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2
일전 바다에서 너무나도 즐겁게 노는 하율이를 위하여 다시 출발하는 일정인데
어제 동대문DDP에서 반팔에 비를 맞고 심하게 추웠고 오늘도 전국적으로 비가온다고 하여 머뭇거렸지만 우리집 관례대로
비가오면 사람들이 적고, 의외로 여행지에서 날씨가 좋았던 경험으로 상관없이 출발
(지난주 안면도에서 바다를 무서워하는 율이를 위해 왕비가 소리지르며 바다에 뛰어 들어가서 즐거운곳이라는것을 인식해주었고,
오늘은 겨울 파카에 방수 쟘바에 중무장을 하고 출발함.)
본인은 나름 영흥도 입구 선재도에서 갯벌 체험이 좋다는 의견으로 들렸는데
갯벌 체험료1천원에 트랙터 사용권 8천원이라고 하고 뻘이 아니라 좋다는 생각이었는데 왕비가
아이들이 바다로 나가서 돌아올 동안 쉬지 못할것이라는 생각에 급 틀어버려
십리포로 출발하였는데 나중 이 선택이 얼마나 뛰어난것인지 알게 되었다.
물빠진 십리포 해변. 영흥도에서는 가장 깨끗한 백사장이 있는 해변으로 자주 오는 곳으로 별 매력이 없다고 느끼는 곳중 한곳인데
오늘 휴식을 취하면서 지내보니 가깝고 이곳만한 곳도 없다는 생각이다.
성수기가 지나서인지 해변 텐트치는 곳은 무료인데 지붕이 있는 텐트촌은 선착순이다. 날이 따뜻하다고 하여도
아이들이 물에 젖거나 쉴수 있게 반드시 텐트를 준비해야 한다.
저렇게도 좋을까? 통을 들고 신나서 쫓아 다니는 율이.
물때가 조금에 가까워진것인지 뒤돌아보면 바로 뒤까지 물이 쫓아오는게 보인다.
주차장앞 슈퍼 바로옆 식당. 살아있는 소라 \25,000원인데 아주머니와 사장님이 흡족하게 친절하다.
원래 계획은 텐트에서 먹을 요량으로 포장했는데 아이들 식사 시간이라 식당에 자리잡으면서 슈퍼에서 사온 음료가 있다고 하지
전혀 상관없이 드시라고한다.
율이에게 갈매기 새우깡 주게 하려고 3봉지 샀는데 ....매운 새우깡이 새로 나왔는지 전부 새로운것인데 갈매기들 엄청 잘먹는다는...
아무도 가르쳐 준적이 없는 두꺼바 두꺼봐
동해나 남해에 비해 서해는 아직은 물에 들어 갈만하게 물이 따뜻하지만 나오면 바람에 추운편이다.
민물에서도 팔다리 젓지 않고 뜨는데 민물은 바닷물보다 훨씬 어려운 편이다.
비온다던 날이 이렇게 행복하게 맑다니 ..
파도에 즐거워하는 율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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