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창작글

억지

klcyoh 2022. 2. 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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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9

<작성 중>

세상의 막내는 부모와 가장 짧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기에 부모는 각별한 애정을

막내에게 보내고  그래서 인지 주위를 돌아보면 많은 막내가

부모를 모시고 마지막을 함께한다.

그러나  부모는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학원 공부 등은 첫째에게 쏟고 막내에게는 

예쁘다 귀엽다 하면서 시간을 함께 했었다 

 

첫째는 무덤덤하고 정에 약하고 세상의 어려움에 담담하게 부딪치고

당해봐야 하는 경험을 한 뒤에 조심을 하는 편이다. 

자녀는 부부를 꼭 닮는데  부부가 결혼을 하고 세상을 헤쳐 나가면서

여러 어려움 가운데서 삶의 공부를 하는데 

그러면서 영악해지고 분노 가운데 결단을 하기도 하는데 

그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은 부모의 성품을 그래도 전달해 받아

첫째는 순진하고 과묵하고 

순수하고 옳고 그름에 대하여 불 같은 선을 긋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

자신과 가족을 어려움에 처하게 하기도 하고 

둘째는 타협적이고 막내는 

정말 귀여운 여우 같은 실용성을 추구하며 손해 볼 수 없다는 듯

"됐어 그건 아까 이야기이지  "라며

순식간에 자신의 결정을 뒤집어 이익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귀여운 억지를 부리기도 하는데, 

첫째와 막내가 싸우면 억지 부리던 막내가 9번쯤 이기는 듯싶다가 

부모 눈치보며 씩씩 거리던 첫째의

한방에 마무리된다 자신을 알고 싶으면 자기 자녀들을 보면

알 수 있어서 일이 잘 못되면 

 

많은 부모들이 하는 말처럼 지난여름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있어

자녀에게 나타나게 되었는지  공감을 한다. "내가 죄 많아서 이지" 

 

곰 같은 부인과 같이 살기는 힘들지만 여우 같은  부인과는 살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인지 어느 집의 첫째와 다른 집  막내의 부부 궁합은 아주 잘 맞는 편이기도 하다. 

 

 

식자재 마트에서의 일이다 

아주 깐깐한 할머니가  점심시간 때라 계산대에서 혼자 계산하는 여자를 붙들고 

고급 장갑 한쪽을 잃어버렸다고 찾으러 왔으나 

분실물 보관함에는 없어 카운터의 여자가 여기는 없다고 하자 

그때부터 계산대에서 비키 지도 않고 언성을 높이며

딱 봐도 고습스러운 장갑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그런 걸 보관해 좋지 않았다고 싸움을 하신다 

기다리던 뒤의 아저씨가 계산 좀 할 수 있게 비켜 달라고 하자

야 X 끼야 네가 물어 줄 거야? 소리 지르자 카운터 여자는

바로 팀장에게 전화해서 보고 하는데 

몸이 비만스러운 팀장이 와서 계산대에서 나오시라고 하자 

"오 그래 네가 내 장갑 물어준다고 나오라는 거지 "하면서 나오면서 

내 장갑 물어내라고 하자 팀장은 오른쪽을 손가락을 가리키며 

"할머님  저기 파출소 있으니 가서 신고하세요" 

라고 한다, " 할머니가 억지 부리면서 물어내라고 하니

그러거나 말거나 팀장은 가버리니 할머니는 분이 안 풀리는지 애 엄마를 

붙들고 " 응 젊은 엄마  이렇게 억울할 수 있냐 내 말이 틀렸냐? 이거 어떡하면 좋냐"

라고 물으니 애 엄마가 "할머니 가서 한바탕 더 뒤집어 버려요 " 하니 

어이가 없는지 멍하게 서 계시는데 미워하는것도 힘이 있어야 하는데 

그 나이가 되면 후회만 남을 나이라서 이다. 

 

가만히 생각하면 분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세상 억울한 일처럼 종류가 많은 게 있을까 싶은 게 어느 누구의 인생에도 

한 부분에 각인되어 있을 성싶다.

기껏 모시면서 삼시 세끼 잘 차려 주었는데

시누이오니 밥도 잘 안 준다고 하는 건 고전이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둘이 붙었다고 

없는 말 지어내서 뒤집어 씌우고 , 증명하고자 당사자 데려오면 둘이 짰다고 하고

오랜 시간 공들여 명백한 증거를 내놓으면 "아니면 말고"라고 결론을 내버린다. 

 

애 엄마가 시장을 다녀오다 아파트 화단 맥문동을  파해치는

작은 개를 보고 쉿쉿 쓸 입소리를 낸다. 

가만히 보니 저 멀리서 어느 여자가 강아지 이름을 부르며 찿는다고

애타게 뛰어 다니고 있는 것이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앞까지 와서는 찿고는 울 듯이 안아 드는데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애 엄마가 개를 바라보며  조용히 하라고 한 것을 

모두 보고 있다 눈이 마주치자 민망한지 슬쩍 웃으며 들어간다. 

" 아니 왜 그랬어요? ' " 자기는 친구하고 떠들면서 무책임하게 강아지더러

마음대로 배변을 누라고 한거 잖아요 ' 한다. 

여의도 한양 아파트도 많은 고양이들이 돌아다니고 은밀한 곳에 터를 잡고 

수 많은 자녀까지 만들어 내는데 이곳은 고양이 밥을 주는

아주머니 2분이 시간마다 밥을 주고 다니는데 

그중 한분이 만리재 고개에서 치과를 30년 하신 원장님의 부인이신데 

고양이들이 얼마나 입이 고급인지 한달 참치 통조림 값이 30만원이

든다고 하시는데 

그곳  나이드신 경비는 아주머니 안 볼 때

"자기네만 동물을 사랑하는것 처럼 말하고

우린 동물 학대자인양  말하는데  

차 밑에 밥그릇 놓고 차들이 밟고 지나가고

온 동네 배변을 하고 발정 나면 울어대는데 

그렇게 동물을 사랑하면 자기네들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키우지" 하신다. 

 

애 엄마가 요즘 부쩍 나온 배를 슬쩍 만지면서 지나가다 말한다. 

" 이거 누구 배야?" " 당신 배 아냐?" " 내 배 아니거든요!"

" 그럼 누구 다른 여자 배라고 한다" 하자 손등으로 배를 빡씨게 때린다. 

"억' 괞히 시비 걸고 때리고 그래 좀 억울한 기분이다. 

 

맞는 말도 상황에 끼워 넣으면  억지가 되는 경우가 있다 

결승선을 지날 때 가슴이 닿아야 골인 되던 것이 한쪽 발을 슬쩍 내밀어 통과한다? 

이거 완전 억지 아냐? 그런데 법이 괞찮데 그리고 라인 위반 이거 심판이 법인데 

탈락이래 한복도 자기네꺼고 일제가 준 간도 이야기는 꺼내는 순간 심각한 

자국 영토 침범이 되는거라 경제 보복을 맞을꺼니 우선은 억지를 억지로 참은데 

저러다 북한이 지도자가 일이 생겨 자멸하면

고구려를 자국의  역사에 편입한 것을 들고 

점령해버릴 수도 있는데 눈뜨고 세계를 상대로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억지를 부리고 있다. 

 

50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 야 한다고 한다.

오랜 세월을  살면서 생각과 행동의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게 그런가?

세상은 성공을 할 수 있게 하거나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온갖 명언과 말의 유희가 넘치는데 그중 한 마디라도 붙들어 

우리도 세파에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며 담대하게 받아들이는 인생이 되게 하여

자신의 얼굴에 그 인자함이 나타나게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어느 고승의 말씀처럼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 라며

타인과 자신이 조화된 넉넉한 삶 가운데 있어야 하지 않을까?

.

.

.

" 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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