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창작글

외로움에 대하여

klcyoh 2021. 10. 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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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온실 포스팅 밑에 생각 날때마다 써둔 글들을 별로의 폴더를 만들어

기록해 봅니다. 

미흡한 보관으로 많은 글들이 없어졌고 그 시간의 감정을 떠올리지 못해 사라진 글들이 느낌 만 남아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서 지금이라도 남겨 봅니다. 

 

외로움에 대하여

 

유유니 사막에 별이 내려 앉은 밤의 풍경. 

 

마추피추의 우르밤바 언덕의 밤 풍경.

 

오래전  기억으로 외국의  어느 언덕에 별이 하나 가득 들어찬

처음 보는 아름 다운 풍경에 감탄한 기억이 지금까지도 있어 인터넷을 검색하니

그곳은 유명한 곳이 되어 건물들의  불빛으로 빛을 잃은 곳이 되었는지 

생각할 수 있는 단어들을 떠올리며 검색해도 혹은 별이라는 단어는 뺄 수가 없는 탓인지

찾을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려 다른 사진을 찾게 되었고

밤하늘에 별이 가득한  장엄한 풍경에

우르밤바 언덕에서  울었다는 제목을 보며

그도 역시 경외감과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게  되었으리라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불빛이 적을 때는 하늘에 별이 가득했고  

그땐 맑고 추워서 별들이  더욱 크게 빛나고  더 떨고 있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고 

아름다운 영혼들이 별이 된다고 말해주던 시절들도 있기도 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잘 된듯 지루한듯 브래드 피트가 주연으로 나왔던

우주 SF 영화 애드 아스트라가 묘하게 지금껏 

마음에 남았는데 재미있는 영화라기보다는 좋은 영화였다는

느낌으로 이제 그 이유를 알 것 갔습니다. 

멀지않은 미래 인류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주인공인  미 육군 소령 로이 맥브라이드(브래드 피트)는

우주의 지적 생명체를 찿기 위한 리마 프로젝트를 수행하다가 

실종된 아버지를 영웅이라 믿으며

본인도 우주비행사의 꿈을 이워냈습니다. 

어느 날 로이는  갑자기 발생한 전류 급증 이상 이상으로

우주 안테나에서 지구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인류를 위협하는

전류 급증 현상인 이 써지 사태가

자신의 아버지가 벌인 위험한 실험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며 ,작전 수행 중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비밀을 알게 되는데 해왕성 부근에서  아버지가 아무것도 우주에 지적 생명체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돌아가자고 하던 대원들을 죽이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남아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향해 나가는 것 외는 가족도 그보다 더한 것도 불필요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존경하며 자신의 감정까지 다스리며 일생을 맹목적으로 쫓았으나

먼 해왕성에서 만난 것은

 우주에 가득 찬 별 가운데 고집 불통의 부자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가운데 문득  화면에 가득한 별 가운데

지독한 외로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만약 우주에 우리 외에 아무것도 없다면,

빛의 속도로 우리 수명의 10배되는 거리를 가도

우주에 헤아릴 수 없는 공허함만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기독교 경전인 성경의 창세기 1장은 하나님께서 빛과 어둠과 낮과 밤과

하늘과 땅을 나누시고 바다를  만들고

수목들은 만들고 계절과 광명체 만드신 후

16절에서 이윽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만들어 주관하게 하시면서

또 별들을 만드셨다고  말하시며 그리고 남녀를  만드시며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시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물리학의 법칙에 가득한 우주에

너희만이 사랑하는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 주며

아직은 가르쳐줘도 모를 수도 있는 피조물이기에 온갖 생명이 가득한  지구 바로 위에 

작은 꽃 하나 피우지 못하는, 밤을 밝히는 달을 가까이 두고

서로 사랑하라고 말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예전에는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고

귀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이 봄을 다시 맞아 연록의 잎이 다시 세상에 덮이고 당연하게 보였던  작은 꽃들이  

우리를 감사함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늦기 전에. 그래 봐야 몇 번은 더 후회하며 자책하겠

지만 그럼에도 다정한 이들에게 꽃을 건네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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