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창작글

식탁의 공포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klcyoh 2021. 10. 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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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공포(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1. 폭염 주의보 

" 아빠 나 머리카락 빠지는 거 봐"

" 야 너 아빠 브러시  사용하지 말라고 내가 하나 사줬는데 왜 내 것 쓰는데?"

" 싫은데 엄마~ 아빠가 빗 썼다고 막  뭐라고 해요"

" 애구 우리 딸 상처 많이 받았구나 배 나온 거 보니 "

 

어제 어떻게  산에 다녀왔는지도 모르게 연일 뜨거운 날이 계속된다. 

코로나 예방접종을 맞기  전엔 무서운지 모르고 돌아다녔는데 혼자

코로나 1차 접종을 한 뒤로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부인 때문에 식당도 가지 않고 

조금 큰 1,400 원짜리 매콤한 전주 불고기 비빔 삼각 김밥에  커피를 먹는데 초반에는 

삼각 김밥 뜯다 보면 한쪽은 잘 되다가 나머지 한쪽이 나오다 말고 비닐에 걸터앉아 

고추장이 손에 묻거나 , 김이 찢어지고 심지어  김밥이 잘라져서 차 안에 떨어지는데,

쉽게 한쪽만 뜯고 나머지는 껴진 체 먹으면 이게 빠지지도 않고 인간의 존엄성을 

조금 부끄럽게 하는데 50대 이상은 밥 따로 김 따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들은적이 있어

밥 먹는것도 연습해야 하니 점점 어려운 세상이 되가고 있는것 같았다. 

지금은 조금 숙달됐지만 재수 없을 땐  중간쯤 가다 쉬는 곳에서 먹으려고 하다가

삼각 김밥을 가르는 중간 가르는 선이 끊어지기도 하고

빨대 없는 커피를  들고 나올 수도 있어 방심은 금물로 ,

삼각김밥은 GS25 것이 가장 맛있고 CU는 밥이 

설익은 느낌이고 미니스톱은 김밥이 작고 간이 좀 쎄다고 느낀다. 

들은 이야기이지만 삼각김밥 공장에서 밥 짓고 힘쓰는 곳은 젊은 사람들이 하고 

포장하는 곳은 아줌마들이 하는데 젊은애들이  포장을 도와준다고 하면" 예끼 이놈아 배고프니까 왔지"

하시면서 쫓아내는데 익숙해지면 포장도 와달라고도 하시면서

김밥도 잘 챙겨 주신다고 하는데 아무튼

이 무더운 날 머리 더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래도

점심에 무엇을 먹을까 걱정하지 않아서 좋다 

 

점심 매뉴는 직장인들의 고질적인 걱정 거리중 하나인데 

직장 생활하면서 2년간오로지 돌솥 비빔밥만 먹던 존경스런

김 부장님과도 같이 근무한적이 있고,

다른 회사 이지만 일전 회사는 방이동 먹자골목 안에 자리 잡고 있어

먹을 것도 많을 것 같지만

점심 먹는다고 우르르 몰려나와서는 뜨거운 햇빛 아래 뭐 먹을까? 상의하느라 

점심 시간이 지나가는데 먼저 결정하고 나오자고 해도 날마다 이 타령인 게 

대낮에 닭볶음탕 먹기도 그렇고 부대찌개는 너무 많이 먹어봤고,

저 집 해장국은 너무 맛과 특색이 없고 일식은 비용이 부담되고 ,

서로 입맛도 다르고 이런 상태도 오래 지속되다 보니 먹을 것은 점점  더 없어져

나중에는 실장이 결정하고 가면 우리는 편하게 생각 없이 

좀비처럼 따라가는 수순이 되었다. 

 

(tip. 전자렌지에 10초 돌린 김밥을 먹으면서 게임까지 하다가는

     김이 눅눅해지면서 질겨져서 

     이빨로 잘라지지도 않고 밥만 당겨와 지며 필연적 파국으로 가게된다. )

2. 식탁의 공포 

언젠가 액자를 걸려고 의자를 놓고 올라서서 망치로 못을 힘껏 내리친다는 것이

망치는 멋지게도 조금도 빗나가지 않고 왼쪽 엄지 손가락을 정통으로 때렸는데

이런 아픔이 있을 수 있나 싶게  세상이 끝난 것 같은  고통에 눈물을 흘리며 

나도 모르게 망치를 놓치고  의자에서 떨어지다 왼쪽 무릎을 의자 모서리에 찍혔는데 

어찌나 아픈지 손가락의 고통은 흔적도 없어 손가락의 고통이 없어져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 ,

큰 고통으로 작은 고통이 사라지는 게 이게 무슨 현상인가 싶은 게

나쁜 일은 같이 올지  모르니

그런 상황에서도 끈기를 가지고 더 주의를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이런 경험으로 인하여 우리는 회사일에서 보고서를 쓰거나 하면서

반사 신경이 활성화되어있는데

이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게 위하여 부신에서 스테로이드가 왕성하게 나와  

혈관을 확장시켜  공격에 대비하게 하는데  공격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 

지친 나머지 바람 빠진  풍선같이 되어 인체를 유지하는 성분이 소모되어 

강건한 줄 알았던 본인의 자아를 마주하고 고개를  숙이게 되는 것이다. 

 

 

회사 일이란 야근이 일상화되어 일하다 죽으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상부까지 보고되는 큰 사건이 터지면 담당은 이를  급하게 수습하기도 해야 했지만

본능적으로 누가 책임질것가를 되물어보고 

 이후 원인을 파악하고 보고서를 우선적으로 작성해야 하기도 하여 

회의와 보고서로  업무의 반이 가득 차기도 했는데

여전히  본인과  가족을 위하여 열심히 일한다며 위로하기도 한 시절이었었다. 
잠깐 뒤돌아 생각해보니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우리 너무 한 것 아닐까?

업무로 지친 나머지  따뜻한 가정에서 쉬고자 하면서 여보 나 어깨 한번 주물러주면  안 될까 하면

쳐다보지도 않다가 만원 2만 원 십만 원 백만 원하면 갑자기 고개를 들고 좋아 

해서 더운 날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기도 했다.

 

2. 질량 보존의 법칙 

어제 국민 연금 안내장에 압류방지 통장이라는 문구가 있어 신한 은행 가서 안내를 받고

압류 방지 통장을 만들면서 연계된 체크카드를 만들고 교통카드 기능까지 넣었는데 

바닥 고무판에 "우한 폐렴" 주의라는 인쇄가 되어 있었다. 

왜 잊고 있었을까? 공포가 강해서 책임을 묻지 못하고 있었던 것일까?

 

일본이 경제부흥을 일으키고 미국의 건물들과 영화사들과 보석들을 

구입하고 세계 곳곳에서 안내원의 깃발 아래 

관광객들이 따라갈 때 세계는 그들의 일사불란하고 저급한 행동에 

경제 동물이라고 폄하했을 때, 

오더 준다고 오는 일본 바이어를 술집에서 접대 시 스타킹 한 켤레에

웃음을 짓던 여인들도 많았고,

가난해서 일본으로 시집도 많이 갔지만 전유성 씨 말대로 한국의 광복절 등

국경일에는 같이 자지 말아 

자존심을 지키기 바란다. 

 

대한민국이 잘 살기 시작하면서 춥고 덥고 사계절의 장점의 모든 것을 가진

대한민국의 전사들이 전 세계 모든 곳 땅끝 마을까지 진출하면서 

현지에서 행해지는 모든 행태는 선교사들이 미리 가서 뿌려놓은 

장점을 가볍게 상쇄하면서 임금 미지급 , 여인촌 신설 등

각 나라에서  야간 도주로 경제 짐승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당태종의 눈에 화살을 박은 고구려가 당에 나라를 헌납한 것도 원통할 지경인데 

중국은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많은 나라의 경제권을 쥐거나 

연중 배안에 머물면서 세계의 어족 자원을 멸족시키며 오스트리아 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이후 

호모 사피엔스 까지를 넘어 새로운 종족으로 지구의 역사를 재편성하는 

신인류로 거듭 날것을 아는데 이는 외국 생활중 그들의 도를 넘는 무례함을 

보았기 때문이고   전 세계가  중국과 자원과 영토 싸움을 벌이지 않는 국가가 있는가   

보면 알게 되는데 힘의 논리로 그들은 힘으로 부끄러움을 상쇄하고자 하는 

호모 이코노미 떼 놈으로 (떼 놈은 중공군들이 인해 전술로 밀고 오다 식량으로 가져온

밀가루 반죽을 베고 자다 배고프면 먹으면서 밀고 내려와 지어진 이름) 급한 대로 이름을 붙인다.

 

김*성도 주고 김*일도 죽고  박*혜님 아버님도

어쩌다 그렇게 죽어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보장되는  신의 은총 가운데 

우리가 생을 영위해가고 있으니 여전히 감사할 다름인데

돌아보면 어려운 시기 시기들을 지나 여기까지 어떻게 왔을까 생각이 들면서

바위가 부서져 모래가 되듯 질량 보존의 법칙은 내가 아무짓도 하지않았는데 왜 !

이런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이 코로나 시기도 지금껏 처럼 상처와 흔적은 남겠지만 그럼에도 지나가기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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