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1
- 이용
의릉의 너른 주차장이며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곧게 자란것이 리기다 소나무 같은데 은행나무가 심겨져 있는것을 보면 전시나 어떤 환경에서 남벌되어 마구 심은듯하고 다른 릉에 비해
수령은 그리 오래 되지 않은듯 합니다.
삷과 죽음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던 시절에 예가 이런 평온함을 후대에 남겼을것 같습니다.
어느 능이던 넓음이 주는 편안함과 푸근한 넉넉함이 있는 풍경으로 도시락을 가지고 오는 가족 단위의 소풍으로는
호젓한 휴식을 취하기에 아주 제격인 곳입니다.
홍살문 앞에 명당수가 흐르는 금천이며 그 위에 다리의 이름은 금천교가 입니다.
정자각은 정청이 앞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에 양쪽에 1칸씩 익랑을 덧붙였습니다.
포근한 햇살아래 이렇듯 밋밋한듯 탁 놓아 버린 휴식이 어찌 흐믓한지요
재실이나 침전 ,어정등이 없고 정자각과 비각만 있어 간결한 느낌인데
제 20대 경종은 불과 4년간의 치세를 하고 후사마져 없으며 친모 희빈 장씨의 자녀여셔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정자각 우측으로 표면이 매끈하고 수령이 되는듯한 목백일홍이 서있습니다.
이 나무는 배롱나무로 불리며 햇볕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날에 묵묵하게 꽃을 피우고는
여름이 설마 지나갈까 싶을때까지 날마다 새로운 꽃을 피어 백일을 갑니다.
배롱나무는 백송과 목련처럼 중국이 원산지이며 중국이름으로 자미화(紫微花)라고 했으며 ,푸른 잎이 우거지고 낙엽이 고와 요즘 가로수로도 부쩍 많이 보게되는 느티나무인데
뿌리 깊이가 얕아 자주쓰러지기도 합니다.
의릉은 쌍릉이지만 다른 왕릉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왕릉과 왕비 능이
각각 단릉의 상설을 갖추었지만 뒤에 있는 경종 릉만 곡장을 둘렀고 앞 부분의 선후와후릉은 곡장이 없는데 ,
일반적으로 쌍릉은 좌우로 조성하나 이 능은 앞뒤로 약간 축을 비껴 조성한것이
주변과 어우러 지는 자연스럼 모습을 감안한듯 싶습니다.
문인석은 왕권이 약해지고 지방 호족이나 권력이 있는 집안에서는
어느 시기부터 묘에 서서히 세우기 식작했으나
무인의 장군석은 반드시 왕릉에만 설치할 수 있는
석물로 왕릉을 이전할경우 그 자리에 묻어야 했씁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없어 반가운 마음에 뛰어 올라가 살펴보고 나가는길에
관람을 문의하자 도슨트 동행하에
관람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왕릉의 문인석이라 조각이 세밀하며 특히 눈썹과 수염과 갑옷에서
용맹함을 느낄수 있을 정도 입니다.
무른 대리석을 조각하는것보다 한국은 다루기 힘든 돌을 무썰듯이 조각했습니다.
검가운데만 용맹함을 나타내는 도깨비 형상이 있고 기타 어깨, 등짝에는 없는것이
신라시대를 지나 고려 이후 갯수가 줄어 든듯 합니다.
맞은편것은 상태가 좋지 않아 조각의 선명함이 더욱 잘 드러납니다.
햇살을 받아 아름답게 투과하는 산수유 열매 입니다.
산수유와 생강나무는 둘다 약용으로 사용하며
노란 꽃이 거의 비슷하지만 산수유는 암수 한꽃으로 덩어리로 피는 층츧나무과이고
인가에서 사람에게 관리를 받아야 생육이 가능하므로
산속에 한가지에 여러 덩어리로 노란 꽃이 피었다면 녹나무과인 생강나무 입니다.
이런 유사한것으로 철쭉과(수술1개 암술10개) 연상홍(수술1개 암술 5개)이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능 뒷편의 중앙 정보부 강당 .
수령 160년 정도라는 향나무인데 중앙 정보부가 있는데도 기막히게도 잘 살아 남았습니다.
5월경 분홍꽃을 피우는 모과나무로 표면이 백송과 유사한데 이역시 중국 원산지 입니다.
겨울에도 잎이 떨어진 나뭇가지 끝에 작은 솔방울을 닮은 열매가 수없이 매달려 있는 큰키의 오리 나무입니다.
표지판은 없지만 형태를 보아서는 능수벚나무 같습니다.
백송입니다. 중국에서도 귀한 나무이어 중국에 사신으로 가면 얻어와 심어
자신의 권력을 나타내는 상직적인 나무로 수령이 오래되면 껍질이 터지면서 흰 나무껍질이 나타납니다.
울릉도 특산인 섬 잣나무 입니다.
넓게 퍼진 이런 형태로 보는것도 새로운데 성장속도가 상당히 느린 수목인데
이정도 굵기이면 접목을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살아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자생하며
소백산 능선에 분포하는 주목군락과 설악산에 자생하는 설악눈주목이 잘 알려져 있는데
보통 조경의 일반적인 형태로 회양목이 병졸처럼 맨 앞에 서고 그 뒤로
그늘에서도 잘자라나는 맥문동 풀이 있고
그 안에 주목이 자리 잡는 형태이며 조금 힘을써서 연상홍이 주변에 자리 잡으면
일반적인 조경의 형태가 됩니다.
주목잎
섬 잣나무
형태를 보니 그리 오랜 수령이 아닌 전나무 입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산책길이라니요 . 그런데 이걸 싸움도 안하고 일본에게 내주다니요 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선나무로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자생식물을 조사할 때 처음 발견된 남 북한 공통 천연 기념물입니다.
보통 우리나라 나무와 어류 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서도 같이 자라거나 있지만
미선나무는 각시붕어와 같이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품종으로 미선나무처럼 속 전체가
세계 어느 곳에도 없고 오직 우리 강산에만 자라는 경우는 흔치않은데 이런 수종으로
생강나무 ,황칠나무,구상나무가 있습니다.
입구 건너편 풍경으로 도시에 바로 맞닿는것을 피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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