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9월6일
불광동 쪽에서 통일로 가는 길로 구파발 전철역에서 우회전하여 북한 산성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서 길이 계속 혼란스러우니 잘 살펴야 하며 오늘은 2번이나 길을 잃어 버렸다.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계곡 등산로 쪽으로 올라 정상에 도착하니 6시였다.
차길이나 계곡길이나 시간은 같았고 오늘은 정상에서 조차 바람이 불지 않았지만 2시간 정도의 산행에서
이런 정도의 땀은 오히려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할 정도의 매력이 있다.
제일 산장에서 7시에 뛰어 내려오기시작하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7시20분..
연신내 역에서 나와 구파발쪽으로 가려던게 꺼꾸로 통일로 쪽에서 나오게 되었지만 한눈에 산이 들어오는 웅장함이 좋았다.
아파트들이 들어서면 이제 산의 모습은 가려질것이다.
계곡으로 해서 올라가는 길. 차가 안다니고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좋다.
막걸리가 없으면 신선이 되기 힘든것 같다.
논평보류
이곳 식당에서 운영하는 차들이 바삐 다닌다. 이 식당들은 이전부터 살고 있던 주민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예전 입장료를 받을 때 자기네들이 받아야 한다고 까지 생각 할 정도로 권리가 있다고 한다.
차가 더 이상 못 올라가는 길 끝에 있는 절
밋밋하게 보이는 갈림길이지만 여기서 백운대 초행길인 사람들이 잘못 들어선다.
내가 원효봉을 다닌것도 이 갈림길에서 잘못 들어서 였다.
삶의 향기는 겸손함에서 나오는 은은함이다. 원효봉에서 백운대로 가는길은
잠시 잊었던 그런 사실에 대한 자각과 함께 땀과 깨어 있는 인식의 치열함을 느끼기에 좋은 코스이다.
나무 계단을 걷어내고 돌계단을 만들고 있다.
전에 나무 계단을 만들 때도 다녔던 길이 이제 나무가 썩어 흙의 모습으로 변하고 돌로 바뀌고 있다.
눈 비가 오면 상당히 위험 할터인데 ...
성벽앞의 비교적 큰나무에 달려있는 열매 ..오늘 처음 보았다.
산 포도잎에 붉은 색으로 가을이 스며있다.
성벽의 구멍은 위에서 아래로 비스듬히 나있고 이쪽과 저쪽의 시선은 삶과 죽음의 모습만큼이나 달랐을것이다.
멀리 한줄기 강이 바다에 이어져 있다.
절벽 근처에 모인 도깨비풀. 스쳐 지나갈 옷깃조차 없어 풀들은 그렇게 모여 있는듯하다.
매표소 옆의 카페와 식당
두꺼운 고기가 천천히 돌아 간다.
산행 후 강화에서 현우네가 꽃개를 사서 올라와 일산으로 모여 식사를 하였는데
제법큰 식당의 훈제 오리의 맛이 독특했고 양에 비해 가격은 무척 싼편이며
아이들 놀이 시설이 아주 잘되었고 작은 공원만한 휴식처가 있는데 잔디밭에 조명이 특이해서 한장 찍었다.
배에서 들어온 산 꽃개인데 5kg에 5만원인데 6.5kg정도 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알이 없고 수컷이 오히려 살이
많으며 꽃개는 다리가 부러지면 그 쪽으로 살이 빠진다고 한다.
2자루를 미리 주문해 놓았는지 옆집과 나누었는데 오는데 상당한 비린네가 났다.
늦은 시간이라 아깝지만 냉동실에 모두 얼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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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10월18일산행
가을 비가 적게 온 탓인지 단풍의 색은 윤기를 일어 거칠지만
그래도 가을임을 알게 하는 색은 작은 탄성을 일게 한다.
무량사 지붕위의 단풍이 아름다워 한장 담았다.
산행 후 왁자지껄한 식당에서의 식사는 산행 후의 포만감을 더하게 한다.
원효봉의 돌계단은 이미 완성되었다.
단풍은 그 작은 몸을 홀로이 산속에 두고 깊은 잠을 앞두고 선잠을 자는듯했다.
탐방로 없음의 코스에서 찍은 원효봉 .
어둠은 신속하게도 다가왔고 다시 위문으로 내려갔는데 그 어둠에 어디서 사람 말소리가 들려
한참을 기다리다가 다시 탐방로 없음으로 올라가니 칼날같은 능선에서 내려오는 몇사람의 불빛이 보이는데
그 능선에 내려 오지 못하고 한참을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 능선은 다른 길은 없고 경사진 칼날같은 암벽만 있어 한사람이 엎드려 통과할 수 있는 면적만 있고 바로 우측은 낭떨어지이라 위험하다.
오후 3시출발 길 잃어 버림... 5시 주차장 도착 제일산장5시20분도착 원효봉 5시50분 도착
(다시 저 코스로 갈 수 있을까? 가고는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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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11월4일원효봉 산행
저 소나무 잔잔한 세월을 보내는구나.
2008.10.21
잠시 햇살이 비쳤는데 일하다 보니 그사이 또 비가 내렸다.
출근길의 여의도 공원과 같은 색을 띄는 것이 품종이 같은것 같다.
일하다 창밖을 내려 보며 겨울 양식으로 사진에 담아 올린다.
2009.01.16
아침 6시에 집을 나설 때 눈이 조금 내리기 시작하였고 회사 도착 6시30분
지금8시 58분 이제 일을 해야 할 시간이다.
눈이 제법 쏟아지는데 이건 여름에 두었다가 볼 사진이다.
2009년4월16(목요일)
아침과 낮의 잎 색깔이 다르다.
이즈음 때만 볼 수 있는 나무잎의 색상은 밝은 연 녹색으로
마음에 힘을 주고 머리 산들이 몽글 몽글한 모습으로 가득 차는게 여간 어여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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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8
눈이 금방이라도 쏟아질것 같은 날씨라 서둘렀다. 평일은 눈이 쌓이는 모습을 보기 힘들고
그것도 일요일 새벽 한참을 쌓이고 햇살이 돋는 그런 산행은 드문일이기때문이다.
3시30분도착.4시50분정상. 6시 주차장도착
맨끝 주차장자리가 없어지고 공사중이다 중턱에 있던 음식점들을 전부 이주시킬 자리라고 한다.
무심코 지나쳤지만 가파르게 깍아지른듯한 의상봉의 모습에 한동안 걸음을 멈추었다 .중턱 식당가에서 우측에 있는 산이다.
정현 폭포도 얼어붙었다. (정현이 어릴 때 같이 다니면서 붙인 이름이다)
구름이 흐르면서 잠깐보인 백운대
땀이 무척 나고 그 땀이 바람에 부딪치면서 피부가 아팠다.
자연과 하나가 되려는 욕심은 그 원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생각은 마음에 쌓이고 그 긍정정적인 선한 생각이 쌓여 행복한 마음을 준다면
마음을 비우고 나를 내려 놓는 행위는 어떤 방식일까.초등학생용 리만의 4차원을 6번이나 읽었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
법칙과 규칙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존재하는 방정식이 있을 것 같았다.
구파발역에서 들어가는 입구는 완전히 변하여 어리둥절 했다. 올 때는
삼천사길을 넘으니 바로 불광동이 나왔다.(언젠가 한여름 삼천사로 올라간 정상에서 보온병만 2개 베낭에 있는 것을 발견한 갈증 .잊혀지지 않는다) 새로운 길을 발견하여 상당히 기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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