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4
도심 속 독립예술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올해 행사는 지난 8월 29일 시작됐으며
9월 14일까지 홍대 앞 창작공간 및 거리 등에서 펼쳐졌는데 오늘은 모든 일정의 피날레인
누에보 플라맹코 컴퍼니의 공연을 관람하러 일찌감치 와서 맨 앞에 자리를 하였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공간을 실험하고 일상으로 예술을 확장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을 만나는 예술가를 발굴하는 이며
특히 장르와 형식을 자유로이 넘나드며 거리 곳곳에서 공연이 펼쳐 진 축제이다.
플라멩코는 무용과 연주그리고 노래 이 세 가지 요소가 함께 어우러졌을 때, 진정한 플라멩코라 할 수 있는데
오늘 보여 준 누에보 플라멩코 컴퍼니의 ‘누에바 샹그레’는 스페인 플라멩코의 진정한 예술적 아름다움을 보여 주었고
남도창에서 느낄 수 있는 마린씨의 애증이 담긴 맑은 여운의 목소리와
김지현씨의 조각같은 미모와 열정, 도도함 거기에 어울여 지는 차가운 우아함 과
현란한 숨사위는 본인과 관중을 압도 하고도 남았다.
그냥 기타 연주하는것은 많이보아 왔는데 수준이 다르시다.
우측 맨끝의 박수 치시는 분은 예술감독인 김태훈씨라고 하는데 박자를 그냥 치는것 같아도 전체의 흐름을 잡아 주는 매트로 개념의 중요한 역활을 한다.
본인 맨 앞줄에서 앵콜을 수도 없이 외친 유일한 관중이다.
군살하나 없는 탄탄하고 매끈한 몸매와 가느다란 팔에서 어떻게 이런 현란한 춤사위가 나올까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공연이었다.
언제 본인 뒤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모였는지 놀랐고 특히 외국인들이 많았다.
공연의 여운이 남아 서성이는데 김지현씨의 지인들이 와서 인사하는데 사진 한장을 요청 하자 흔쾌히 응하신다.
집에 가려고 홍대 입구 정류장에 나왔는데 올 때 타고 온 버스 번호도 모르고 오지 않아 택시로 방향을 바꾸면서도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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