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째 딸 -/- 다현이의 이야기

강화 화문석 문화관

klcyoh 2013. 6. 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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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2

다현이와 강화 나들이 입니다. 지도를 보고 강화읍을 지나 계속 직진하는데

북한이 보이는 전망대 근처의 화문석 문화관으로 바로 옆에는

마당에 공룡 인형이 가득한 은암사 곤충 자연사 박물관이 있읍니다.

 

매표소도 화문석으로 꾸몄읍니다.

 

65세 이상은 무료이고 입장료는 천원이라고 하여 이렇게 싸냐고 문의 하자 천원도 비싸다고 항의 하는 분들이 많다고 웃으십니다.

전시관은 2층이며 1층은 체험관입니다.

화문석 [] 이란 왕골을 이용하여 모양 수놓아 돗자리를 말합니다.

 

 강화도 특산물로는 인삼, 화문석, 새우젓 등이 나오는데 그중 하나인 화문석 문화관입니다.

강화도에는 화문석 테마마을이 있을 정도로 화문석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농촌에 활력을 주는 특산품으로서의 역할도 기대가 되는 화문석이며 2층전시관에서

굵직하고 신념에 찬 목소리의 해설 하시는 남자분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첫 물음이 화문석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니 어떤 돌의 문양이라고 말하지 말고 잘

알고 가야 합니다.^^

 

이것이 화문석의 주 재료인 왕골입니다.

왕골은 왕굴, 완초 등으로도 불리는데, 왕골의 줄기를 이용하여 화문석을 만들게 되며 

잎은 신발,바구니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는데  

왕골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며 그 중에서도 강화도의 왕골의 질은  뛰어나며

 특히 강화도 왕골은 조생종으로서 성질이 강하고 부드러우며, 빛깔이 고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왕골을 이용하여 화문석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문석 만들기가 보통 힘든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왕골에서 화문석으로 탄생하기까지 60만번의 손길이 가야 된다고 하니, 그 정성이 대단합니다. 왕골을 심고,

묘를 기르고 ,옮겨심고,수확하고

 이것을 다시 쪼개고 말리고, 왕골에 색을 입히기까지의 과정은 사람의

손 하나하나 거쳐야 하는 일이며 거기에 정밀하게 문양을 넣어 만들어 내는 일까지 더해지면,

 단순한 특산품이 예술이 되는 것입니다.

 왕골에 대한 고 문헌 서적

 

 

 

 

 

 

 

이것들이 화문석입니다. 

 화문석을 한자로 풀어보면 꽃 화(花), 무늬 문(紋), 자리 석(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꽃무늬 돗자리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꽃무늬를 많이 넣었을지 몰라도,

요즘은 다양한 문양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단순히 돗자리로서 뿐만이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서의 화문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왕골이 전국에서 자나니  당연히 화문석을 만드는 곳이 강화도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강화도 화문석이 특히 유명한 것은 이 문양의 영향도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실로부터 특별한 문양이 들어간 화문석을 만들라는 명이 떨어지는데

당시 강화도에 있는 한충교라는 분이 명에 따라 문양을 만들고,

이후 강화도의 화문석은 더욱 유명해집니다..

보통 한개 백만원정도 가는데 직접 선염된 왕골을 가르고 자르고 잇고 짜는 모습을 보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화문석은 윤기가 좋고, 통풍효과가 탁월합니다. 여름철에는 땀, 습기를 흡수해주고,

겨울에는 외부로부터의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유사한 모양과 색을 내는 PE,PP 재질로 만든것은

우리의 환경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화문석 만드는 순서를 정리해봤습니다..
1.날실을 고드레돌에 감고 날실 두개를 하나로 묶어 1.5cm 간격으로 자리틀에 매답니다.
2.왕골 속감을 겉감으로 감싸 한데 모아서 엮고, 무늬는 도안에 따라 색왕골을 덧대고 엮습니다.  
3.휘감은 두쪽 왕골은 남겨두고, 세번째 왕골을 꺾어 휘감아 안감속으로 넣어 엮습니다.
4.화문석이 다 짜여지면 나일론 실을 매듭지어 완성합니다.

 

 멋진 문입니다.

아름답읍니다. 왜 아름 다운지 아시는지요?

전철이나 버스를 타면 10명중 9명은 휴대폰을 만지고 있읍니다. 즉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 생활이 되는것이고

생각이 없다보니 깊이가 없는 것이고 깊이가 없다보니 바로 서지 못하고 본인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것이고

그러니 작은 어려움에도 힘들어 하는것이지요 턱하고 필름으로 붙여 모양을 만들고 싶겠지만 어려움과 노력에 대한

경험이 없으니 더 큰 어려움에 더 힘들어 하는것입니다.

한 호흡 천천히 문양을 보시면 아름다움이 더해 질겁니다.

차분함과 넉넉함이 보이는, 현대 인테리어에 접목한 모습입니다.

 

 

화문석문화관에서는 체험도 할 수 있으며

작은 크기로 화문석도 만들고, 핸드폰 고리도 만드는데

체험비용은 1인당 5천원이고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체험 하려면 미리 예약해야 되며 취미로 왕골 공예를 배우기 위한 과정으로

주2회(수, 금)에 이루어지고, 역시 전화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참고용 강화 관광지도.강화 축제 저니관지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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