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걸어도 좋은 분위기인 삼청동길이며 청와대로 가는 옆길이라 검문이 있어
더욱 한적한 길인데 이길 우측으로 미술관이 5개나 있어 지나쳤던 곳으로 아껴두었던 미술관들 입니다. 찻집 벽화로 담을 장식하고 있는 곳으로 독특하게 이런 풍은그분것인줄 금방 알수 있는 좋은 그림으로
평창동에서 처음 만나 얼마나 재ㅣ있었는지 한참 웃은적이 있습니다.
한집이 긴것처럼 되어 있고 어느집은 옥상에 정원이 있어 아름 다운 건물이며 각기 다른 갤러리가 붙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시원한 휙이 몽환의 숲을 가로질러 가는것을 보고 감탄하며 작가에게는 실례이지만 그림을 담은 판낼 이 너무도 우아하여서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안내서중에서 : 코디최는 2017 베니스 베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출품하여 서구 미술계의 큰 주목을 끌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6 pkm 갤러리 개인전 이후 3년 만에 갖는 개인전이다.
1980년대 미국으로 이주하여 수학한 코디최는 이방인으로서 문화적 소화 불량의 시기를 겪어냈다.
작가는 이종의 문화가 충돌하여 탄생되는 제 3의 문화 현상에 집요하게 주목해왔으며,
본 전시에서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작가가 최근 실험하고 있는 새로은 페인팅 시리즈가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하드 믹스 매스터 시리즈는 당대에 만연한 문화 혼종 및
이와 대면하는 현대인의 심리상태를 다른 연작이다 .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심리적 문화공간은 이미 혼성화된지 오래다 후기 식민주의 이론가 호미 바바는
저서 문화의 위치에서 이러한 심리적 혼성 공간을 서로 다른 문화.
특히 지배 피지배의 문화적 흔적이 조우하는 제 3공간 이라고 설명했다 . ~~
하드 믹스 매스터 시리즈 2에서 코디최는 이러한 제 3공간을 동서양의 두 매스터 문화를 한 화폭에 충돌시킴으로써
구현하고자 했다. 이 연작에서 두 매스터로 상정된 로코코와 사군자는
각각 17~18세기 프랑스와 고려, 조선 시대 귀족들에게 사랑 받았던 미술 양식으로 그 정신과 기법은 실로 양극단에 있다 .
전자가 사랑의 신화를 화려하고 섬세하게 그려냈다면 , 후자는 군자의 삶을 검소한 일필휘지로 그어낸 것이다.
코디최는 이 둘의 상반된 이미지를 서양의 전통 안료인 유화, 동양 옻칠의 대체재인 캐슈,
현대식 기법인 UV프린트로 여러겹 겹쳐 인조대리석 위에 투사했다. 이처럼 두 매스터 사이의 거대한 틈새, 전통과 현댜.
진짜와 가짜 재료의 하이브리드 가운데 위치 지어진 그의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그 혼종적 아름다움 속에서 스스로 양가 감정의 심리를 진단하고 자신의 문화적 정체를 가늠해 볼 수 있게 한다.
소나무가 운치가 있다고 하지만 육송이 굵어 붉어져 금강송이라고 부를때 울진에서본 소나무는
단번에 소나무의 기품을 알게 해준적이 있다.
라듸오와 시디의 음질로 클래식을 평생들었지만 지휘자에 따라 연주 시간이 달라지는
곡의 해석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선유도 아마추어 행사에서 웃음이 터지는 연주를 듣고
그간 지나쳤던 완벽함의 조화를 알았다.
대원군이 란을 잘 친다고 할 때 글로만 그랬나보다 했지만
작은 풀잎 하나가 이토록 장쾌한가 싶었다. 그리고 휘어진 한잎 바랜 빛에 반사되어 현실을 붙들고 있다.
깊이 들이킨 숨이 잠시 멈춰질 정도의 아름다움입니다.
뻗어나가려는 것을 갈무리하고 극도로 절재되어 한쪽은 곧게치켜새우고 한쪽은 조용히 나풀대는 승무의 한자락 같습니다.
본인은 어느 숲에서 길을 잃고 꿈을 꾸는지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