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8월
처음 동포항을 찿은 것은 2006년 가평계곡을 추천 받아 갔다가 ,
물마른 일률적인 계곡의 모습에 강원도로 코스를 바꿔
도착한 곳이 속초 위의 동포항이었다. (가평 계곡의 맨 위는 무협지에 나오는 황량한 강원도 표지판에
마른 황토 먼지를 날리는 가운데 주막이 하나 서있어 우리 가족은 막 웃고 내려왔다.)
미시령을 지나면서 ..
음 !2006년은 나도 까칠 했었나 보다....
속초항 여객선 터미널
2007년9월23일
봉포항의 전년도에 묵었던 팬션을 또 갔는데 팬션 값이 3만원정도 올라8만원 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작년처럼 가족끼리 옥상에서 은은한 바닷 바람 가운데 노란 조명을 켜고 숯불구이를 즐긴 것은 아늑하고 편안한 시간을 가진 좋은 휴식이었고 뜨거운물 샤워후 적당한 기온에서 깊이 잠든 기억은 편안한 여행을 했음을 안다
아침 일찍 속초항으로 들어가 우측으로 들어가면 오징어를 파는 곳이 죽 늘어져 있다.
시간대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 오징어는 작은 것이 맛있다는 손님중 한분인 전문가의 귀뜸이었고
산 오징어를 별도로 잘라주는 공임은 따로 있으며, 이것을 작은 비닐 봉지에 포장을해서
바로 냉동 아이스박스에 포장한 후 집에서 생각 날 때 마다 해동시켜 먹으면 살아있을 때
같은 맛은 나지 않지만 본인이 살았던 것을 얼린 탓인지 맛이 비교적 좋고 남은 것은 데쳐도
시장에서 얼린 것을 산것과는 그 맛이 다르다.
(속초항에서 낚시대 담가야 별로다.)
송지호의 모습은 , 조용한 시골의 저녁이 보여주는 정감어린 한적함이다. 지나가던 웃기는 청년
오늘도 명동 갔다오면서 고딩이 마을버스에 초등학교 찍고 승차했단다.
울애기 초등학교 6학년 때 머리에 모자쓴거 보면 유치원도 아니라고 북한산 매표소에서 아가라고
무료 입장시켜 주었다.
동포항 바로위 청간정 정자 위..
강원도 해안은 생각보다 단순하지는 않다. 피서철이 아니면 마을 전체가 황량한 곳도 있고 해안의 뒷길은 알지 못하는 비경도 많다.
강원도 회 파는곳은 자연산만 취급한다는 표지 판이 많아 고객을 안심하게 한다.
3만원짜리 회를 떴는데 난 맘에 들었다. 그런데 담 사람이 뜨는데 정말 커닿란 고기하나 덤으로 턱 더 올려줘서 ...
다현이와 한시간동안 빽빽한 한그 릇잡았는데 ,그릇 가장자리 로 전부 올라와 머리를 붙이고
있어 걱정 스러워 다시 물에 보냈다. (갯지령이 한조각이면 몰려온다)
오랜 동해 나들이중에 처음본 일출이다.
어릴 때 청량리에서 15시간인가 걸리는 기차를 타고 ,(당시는 기차가 산이 힘들어 왔다 갔다 하면서 넘었다) 비오는 경포대에 내린 기억은
아직도 동해는 비가 많이 오고 날씨가 흐린곳으로 생각나게 하며 실제로 한달정도 있었는데 맑은 날이 6일 정도 였던 기억도 잊혀 지지 않는다.
당시 동해의 조개는 물이 허리쯤 가면 주먹 만했다.
하지만 개장되고 소문나면 조개는 사라진다. (주민들의 공통적인 이야기)
나는 남애라는 곳만 다녔는데 (아~ 민박집에서 바라보는 그 은빛의 바다)
동해는 경포대만 빼면 거의 완만한 백사장을 이루는 것 같다.
당시는 송지호가 내가 갈 수 있던 마지막 동해 해수욕장 이었던 같고
벚꽃이 필무렵 출발해 보름간 다닌 여행 마무리에
집에 오니 보행기 다리가 닿지 않았던 다현이가 집에 도착해서는 힘차게 보행기를 끌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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