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5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2로252번길 3성복동 397 (지번)09:30~22:00까지
밑에서 차량 한대가 들어 올수 있고 6대가량 주차 가능하지만 윗길은 좌우로 주차된 차량으로
한 사람은 내려서 좌우를 봐주면서 나가야만 하는곳으로 언젠가 오래전에
자객의 길을 버리고 어린 아들과 함께 양지바른 외진곳에 농기구를 만들었을뻔한 정감있는 터이다.
로스팅 기계가 눈길을 끌며 커피맛에 대하여 궁금증이 생긴다.
우리가 접하는 모든 커피 원두란 최대한 가격을 낮추면서 아라비카의 원두맛을
살리려고 노력한 혼합된 원두의 집합이기 때문에 ,즉 기온이 30도로 몇칠만 되도 죽는 남미 고산의 아라비카 품종대신
쓰디쓴 로부스타가 생산되는 아시아 나라 어느 곳에도 일부 생산되는 나오는 아라비카 원두를 섞었을뻔한데 ,
이런 투자를 보면 주인께서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자부심을 가질만한 커피를 내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마구잡이로 줏어 모은듯한 소품들 말고,
조양 방직이나 대림 창고에서 볼 수 없는 무엇인가 아늑함을 느끼게 하는 포인트를 찿아보는데
언듯 보이지 않지만 소품들이
안정적으로 원래 있던 것 처럼 자리를 잡고 있어서 이고 거기에 자연채광이 포근함을 더해준다.
아하 모든 소품들이 정갈하게 기름칠이 되어 있어서 이렇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구나 비로소 알수 있었다.
즉 자기가 모으고 있던것을 같이 보는 공감대를 공유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었다.
향기를 파는,
주인장 이야기같다.
유물은 원래 있던 자리를 떠나면 값어치가 떨어진다.
도마가 신라 시대에 주고간 가이사의 동전이 고분에서의 위치를바꿔 우리 손에 있다면 단지 로마의 유물일뿐이기 때문이지만
역마차로부터 서서히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장식품은 무언가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듯하다.
무슨 기계였을까? 양쪽의 큰 주물의 바퀴는 관성을 가지게 하려고 당시로는 거대한 편에 드는
철판을 압력으로 성형하여 만드는 기계의 아우성이 들리는듯하다.
^^ 그렇군 본인은 근무중이었다. (물론 사장님이 같이 계시다.)
마을에 전화 한대만 있던시절 , 당시에도 편법으로 전화를 받아 사회 문제가 되던 시절도 있고
거의 당시 가치로 100만원 가량 되던 시절이 있었다.
회전력을 비틀림으로 바꾸는 기계가 아닐까 하는 구조이다.
(이토록 단순하게 회전하고 맞물리고 조이는 물건이었던것이)
기계가 노동자의 손을 자르고,
사람을 대신하여 일자리를 잃게하던 시절도 과거의 일로 이제는 기계들이 퇴출되는듯한 세상이 되었다.
군인들의 병기는 빛을 내면 저격을 받기에 최대한 빛을 숨기거나 검은 빛을 내게하는 흑무광을 사용하는데
이 기계는 세월을 보내고 잘 닦여서 이런 색상을 만들어 낸것 같다.
자박자박 눈이 올때 , 장작을 때우면서 상념에 젖기에 좋은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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