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째 딸 -/- 꼬마들의 이야기

3박4일 부산여행 - 2일차 ③

klcyoh 2013. 7. 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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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두번째 행선지인 비프광장&자갈치시장.

도착하자마자 부산관광안내소에서 하율이의 유모차를 빌렸다! 엄마 신분증 맡기고 4시간 이용가능하다.

(근데 안내소 왜이렇게 더워요? 에어컨도 안틀고 문도 꼭꼭 닫아놓구..)

여기까진 좋았다. 잘빌렸다며 서로 칭찬해주고. 하율이도 좋아하는거 같고.

 

 

그런데. 우리집은 대대로 길치가 유전이라 이 넓은 시장바닥에서 길찾기란 쉽지 않았다.

남대문시장과 명동을 합쳐놓은 거리보다 크고, 사람이 엄청엄청 많았다. 여기서부터 다현이랑 난 멘붕..

그래도 왔으니 유명한건 먹어봐야 한다며 먹을 걸 찾으러 돌아다녔다. ㅎㅎ 씨앗호떡은 줄이 너무 길어서 먹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골목골목마다 젊음의 거리, 무슨무슨 거리 이렇게 테마가 다 있더라.

이건 어느 골목의 충무김밥과 비빔당면의 거리 ㅎㅎ

맛은........ 기대하고 먹으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나는 명동에서 파는 충무김밥이 그립더라-

 

 

 

충무김밥을 먹는 도중에 하율이의 심술이 터졌다. 급히 먹고나서 나는 하율이를 안아야 했다. 

여기서부터 벌어진 다현이의 고난과 역경 ㅎㅎㅎ

유모차는 유모차대로 끌고, 짐은 뒤로매고, 카메라는 앞에 걸고.. 비프광장에서 길 잃어서 제자리를 세바퀴정도 빙빙돌았다.

너무 힘이 들어 자갈치 시장은 포기하고 유모차를 반납하러 가는데 횡당보도가 너무 멀어서.. 유모차까지 들고 지하도를 오르락 내리락. ㅎㅎ

 

 

부산역에 도착했을 때 버스가 편하다는 생각을 했던터라 다시 버스를 타고 귀가를 하기로했다.

지금 생각하면 택시탈껄 왜 그랬을까 싶은데, ㅎㅎ

엄청 힘들고 더운데 20분이나 기다렸다 버스를 탔다. 퇴근시간이랑 겹쳐서 사람도 많고 길도 막히는데 버스에서 내내 서서... 해운대에 도착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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