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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0
041-901-6611
주소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종합휴양지로 185
(지번_)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용원리 710
10:00-18:00에 운영 종료
월요일 휴무
이번 전시 : 2022.08.30부터`10.16일까지
하루 종일 한 번도 쉬지 않고 내리는 비입니다.
보통은 비가오면 손바닥을 내밀어 확인하다가
하늘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마는데
이 정도 쉬지 않고 내리면 이윽고 심하다 싶어 집 떠나 있는
가족을 걱정하게 하는 정도인데
그래서인지 아름드리 잣나무가 많고 중국 단당풍으로 꾸며진
길 건너 미술관 앞 길은 한적 합니다.
시선과 시선 사이에는 아무런 물질적 교류가 없음에도 그럼에도
실질적으로 사랑과 질식, 원망 기쁨과 모든것이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 주위는 없슴에서 있음으로
보이는 여러 형태가 존재합니다.
졸린 듯 그 호젓함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림에 대한 이해는 아직도 어렵지만 지금 치고 있는 검은색 컴퓨터 자판기를
덜 검은색과 빛이 닿지 않는 더 검은색으로 구분 지어져
입체를 인식하게 하는 명암 그대로
보여 준다면 무척이나 잘 그렸다고 하겠지만 거기에서 위 그림과 같이 사색에 잠긴 한적한
풍경은 연출할 수 없을 겁니다. 물론 자판기 그림을 뭉크의 절규나 고흐의 해바라기
처럼 본인이 보이는 빛과 해석으로 그리는 것은 그림으로 들어가는 걸음이기도 하지만
이 화가의 동양화처럼 아무런 그림이 없는 여백임에도
그 여백으로부터 편안함이 있음을 얻는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알고 보면 그리 더운 여름날도 며칠 되지 않는데 덥다고 비명을 질렀는지 모릅니다.
갑자기 찬바람이 불더니 , 설마 했는데 그 설마가 이제 여름의 푸르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동양화에서만 느끼는 꿈결 같은 풍경을 마주 하는 듯합니다.
고향은 언젠가 돌아가 야 할 어머니가 있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도시에서 자라고 학군을 위하여 옮겨 다니는
사람들이 자라서 도시를 이루기에
꿈결 같은 아늑한 고향을 잊어버린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소는 애완견 종류라 부를 수 없지만 학교가 끝나면
소 먹일 풀을 베어 와야만 나가서 놀 수 있었고
집안의 농사일을 도맡아서 힘을 쓰고 , 이동수단이 되기도 하면서
큰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면 등록금을 만들기 위해 팔리던
집안의 귀한 재산이기도 했었습니다.
뼈까지도 도자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어 버릴 것이 하나 없는 동물인데 ,
사람 말도 잘 알아듣고
죽을 때는 자기 죽을 것을 알아 눈물도 흘리는 충직한 짐승이기도 합니다.
3층 전시실로 입장한 곳이 2층이 되는 구조라 2층을 찾다가 실소를 했습니다.
비 오는 날 미술 관람만큼 여유 있는 나들이가 없는 듯합니다.
3층 양태모 작가의 전시실입니다. 마음에 남아 있는
과거의 상처는 존재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몸짓이나
눈짓에 담겨서 지금에 나타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림 앞에 서서 지난 많은 시간을 지난 나의 내면에는 무엇이 담아져 있나 살펴보니
한숨이 가장 먼저 나오는걸 보니 자책하는
후회와 지금은 이루어 지지 않았던 사랑에 대한
감정이 아직도 변하지 않는 나만의 세계에 있고 분노와 미움과 도전과 열정등이 섞어져
전혀 다른 물질이 되어 버린것등 많은 것들이 쌓여 이제 쌓을 공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많이 용서하면서 버리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아크릴에 크리스털 조각을 붙이면서 질감과 명암을 우아하게 표현한
아주 독특한 작품으로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우리의 기억도 깊은 곳으로 눌려 들어가면서 화석처럼 박제되어 있다가
어느 비슷한 느낌이 주는 상황에 그 시간의 향기까지 포함되어
추억으로 되어 소환되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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