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5
주소 : 종로구 삼청로 75-1 지하
전시기간 :2018.11.19~11.29
심지어 예쁜 삼청동길을 자즈락 자즈락 즐기며 걷는데 다 들린 줄 안 미술관이 지도를 보니 아직도 11개가 있어 인왕산 등산 후 들린 길이다.
홍대나 경리단 길처럼 임대료가 급격하게 올라가고 이거리를 만든 상점과 예술가들이 떠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그렇구나 하고
어쩔수 없이 늦은 가을을 걷는다.
한가로운 숨이라니 ..작가가 어릴적 물에 빠져 죽을뻔한 경험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건 대한민국 사람이면 일상이 안정되지 않은
불안정성이 활력이라 표현되는 그시기 모두 한두번은 겪었을만한 경험이다.
아침에 들여 쉬는 가슴 가득한 호흡은 감사를 아는 사람만이 느끼는 절실함이다.
사진과 어울리지 않는 처리된 효과에 의문을 품었을때 작가는 프라스틱 카메라가 충격을 받아 파손되고 이격되어 어떤 때는 잘나오고
극명하게 우주까지도 그걸 이해하는 어떤 때는 이런 빛이 들어가서 필름 현상을 하고 나면 이런 작품이 나온다고 하신다.
포토샵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았던 그래서 문의하였던 결과이다.
이 결과가 그들의 믿음처럼 태초에 예정되어 있던 것일까?
그가 그 밧줄을 가까스로 잡아 그렇다면 그가 할일과 그의 행함조차 그 예정에 들어가있슴이 정당하다면..
상큼하여서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 느껴지지 않았던 표현이다.
같은 힘 임에도 같은 길에 호흡이 가빠지면 혈액에 코레스톨이 가득한것이고
오랜세월 혹사당한 기관지와 비염으로 민감해진 코는 이물질로 좁아서 힘들고 가픈 숨을 쉬며 쉽사리
어제의 햇살과 그냥 걷던 가을의 일상을 주지 않는다.
당신이 여지껏 했던 일은 책임이 없고 , 공기가, 사회가 회사가 이렇게 만들었는지 한가롭게 숨을 쉬며 생각해볼일이다.
어느날 선명한 시각과 기억 그리고 청력이 주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혹은 서대문의 KT가 화재로 헨드폰과 연결된 PC와 TV가 안되고 결제조차 할수 없으면
우리가 보는 세상은 어떻게 보여질까 내가 보는것은 빛의 반사일뿐인데 보는 것만 믿는것은 사실일까하고
내가 좋아 하는 햇살은 왜 내 피부를 왜 태울까 하고 묻는듯하다.
특정 어느시기에는 추억이 냄새까지 품고서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그것조차 당연한 과정일뿐이고
그것조차 변질되고 왜곡되어 향기를 머금는다.
지금까지 오기까지의 시간이 짧았는가? 그럼 학교 다닐때 1시간이 천년 같았던 그 시간도 품고 있는 것일까?
치열하게 회사다니면서 휴식을 취하던 그 호수의 아름다움이
회사를 권고 사직 당하고 찿아 갔을때 오히려 그 권태에 몸서리 쳐진 경험이 없었던가 ?
그곳 그 풍경은 우리의 주관에 있고 없고의 겨울 바다처럼 이렇게 주관적으로 작용하는것 같다.
가난을 국가가 손을잡아 일으키기는 힘들지 모르지만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강변의 다리의 꾸밈과 예술은 우리의 영혼 한 귀퉁이를 채워 줄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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