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11월14일
탄금호를 한바퀴도는 26km 하프코스는 21km에 익숙한 나에게
21km를 지난 후에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 궁금하기도 하였다.
총19명의 단체 인원을 출장간 사장님 대신 신청하였고
시합 며칠전 사과 비타민 세트가 사과 5kg교환권과 함게 도착하였다.
1명만 더채우면 단체 상품에서 사과를 2박스씩을 주는데 그래도 5kg사과와 밤4kg 한박스면
만족 할만 하였고 대회가 열리는 충주는 예전 월악산과 동료 아버님 문상으로 가보았지만
내 기억으로 생각나지 않아 가는 경로가 끊어진 지방으로 ,
이미 달려 본 회원분들의 말대로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코스를 뛰는 멋진 대회라는 설명을 들어
호기심을 더하였다.
6시 40분에 출발하여 9시에 도착한 충주 대회장.
무료로 무제한 주는 국수 취사장.
사과 무료 시식장
심한 발목 부상으로 저들과 함께 뛰어야 겠다고 생각하였는데..
교환권과 바꾸는 사과
단체들에게 주는 밤
코스를 달리고 들어오니 대회장은 완전 파장 분위기이고 경품 행사도 모두 끝나 남은거 한개 달라고
안내원을 달래 보았지만 안된단다.
인솔하는 선생님에게 뭐 투쟁하는 분위기 입니다" 하니 에이 그렇게 보시면 안되요 하신다.
여기는 잔치 분위기 이다.
왕따 당한 선수.
버스로 돌아오니 신청 할 때 7명이던 하프 참가자들은 전부 10km를 뛰고 들어와서
국수에 순두부에 막걸리등을 먹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배가 부르다면서도 사과를 입에 물고
있었고 1시반에 민물 매운탕 식당을 예약하였다는 소리를 듣고 출발하였기에 나름 미안한 마음에 최선을 다했건만
또 나때문에 2시간 이상 기다림에 지쳤는지 버스는 바로 서울로 출발한다고 출발하였다.
길은 한없이 막히고 졸렸다.
10/31일 심하게 다친 발목으로 2주간 움직이기도 힘들었고,출발 전 몸을 푼다고 하는데 그것조차
발목에 통증이 심하여 자세가 안나와 솔직히1km만 뛰고 다시 돌아와 사진이나 찍으려고 한 경기였는데
천천히 뛰어서인지 이상하게 발목이 안아파 2km,5km,10km까지 전혀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고
포기하려고 뛴 경기라 탄천호의 아름다움을 보며 물가도 가서 보고 고기도 찿으며 놀면서 가게 되었지만
여기까지 온길이니 완주하려고 마음먹고 뛰니 15km부터 등이 아프고 왼쪽 무릎,종아리등이 아프다.
바나나, 물, 쵸코파이 주는곳 마다 먹으며 봉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코스를 통제하는 차가 마지막 꼴찌 부부 2분을 보이콧하며 천천히 오고 있었다.
같이 음료를 마시면서 "내가 꼴찌라는게 믿어지지 않아요"하는 부인의 말에 웃으며
나름 그래 3등만하자 하였지만
20km부터 나를 앞지르더니 벌써 1km이상 앞질러 가셨다.
다행히 앞의 4분이 뒤쳐져 꼴찌를 면했고 마지막 공사중인 탄금호 흙길 둑방은 왜 그렇게 긴지
뒤의 4분을 1km이상 벌려놓고 혼자 뛰는 적적함이라니...
갈대를 꺾어 햇살에 비치면서 화사함에 웃었고 몸에 대자 추운 몸이 따뜻해진다.
어라 ~ 갈대 솜털을 모아 이불을 만들면 가볍고 따스할것 같았고 실제 오른쪽으로 부는 차가운
바람을 갈대로 막으면서 뛰었다. 하프를 1시간 40분대를 목표로 하였는데 이번대회에서는 3시간 16분
이라니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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