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아빠의 식탁

등갈비 김치찜

klcyoh 2020. 12. 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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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2

등갈비 김치찜

재료 ▶ 돼지 등갈비 2근, 묵은지 반포기, 마늘 1스푼, 양파 1개 , 청양풋고추 3개, 소주 반 병

▷만드는 방법

① 등갈비를 물과 소주와 함께 넣어 잠깐 끓입니다.

② 물을 전부 부어버리고 갈비를 찬물에 씻습니다.  

③ 묵은지와 양념을 넣고 푹 끓이면 됩니다. 

 

찬물에 씻어 핏물을 빼고 계수나무 잎과 함께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고기의 잡네와 누린네 제거하기 위하여 소주잔 3개 정도를 붓습니다. 

한번 끓기 시작하면 물에뜬 이물질을 전부 쏟아 버리고 

갈비 살이 탄력이 있게 찬물에 씻어 줍니다.

익으라고 며칠밖에 둔 신김치의 머리만 자른 채로 통째 넣습니다 

(보이는게 전부는 아닙니다. 잡네를 없애기 위해 소주를 넣고 한번 끓인 후 버리고 다시 끊이는것도 중요하지만 

옥수수를 키우던 밭에 심었던 고랭지 배추의 다디단 맛과 고소하라고 풍을 쑤어 만든 김치의 맛은 여기서 잘 느끼지 못합니다. )

단맛을 내는 양파와 깔끔한 맛을 내는 청양 풋고추를 넣고 끓입니다.. 

 

 

 

확진자 천명이 넘는 날에도  점심시간이 되자  회사 근처 식당은 복잡합니다.

간단한 논리이지만 오후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인데

예전에 컴퓨터 구입하면 깔려 있던, 머리를 써봤자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운에 맞기는 지뢰 게임을 하는 느낌입니다.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을 벗어 날 수 없을까? 먹는 것이 행복이 되게 할 수 없을까?

아파트 가격이 바벨탑처럼 하늘에 닿으려고 하는데  내가 스스로 집을 지어 살 수 없을까?

내가 소소하게 작은 힘을 들여 만들어 먹을 수 없을까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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