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창작글

운명

klcyoh 2021. 10. 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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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작성 중>

오늘도 자동차 수리 중 놓인 잡지를 읽고 마음을 끄는 글이 눈에 띄어 옮긴다. 

 

-시니어 공감 메거진 BRAVO의 신아연의 글 중-

"인간의 위대함은 운명을 바꾸는 데 있지 않고, 운명을 그대로 살아내는 데 있다고 ,

그것이 운명을 바꾸는 길이자 본래 자기로 사는 모습이라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따금 내가 인생을 사는 게 아니라 인생이 나를 어디론가 끌고 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부하려 발버둥 쳤지만 결국 그 길,

그러한 운명을 가는 자신을 보면 그것이 내게 주어진 삶의 몫이고,

그것을 통해 배울 점이 있다는 거죠,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약점이나 모자람 등이

나를 성장시키고 타인을 위로한다는 걸 깨달을 때

지금의 처지도 순식간에 살 만한 자리로 변합니다. 제목처럼

"좋아지지도 놓아지지도 않는다면 그대로 인정하고 껴안아 버리자는 거죠'

. . . . . 

운명이라는 게 있을까? 거창한것처럼 들리지만 

인생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 사람조차도 하기 싫은 공부 남들이 하니까 새벽부터 밤 늦게 까지 했을 것이다. 

본인의 경우는 힘든 제조업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생활을 위하여 그대로 머물다 

퇴직을 하였고 지나면서 보니 이보다 적성에 잘 맞는 일은 없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회사 오래 머무르는 것도 실력의 하나이고 이런 작은 안정으로도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는 평범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느낌이다. 

운명을 그대로 살아가는 힘겨운 여정 중 

아직도 예측 가능하지 않아 조금 불안하지만 여기까지 왔다. 

 

운명은 개척하거나 순응하면 마음 먹기에 따라 변하는 것일까?

운명은 자신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미리 결정되어 져 있는 것일까?

운명은 어느 날 소집 징집 통지서를 가지고 문을 거칠게 두드리듯 만나는 것일까?

 

 

나폴레옹이 전투 중 네 잎 클로버를 발견하고 몸을 숙인 순간

바로 머리 위로 총알이 지나갔다는

행운의 이야기는, 부하들은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하고 있는데 

사령관이라는 자는 한 풀잎 하나에, 불안감 해소를 위한 미신에 눈을 팔기에 그의 말년은 이미 예고된 운명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생각만 해도 먹먹하다 우리는 정말 주어진 것을 껴안아 버리고 살 수가 있었던 걸까?

울분을 순응으로 적응해 가며 신경을 굵게 살찌워가며 그렇게 견뎌야만 할 수 있을까?

 

건물주는 운명 그외는 기적

"무엇인가 고난이 가득하고 처연해야 할 때 운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가만히 있어도 빌딩의 임대 수입이 들어올 때는

운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 

기분 전환을 위해서 마땅한 것이 없어 세계일주 크루즈 선을

타고 돌았으면 산책이 되지만 

이를 위하여 몇년간 용돈을 모아서 탔는데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다면 

운명이라고 부르게 되는 법이다. "라고 소설처럼 생각한적도 있었다. 

 

할 것이 없어서... 아는 것이 그 뿐이라서

그리고 사회적 약자로 내팽개쳐 졌을 때 ,

돌상에서 집은 수저가 흙으로 만든 것 이었을 때 운명은 결정되어 있던 것 아닐까?

이 정도라면, 운명이라는 것은 거창한 것도 아니고 숙명적인 것도 아닌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계획적인 것처럼 건물주로 태어난 것은

그 부모가 건물주여서 예정된 운명이고 

그럼에도 예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기도 하는데 

그건 기적의  수준으로 통계 범위의 오차 정도로 

그리 신경 쓸 이유도 없는 상황일 수 있다.

 

정해진 일인데도 잊고 있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김장을 하고 커텐을 달면서 겨울을 준비하면서 내 앞에 웃고 있는 부인과 

자녀의 웃음을 지켜본다. 

여기까지 왔을 때 누군가가 지켜주지 않았다면 어림도 없었을 일이었고

그 시절 부끄러운 짓을 행했음에도 수치 당하기를

아직까지 유보해주고 있는 느낌 이다. 

삶의 두려움이 가시지 않는 것은 운명의 힘 앞에 본인이 나약하다는 것을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 남과 다투기를 피하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것이

주어진 남은 시간에 대한 ,운명은 이기는 것이 아닌 같이 동행하며 즐기는 시간이기를 바란다. 

 

전원일기에서 최불암과 유인촌의 믿음 가고 소박한 모습에

누구나 흠뻑 빠지던 시기도 있었지만

유인촌이 장관이 되고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았다고 하며

심지어 영화배우 한 분은 그 분이 싫어서

국회의원 나갔다고 당선이 된 일도 있다

 

당시 그분이 8899234라고 팔팔하게 99세까지 살다 

2~3일 아프다 죽는것이 목표라고 하여 유행된 적이 있는데 

모든 사람사는 일에는 우리가 미쳐 알지 못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변질되어 가는 과정도 있는 법인데 

 

심지어 아프다 죽는것은 사랑하는 남은 자들에게

이별의 준비를 하게 해주는 시간들이기에 이것조차 

주어진 사람에게는 소중한 시간들이기 때문이다. 

 

애 엄마는 항상 내 손을 잡고 같은 날 한시에 죽자고 한다.

그럼 나는 "그럼 그거 교통사고 밖에 없어" 라고 했는데

요즘은 이런 말을 들으면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 애써 부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 당신이나 나나 정해진 시간의 끝에서

인식이 소멸되는 시간을 

맞이하는데 구지 그걸 새롭게 떠올리지는 않지만 언젠가라기 보다는 어짜피 

가는거 이게 진짜 정해진 운명아닐까 ?

그럼에도  그 운명 사이에서 

우리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 이런게 기적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데 

본인이 자아가 강하지 않아 소소하게 매사에 감사를 흐뭇하게 잘하는데 ,

너무 자주 일어 탈이긴 해도  이게 또 감사한 운명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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