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창작글

다른 말 같은 뜻

klcyoh 2021. 10. 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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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말 같은 뜻

"일 없습니다."라는 말은 북한에서는 괜찮다는 표현이지만 남한에서 는 

거의 나의 인격을 무시하는 수준으로 다르게 들리고 ,

밤, 눈 , 다리 , 배, 말 , 사과처럼 같은 말이지만 다른 뜻을 말하고 있다면 

 

봄이 오고 있다는 말은 겨울이 얕아져 가고 있다는 말처럼 서로 다른 말이지만 같은 뜻을 가졌고 

그가 없는 세상에 내가 있는 것은 그가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시간을 보낸다는 말처럼 말이다. 

겸손이란 나를 낮추면 되기도 하지만  남을 높이는데서도 동일할 것 같은 모습이 보이지만 

 나를 낮추는 건 본인의 중심을 지키면서 행해야 되기에 더 힘든 것인지도 모른다. 

친척 중에 젊은 시절 맞벌이하면서 키우는 애도 없어 세상 무서운 것 모르고 살던 분이

이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것을 보면서 돈이 생기니 사람이 변한다는 말이 , 겸손을 지킨 다는 것은 

자신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임을 알게 된다. 

 

생각보다 풀리지 않는 일 

오래전 하는 일마다 안 되는 사람의 특징은 마음 가짐이 바르지 않아서라는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었고

정말 맹인이 들으면 섭섭한 이야기이지만

날 때부터 맹인 인자는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라 하는데 

세상일이 내 뜻대로 안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납득 못하는 좀팽이는 아니지만 

아주 작은 일 하나 하는데도 막힐 때는 내 죄가 커서 이런 형태로 받는다는 것도 이해 안 가는 모습 같은데 

코로나 19 시대에 자연스럽게 숨을 쉬고 햇살을 쬐고 푸른 식물이 무성 해지는 시선 가운데 , 

자연스럽게  흘러감에도  있는 것조차 감사하지 못하고 불만 가운데 늙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에 안 되는 일의 심도가 깊어질때 신에게 보낸 나의 감사가 적어서 인가하는 의아심이 들 때가 있다. 

 

갔노라 싸웠노라 이겼노라 처럼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보고서를 결제 올려야 해서  밤새 준비한 자료를 넣은 USB 꽂고 인쇄하나 하는 일이었지만

인쇄가 안 되는 안되는 방법이 수십 가지가 되듯 있듯

토라진 그녀의 마음을 돌리는 것처럼 하나 풀어놓으면 또 하나의 옛날 이야기를  풀어내듯

세상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것은 정말 다양하다. 

 

며칠 전 의료보험 공단에서 초과 의료비 환급금을 신청하라고 하여 몇 해 동안 했던 

그대로 팩스를 보냈는데 보통 하루면 답신이 오고 환급금을 보냈다는 문자가 오는데 

오지 않아 늦는가 했더니 신분증 복사본을 보내라고 며칠 후 문자가 왔다. 복사해놓은 것을 찾았는데 

안 보여 신청서를 쓰고 옷을 갈아 입고 배문 학교 옆 문방구를 찾아가

3천 원에 화이트를 사서 작년에 보냈던 위임장의 날자만 지우고 보냈고 

신분증을 복사하려고 복사를 요청하니 복사기가 망가져 수리를 보냈다고 했다. 

 이 정도는  익숙한 일이기에 공단과 통화하여 파일을 인쇄로 변환하는 문자번호를 받아 사진으로  보내고 

혹시나 하여 재차 전화해보니 위임장의 서명이 없어 안된다고 하는데 전화하지 않았으면 또 며칠 지나는 건 일도 아녔을 것이다. 

이젠 안 되는 일에 익숙해져 무섭지도 않고 어떡하면 

이걸 예측해서 , 집안에 수리할 일이 생겨서 작업할 때  나사나 연장이나 재료나 하나 빠져서 엄청 고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웃으면서 손바닥 마주치는 조건처럼 쉬운 일도 세심하게 들여보면 

나의 오른 손바닥과 상대의 오른 손바닥을 마주대 보면 엄지와 새끼손가락의 방향이 전혀 반대 이어 마주댄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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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항아리 닦고 소금물 풀고 메주 담그고 숯과 고추를 띄우면  끝나는

아주 쉬운 장 담그기가 어떻게 뜻대로 되지 않는지 

보여주는 포스팅을 옮겨 보았다. 

 

항아리 유감 

2월 장과 3월 장 담그기는 날씨가 포근해질수록 들어가는 소금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모두들 2월 손 없는 날 담그려고 합니다 

 

 물론 지난여름에 사둔 간수 빠진 천일염도 있겠다 미리 커다란 생수를 한통 사다 놓았겠다

소금을 풀어 불순물을 걷어내고 

계란을 하나 빠트려 500원짜리 동전 하나 크기만큼 뜨면 되는 간단한 일입니다.  

세탁기에 들어가는 호수를 빼어 장독을 씻으러 옥상에 올리기 위해 연결된 호스를 뽑고

이동식 호스를 연결하였는데  이후

이음매로 물이 솟구쳐 도저히 작업을 할 수없어 여러 방법으로 한 시간에 모든 힘을 빼고 살펴보니 

이름 매의 빠킹이 없어  여전히 물이 솟구칩니다.

뜨거운 물이 나오는 동일 호스의 연결관을 보니 빠킹이 있는데 

이건 늘어져서 맞지 않아 샤워기 남은 빠킹을 끼워도 되지 않아  작년 내가 낀 호스와 무엇이 다른가 한참을 생각해 보는데 없는 규격에 수도꼭지를 힘으로 맞춰 놓은 것이 새지 않고 몇 년을 사용한것을로 

규격이 전혀 다른 제품을 새로 구입해와 끼우고 가까스로 호스를 올려놓았습니다. 

 

이제 매주를 씻으려고 하는데

보통 간과하기 쉬운 것으로 메주 역시 만든 시기로 11월 메주인가 12월 메주 인가로 구별하여 2월과 3월 장으로 

구분하여 담게 되는데, 

지인을 통하여 파주 장단콩만을 담그는데 올해는 판매처에서 굳이 3월에 담가야 한다고 하여

무슨 말인가 하였는데 오늘 씻어보니 아직도 마르지 않아 물렁 물렁하고 썩어서  이런 일도 있나 싶어

당황하게 됩니다. 

 

메주도 닦아서 말려야 합니다. 심한 것은 푸른곰팡이 아닌 진실한 곰팡이도 피었습니다. 

독이 커서 살며시 뉘어 닦는데............... 아주 가는 금이 보이고 반대편은 손으로 당기면 

으쓱하고 제법 갈라지는 큰 금이 발견됩니다. 상처를 보니 언제 것인지 알 수 없는데 

나중 주위 장 담그는 동네분들에게 들어보니 장독은 햇살에 

몹시 상하여 전부 다시 구입했다고 합니다. 장독은 우리들 어머니처럼 

조용하고 천하무적인 듯 햇살 아래 장독대 위에 가만히 있는 줄만 알았던 것이었나 봅니다 

 

오랜 세월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던 장이었습니다. 

만들어진 된장 위에 소금을 넣은 봉지를 올려놓으면 상하지 않습니다.

살살 푼 된장에 아욱국을 끓이면 고향 없는 사람도 고향의 맛을 느낄 정도입니다. 

(옛사람들은 잘못 풀린 된장 덩어리를 고기인 줄 알고 많이들 먹었습니다.

그 투박하고 거친 정감 있는 우리의 맛 입이다. 

그만큼 우리 어머니는 시간에 쫓기었던 와중에 적은 재료로 깔끔한 맛들을 만들었다. ) 

 

깊지도 않지만 인맥을 통해 사용하지 않는 항아리를 구해보니 작기도 하지만 윗부분에 실 같은 잔금이 가서 사용할 수 없는데 , 서울이라고 해도 통하고 통하면 사연을 알 수 있는데 그 여자 행실이 좋지 않아 좋아하지 않는 사이인데

그래도 항아리가 있다 하니 갔던 길이 항아리 치울 일만 생기고 말았군요. 

예전은 항아리 작가 흔했던 것 같은데 막상 찾으니 길에서 본 기억이 전혀 없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용문 시장에 한 개 있다고 하여 가보니 작은 것이 15만 원이고 경리단길 어디 항아리가 쌓여 있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로드뷰로 힘들게 찾아보았지만 실패하고....

 

항아리는 1200도 이상 구워져야 불순물이 타면서 기공이 생겨 빗물은 들어오지 못하며

고어 텍스처럼 숨을 쉬는 항아리가 됩니다. 

오래전 옹기 박물관의 관장님이 광명단 유약이 잘못 기소되어 이지 경이되었다고 하였는데 

인터넷을 보면 1200도까지 구워져야 할 토기가 납이든 광명단을 넣은 도기를 900도 정도에서 얇게 굽는다고 하며

자기네는 중국과 베트남산과 같이 이렇지 않다고 합니다. 

예전 캄보디아에서 한국산 타일 수입을 하던 *   상길 씨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중국산은 한국산과 달리 두께를 얇게 조절하고 깨지든지 말든지

원가 절감을 위해 얕은 온도인 900도에서 잠시 굽는 데다 

업계에서 단합하여 컨테이너 20개 이상의 물량을 함께 수입하여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었다고 하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검색에 검색을 해서 가든 FIVE 안에 있는 중간 물류 회사인 성남 항아리 전화로 통화하여 찾은 하남의 

배송 집결지로 신일 항아리  (하남-로 514)로 오늘 너무 고생을 해서 인지 늘어선 항아리를 보니 

이렇게  늠름할 수도 있다 싶습니다.  

 

김치로 인터넷에 이름 이난 원당에 그곳은 동일 L가 30만 원선이고 

용문시장에 갔더니 13만 원이라 해서 이지경이 되었습니다. 

 

두줄 금이 있는 이 생수통이 2개이면 55L 되는데 

소금은 한통당 바가지 5개이면 맞습니다. 

계란 띄어보니 500원짜리 동전 크기라고 하는데 , 매번 해보고 느끼지만 이건 구별하기 힘들고

소금에 불순물이 많으니 충분히 가라 앉힌 후 1시간 뒤 걸러줘야 합니다. 

 

 

중요한 건 가격. 이곳은 55L 듬직한 항아리가  77,000원입니다. 

 

이제 장독을 메주와 함께 깨끗하게 씻고 말린 후에 소금을 풀고 메주를 넣고 구입한 숯과 고추를 띄우고 끝냈습니다..

자주 겪는 일이지만 ,

월요일마다 한 시간 앞당겨 회의를 하였고 왜 생산일정이 늦어지는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문재의 원인과 처리 결과에 대한 논의였지만 수년을 해도 이유는 폭우가 쏟아져 침수됐다, 공장장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자재 열처리 미흡이다 , 정말 합당한 답이 수년간 이름 만만 달리해서 나오는 것이었는데

인생이 이렇게 호락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오랫동안 궁금해지는데 

힘내 너는 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져!!

이런 말도 안 되는 교만함이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는 날인데

해가 뉘엿 기울어져 가고 있는 푸근한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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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아리 글은 나중에 이어 쓴 글인데 메인 사진은 수도꼭지 사진으로 바뀌어 있으니 오해하기 딱 좋은 조건입니다.

이유를 알고 싶지도 않아 그냥 둡니다.  우리는 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해 줄 수 없는 능력을 지녔을까 생각해보며

뭘해도 잘 풀리지 않는일은 위기란 말처럼 역경을 통해 단련되는 동일한 뜻이 아닐까 ?

혹은 이미 이런 상처처럼 몸의 일부가되어 쓰러지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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