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29
무명도(우도)
詩 이생진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눈으로 살자
브라인더에 저렇게 색상을 칠할줄 몰랐네요 . 디자인이 국력이라는 느낌입니다.
우도 가기 전 일요 예배를 위해 오조리에 있는 오조교회를 방문하였읍니다.
예배를 마치고 천진항으로 향합니다.
우도는 지금부터 멀지도 않은 고려시대 화산 폭발로 생긴 섬으로 마치 소가 누운 듯한 형상이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아름다운 성산 일출봉. 누가 성산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싶지만 가슴이 차오르게 환한 일출을 보며
어쩌지 못하는 세상의 경탄한 말한 아름 다움의 경외감을 말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거쎈 파도를 아랑곳하지 않고 배는 가지만 심하게 좌우로 요동치기에 몇 승객은 벌써 구토를 시작 합니다.
달리 표현할길 없고 딱 풍랑에 조각배를 탄 느낌인데
배가 오가지 않으면 할 일이 없는 섬이 우도 입니다.
우도는 제주의 62개 부속도서 중 제일 큰 섬으로 동서 2.5km, 남북 3.8km가 펼쳐져 있으며
총면적은6.18㎢로서737세대1,600여명이거주하고있습니다.
우도봉 가는길인데 맛집으로 검색한 키다리 아저씨 집으로 향합니다. 본인이 맛있게 먹었다고 맛집이라는 표현은 자제해주세요
5천원권 버스표를 발급받으면 매 지역마다 관광 후 동일 시간대에 오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우도 나가는 마지막 배편이 오후 4시이므로 시간을 잘 배분해야 합니다.
키다리 아저씨 맛집은 우도봉 입구에 있는데 기사분에게 내려 달라고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우도봉 입구까지 올라가 버립니다.
백우동에 소라라니 ....시원하면서 거친 칼칼한 맛은 아무나 낼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맛집이라고 하여 주의를 기울여 맛을 보니 국물은 합격점이고 보통은 국물에 비해 닝닝한 면도 맛이 있는데
기타 재료의 래시피를 모르니 평은 하지 않지만 1만2천원이 그다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만족도는 높은 셈이다.
돈까스 속에 전복이라니 ...........
맛집이라고 하면 청결을 확인하기 위하여 슬쩍 주방을 들여다 보는 버릇이 있는데 그만그만하다.
바다건너 성산 일출봉이 보입니다.
동안경굴로 가는길의 풍경들입니다.
고릴라가 자기 손을 입에 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음악회가 열리는 커다란 동굴인데 크래식의 성악만 연주하고 부른다하여 지역 주민은 하나도 찿지 않는다고 합니다.
로릴라가 자기 손가락을 빨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우도에서 가장 젊은 해녀가 53살이고 거의 80이 평균 나이라고 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볼 수 없는 모습이 될것 입니다.
서빈백사 해수욕장은 그 지형과 해변이 여타 다른 곳과는 상당히 다근데
이 곳 해변의 퇴적물은 석영질의 바위가 부서져 생긴 모래로 이루어진 백사장이 아니라
산호의 일종인 홍조류가 광합성 작용의 결과로 배출한 탄산칼슘이
단단하게 굳어진 덩어리(단괴)가 태풍으로 밀려와 백사장처럼 하얗게 해변을 이룬 곳이라
홍조단괴 해빈(해빈은 해변과 비슷한 말)이라 합니다.
이러한 지형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아주 드문 경우라 천연기념물
438호와 국가지정문화재로 보호되고 있으며 혹 이 곳의 홍조단괴를 무단 반출 시엔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무려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문다 하니 그 중요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어서
손으로 떠 보니 굵은 알갱이의 조개 껍질처럼 보이며 이곳에서 볼것은 푸른 보석같은 물빛 입니다.
섬을 나와 다른 항구로 이동하여 식사를 합니다.
준호 총무의 생일 입니다.
몇 분은 식사후 서울 가는 저녁 비행기를 타고 나가고 나머지 분들은 월요일 아침식사를 하고 떠나는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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