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창작글

외로움4

klcyoh 2022. 1. 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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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7 <작성중>

아침 운동을 나가는데 초등학교 3학년쯤되는 

예쁜 여자 아이가 노란 고양이에게 치즈야 ! 치즈야 ~하면서 

이름을 부르고 있었지만 고양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슬렁 걸어 가버린다.

"저 고양이 이름이 치즈야?" " 네" 

"제가 이 동네 모든 고양이들 이름을 지어줬어요 "한다. 

"근데 왜 이름이 치즈야? : "제가 온갖 이름을 불러봤는데

치즈라고 하니 응 맘에 들어 하고 쳐다봤어요"

팽귄의 수많은 무리에서도 어미는 새끼를 정확하게 구별해내고

소들도 먹이를 먹을 때 자기 자리를 정확하게 찿고 

뛰어난 목동은 소들을 번호로 외우지 않고 이름을 지어 부르며 

얼굴을 외운다 

하물며 아프리카의 00새들은 수많은 무리중에서 자기 짝을 어떻게 찿겠는가

사람도 조금만 멀리서 보면 구별 어려운 군중으로 보일 뿐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서로 알아 본다는게 새들처럼 신기한 일이지 않은가 ?

서양인들이 볼 때 동양인들은 거의 비슷하다고 하는데 

우리도 서양인을 볼 때는 다 부라운과  톰이고 양키이지 않은가!

흔히 사랑에 눈이 먼다고 하지만 사랑이 없으면 잘 보이지 않고 

그저 그런 군상이고 새들의 무리 일 뿐인것이다. 

 

당산동에 이사 와서 좋은 것은

한강이 가까와 운동하기 좋은점인데 오늘도

운동 중 하율이가 강가로 내려가기에 "율아 이리와 "하고 부르자 

어떤 할머니가 "손자 예요? "하고 말을 걸어온다"

"네 " "아유 잘 생겼네요 운동 나오신거예요?" " 네"

"근데 여기 사람들은 봄에 여기서 나물을 뜯어 먹더라니까요

시골에서는 이런 나물은 쳐다도 보지 않었는데요 

이 동네 사슈? "네 이사온지 얼마 안됐어요"

"나도 시골에 살다가 할아버지 죽고 

애들이 하도 올라오라고 해서 있는땅 다 팔고 해서 

여기 당산역 6번 출구 45평 단독 주택을 구입해서 세받아 그걸로 사는데 

방 한개 거실 하나에 월세 25만원 받는데 3년전 그대로 받아요

근데 그것도 안내는 사람이 있어 다른 곳  소개해주고 돈 줘서 보낸 적도 있고

집이 하도 오래 돼서 한번 수리하면 그동안 모아 둔 것 

다 쓰고 남는게 없어요 

나이가 많으니 약을 달고 살고 여기라도 나오지 않으면

갈 데도 없고 집이 갑갑해서 지옥 같아요 " 

남쪽 할머니라 넉살도 좋고 붙임성도 좋으며 끊임없이 말하신다. 

"그럼 당신이 친구좀 해주지 그래요? " 같이 운동하면 좋잖아요"

" 내가 노인네하고 사귀어서 기 빨릴 일 있어요"

 

차량 USB에서 처음 방송에 나왔을 때 너무 못 생겼다고 생각한

노영심이 불렀던  그림움만 쌓이네를 임영웅이가 부르고 있다  

 

다정했던 사람이여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 버렸나 

그리움만 남겨놓고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버렸나 

 
~ 중략
 

*아~ 이별이 그리 쉬운가 

세월 가버렸다고 이젠 나를 잊고서 

멀리 멀리 떠나가는가 

 

**아~ 나는 몰랐네 그대 마음 변한 줄 

난 정말 몰랐었네 

오~ 나 너 하나만을 믿고 살았네 

그대만을 믿었네 

 

***오~ 네가 보고파서 나는 어쩌나 

그리움만 쌓이네

가사 마지막에 당신이 보고 싶은데 심하게도 보고 싶은데

당신은 없고 어쩌지 못하는

그 외로움이 내 외로움인듯 가슴에 먹먹함이 인다

 

그럴꺼야  남자는 여자살아 생전 여자에게 잘못한 것만 기억나

후회로 마음 아파 저미고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변변하게 못한 

시간들을 아주 잠깐이라도 되돌리고 싶기도 하고 

힘없는 천덕 구러기가 된 여자는 생전 남자가 잘 해준것만 세월을 

더듬어 가슴에서 꺼내 숨을 내쉬는데 

세월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것일까 

어디 바람 멈춘 곳에서 겹겹히 그림움처럼  쌓여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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