를 자연스럽게 응용한것이 손잡이 부분으로 주름 없이 깔끔해지는 성질이 있고 어느경우 사선으로 잘라 모든 면이 요꼬성질을 띄게 하여

작품을 모두 부드럽게 처리하게 할 수도 있다. )

 

 작가의 말: 마이너스와 마이너스를 곱하면 플러스가 되듯

소극적 소극절으로 살다 보면

위험 없는 최대한 행복에 이를지도 모르는 일 아냐 (행복어 사전-이병주)

원과 원을 합하였으나 내게는 그냥 원이다.

원안에 있는 많은 네모는 무수히 곱해서 만들어내도

원 속에서 살게 된다.

그들에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내가 만들어낸 시점에서는

소극적이지도 않고, 위험하지도 않았으며, 행복을 언급하지도 않았다.

그저 나를 바라보며 원 속에서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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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로 눌러 박았다.

여러겹의 원단을 눌러 박았다.

그리고 재봉선을 기준으로 박음질 되지 않은 부분을 잘라냈다.

맨 밑의 바닥천까지 잘라냈다.

(네모 부분을 잘라내자 지금보니 토실한 질감의 퀼트 바닥 같다. 봉제는 바느질을 하였다는 표현보다는 고속으로 돌아가기에 언제인가 부터 박았다라는 표현을 한다. )

 이 작품은 눈에 띄여 찍었지만 지금 보면 제작 기법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언듯 퀼트에 굵은 실로 박음질을 하고 실크프린트로 글자를 넣고 쿨감을 손으로 바른 느낌이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 대학원 직물 디지아니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공예가 협회 호원과, 미술협회회원,한국기초 조형 학회회원이며

한국 섬유 미술가 회 회원, 한국 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데 신사임당 미술대전 장려상과 , 9회 한국공예대전 특선과 서울 국제 퀼트페스티발 그랑프리, 세계평화미술대전 공예부분대산, 요코하마 국제 퀼트페스티발 우수상등 많은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

작가와 제가 좋아하는 작품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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