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7
주소: 경기 파주시 탄현면 장릉로 90
문의: 031-945-9242
파주 장릉 입구 좌측에 주차장 사이로 보이는 장릉을 감싼 숲의 형태로 장쾌하면서도 포근한 형상입니다.
밭은 개인 사유지 같은데 이곳까지 포옹하였으면 참으로 아름다움을 오래 간직 할 수 있었겠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어떤 연휴로 개인 사유지가 되었는지도 알 수 없는 노릇에 아쉬워 합니다.
장릉은 이곳 인조와 인혈왕후의 합장묘도 있고,
김포 장릉으로 세조의 아들 원종의 묘도 있는데 이분은 아들 인조가 왕위에 올라 대원군으로 추존되고
무덤을 원으로 높여 흥경원으로 하고 이후 다시 왕으로 추존되어 원종 능호를 장릉이라고 한 능도 있으며
시신도 수습하지 못하던 비운의 왕 , 영월에 있는 릉도 장릉이라고하여 남한에 있는 총 40개의
릉중에 3개가 장릉입니다. .
이곳 장릉은 다른 왕릉에 비하여 규모로는 작을지 모르나
예를 다함에 있어 재실의 크기가 상당하고 , 재실옆에 하마석이 있으며
정자각의 월대가 상당히 넓으며 어로 옆의 길이 얇은 화강암 박석으로 말끔하게
설치되어 오히려 보이지 않게 다른 릉을 능가하는 면이 있습니다.
능으로 향하는 우측 사유지가 풍경을 잘라내 내내 거슬리기도 하지만 아쉽기도 합니다.
릉은 소나무중 적송을 심어 풍경이 어우려지게하여 예를 다하고
회재등을 감안하여 수분 함량이 많은 참나무나 오리 나무를 심었습니다.
이곳은 수령이 오래된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여러 그루 있어 오래된 사찰처럼
지긋히 바라보는 듯한 고풍 스러움 더하였습니다.
버들은 벌써 푸른 모습을 띄우는데 갯버들은 이미 한창 꽃을 피었습니다.
금천교를 지나면서 부터 정자각은 정면으로 부터 살짝 빗겨 가있는 전통적이 모습입니다.
왼편이 제사에 사용하는 음식을 준비하거나 살짝 데우는 수라간이고
오른쪽이 능을 지키는 수복이 머무는 수복방으로 수랏간은 굴뚝이 없으나 수복방은 있습니다.
좌측길이 축문을 들고가는 향로이며 우측길이 임금이 다니는 어로 이며 그 옆 얇은 박석으로 깐 길인데
조금 넓어 표시나지 않게 화려함을 더 하였습니다.
밑에서 바라 볼때 시각적으로 올려보게 하였으며 기둥의 흰 색은 구름이고 파란 줄은 하늘을 뜻하는것으로
불교에서 사찰이 하나의 배로 인식되는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왕릉의 정자각 혼령이 오르는 소맷돌(북)이 있는 계단의 무늬는 드물게 표현된 목련 꽃 입니다.
후손이 잘되어 정자각의 월대가 다른 릉보다 넓습니다.
장군석인데 외관은 멀리서 보아 밋밋한데
도슨트분의 헨드폰 카메라 사진으로 보니 수염과 눈썹이 살아있을 정도로 정교합니다.
곡장이 있슴에도 재차 흙 둔덕을 곡장 위로 친것은 혈맥이 릉을 지나는것을 막고자 한 "잉"이라고 합니다.
재실로 들어 서는길
엄청난 수령의 느티나무가 여러 그루 심어져 있어 함축된 오랜 시간을 고요하게 보여줍니다.
하인이 등을 대면 말에서 내리는것을 이곳은 하마석으로 대신한것이 참 인상적입니다.
주변을 돌아보다 혹 능참봉이란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의 풍광 안에서 지낸다는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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