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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장어 종류

klcyoh 2024. 11. 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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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근무 중 공인 휴식 시간에 작성)

장어의 종류에 대하여 혼동이 많이 오고 이름에
일반인들이 부르는 다른 별명도 있고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라 

언 듯 조사해서 알아도 잊어버리기에 정리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1. 뱀장어 

뱀장어과(―長魚科 Anguillidae)에 속하는 어종. 학명은 ‘Anguilla japonica‘입니다.

흔히 장어라고 불리며 바다에 서식하는

장어류와 구분하기 위해 민물장어(일본명 "우나기")라고 합니다. 

뱀과 비슷하게 생긴 물고기라 하여 뱀장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원체 힘이 좋아 산꼭대기 우물 속부터

하천·호수 등 크고 작은 거의 모든 민물에서 발견됩니다. 

한국에서 식용으로 소비되는 극동산 뱀장어(Anguilla japonica)의 산란지는

짐작하기로는 한반도에서 3,000km 떨어진 마리아나 열도와

필리핀 사이의 서북 태평양 깊은 바다로 알려져 있을 뿐이며 

부화된 어린 고기는 렙토세팔루스(leptocephalus)라고 부르며

그해 가을까지는 흰 실뱀장어로 변태후

그 뒤 연안이나 근해에서 월동하고, 이듬해 초봄인 2~4월에

각 하천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천으로 올라간 어린 뱀장어는 그곳에서 수년간 자란 다음에,

성어가 되면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에 바다로 내려가

산란장을 향한 이동을 시작하는데 강줄기등이 끊어져 갇히면

거의 사람팔만큼 굵어집니다. 

'풍천장어'라 부를 때 '풍천'이라는 것은 지역의 지명이 아니라,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이나 남해안과 접해진 강 중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런 곳은 흔히 물결이 회오리치고, 거센 바람이

일어나게 된다 하여 풍천(風川)이라 부릅니다. 

"갯벌장어'는 그러한 풍천 중에 전라도 고창이나 강화 등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갯벌에서 키운 것으로 일반 뱀장어가 흑백색을 띤다면 

갯벌장어는 회백색을 띠며 살이 연하고

탱탱하여 일반장어보다 가격이 2배 정도 합니다.  

 

2. 갯장어(하모)

경남지방에서 바닷장어, 뱀장어로 불리는 갯장어의 일본식 이름이 하모인데 

날카로운 이빨로 아무것이나 잘 문다고

일본어 하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갯장어는 뱀장어목 갯장어과에 속하는 어류로 바다생물입니다.

갯장어는 샤부샤부나 잘게 썰어 다양한 야채를 곁들여 회로 쌈을 싸 먹습니다 

 갯장어는 6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로,

많은 이들의 보양음식으로 사랑받습니다.

갯장어는 득량만(고흥·장흥)~여자만(여수·순천)~경남 고성 등

서남해안에서 잡는데

어민들은 수백 개씩 달린 주낙에 전어 등의 미끼를 달아

하룻밤가량을 바닷속에 놔둔 뒤 낚싯줄을 걷어 올립니다.

줄줄이 꼬리를 물고 올라오는 갯장어는 살아 있는

상태로 지역 수협 등을 거쳐 대도시로 공급되는데 
갯장어는 사시사철 잡히지 않고 , 생산량도 적어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싸

예전에는 일본으로 수출만 해서 먹기 힘들었습니다. 

3. 붕장어(아나고)

바다생물인 붕장어는

일명 붕장 어류의 일본어 명칭인 '아나고(アナゴ) ’로도 불립니다.

붕장어는 뱀장어목 붕장어과에 속하며 

붕장어는 낮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있다가

밤에 먹이활동을 하는 야행성 어종으로

붕장어라는 말 또한 야간에 어슬렁 거리는

바다의 갱 같은 이 습성에서 비롯됐습니다.

붕장어는 회로 뼈째 썰거나 포를 떠서

회로 먹기도 하고 탕이나, 구이로 즐겨 먹기도 하보니

다. 뼈 부분은 튀겨서 먹으며 머리와 내장은 탕으로 먹습니다.
붕장어를 회로 먹을 때 탈수기에 돌린 듯

피와 수분기를 완벽히 제거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중독성과 마비를 시키는 붕장어 혈액독 때문인데 

이 독소는 피를 완벽히 제거하고 열을 가하면 분해됩니다.

붕장어(일명 붕장어)는 횟집 수족관에서 사시사철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한데

양식은 하지 않고 연안과 먼바다를 오가며 통발낚시로 잡습니다. 

 

4. 먹장어(곰장어)

흔히 ‘곰장어’라고 불리는 것의 표준명은 먹장어입니다.

먹장어는 ‘장어’라는 이름이 붙여지긴 했지만  다른 장어들과는 완전히 다른 종으로 

뱀장어, 갯장어, 붕장어는 경골어류(硬骨魚類)에 속하지만

먹장어는 연골어류에 속합니다.

먹장어는 턱이 없어 입이 둥근 원구류인데 

구멍모양의 입에 4쌍의 긴 수염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등지느러미는 없고 꼬리지느러미만 있습니다.

밑바닥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눈은 퇴화되고 살에 묻혀

알아보기 힘들어 먹장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껍질을 벗겨도 꼼지락거리며 움직여 꼼장어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곰장어는 껍질이 질기기 때문에 껍질을 발라

살만 포장마차의 단골 안주인 구이로 즐겨 먹습니다.

질긴 껍질은 지갑이나 구두 등 가죽제품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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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와 숭어는 바다고기일까요 민물고기일까요?

설악산의 눈이 녹아 군선강에 흐르면 그 눈에 녹은 미네랄에

정신을  빼앗긴 숭어가 정신없이 올라오는데

기름기가 적당히 올라와 회로먹기 좋은 2월에서 4월의 숭어를 제일로 치는데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라 100여 가지나 됩니다.

숭어는 1m 20에 8 kg까지 자라는 바다와 민물을 오가는 기수어입니다. 

 

한반도에 자연 분포하는 연어의 종은 총 6종으로,

북한수역에 6종, 남한수역에 2종이 서식 한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연어'라고 얘기하는 것은 'Oncorhynchus keta',

해외 명칭은 '첨 연어(chum salmon)'입니다.

연어의 산란기는 9월 말에서 11월 말까지이며

광활한 바닷속의 수많은 위협에서  살아 돌아오는 연어들은 많아야 3% 남짓입니다.

이렇게 연어가 그 먼 길을 돌아  새끼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자신이 태어난 강에서 알을 낳고 그 고향에서 수명을 다하니 

사람도 객지에서 죽을 경우 고향을 향해 머리를 향한다고 하니 

연어는 민물고기가 맞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장어는 민물에서 보내다 바다로 돌아가 알을 낳고 그 년수를 다하는데 

그럼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여 번식을 못하는 장어는 

어느 우물에서 40년을 살기도 하고 

파주의 월롱산 밑의 우물에서는 너무 오래되어 귀가 생겼다고도 하는데 

이럴 경우 민물고기가 맞는다는 생각도 합니다. 

간혹 1년생인 망둥어가 교미를 하지 않고 한해를 더 살면 배 안에 노란 

물질이 생기고 한해 더 묶은 것만큼 커지기도 하는데

바다로 돌아갈 길이 막힌 장어 역시 몸통이 

엄청나게 굵어지고 자연산 장어 1kg이 30만 원 정도 한다면 2kg은 100만 원

3kg는 300만 원 등으로 기하급수적으로 가격이 비싸질 정도로

값이 뜁니다. 한강 양화지구에 여름 홍수가 나면 장어 낚시꾼들이 모이는데

주로 땅강아지등의 미끼로 후각에 의존하는 장어를 잡는데 많이 잡는 사람은

80마리까지 잡는 것도 보았습니다. 

예전엔 세탁기와 tv 있는 집이 부의 척도로 가름되던 적도 있었는데 

세탁기의 세제가 남한의 모든 지류를 오염시켜 굵은 강들이 

민물고기의 마지막 보루가 된 적도 있습니다. 

가끔은 모든 것이 무너뜨리고 넘칠 듯 몰아치는 비바람과 홍수를 타고

오염된 물을 정화하고 이무기가 하늘로 날아가듯 

갇혀있어 고향을 그리던 장어들이 바다로 돌아가 사랑을 나누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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