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째 딸 -/좋은 가방 고르기

중국의 인력난으로 서울 사무실의 구조 조정이 시행되다.

klcyoh 2010. 3. 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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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03월 10일

몇칠간의 중국 위해 생산 공장에 다녀오신 사장님이 무거운 얼굴로 전체 회의를 열었다.

중국 출장 중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다 만나 보고 여러 곳을 다녔지만 이번 춘절 이후

더 이상의 인원은 구하기 힘들다고 판단되었으므로 더 이상 인원을 구하는 노력을 포기하고

중국 인원에  서울 사무실의 지출 규모를 맞추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지출을 줄이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인원이라는 것을 공감하듯 모두의 머리가 무거워진다.

현제 문등1공장에서 한달 생산량은 25만불이지만 3월 선적분만 50만불이 넘으니 불 보듯

심각한 상항이어 재차 3/11일 일본 출장을가 바이어에게 설명,납기 연장들 받으려 하지만

벌써 몇번이나 이미 연기된 납기이기에 더욱 심각한 상황이며 이를 해결하고자 춘절 그 이전에

그 먼거리인 광주까지 하청 공장을 수배하여 자재 운반비만

400만원 이상 들이고  직원과 검사원을 파견하여 체류하게 하였지만 한 차순을 하던 하청 공장은

120명중 30명만이 출근하여 하청 사장이 공장을 폐쇄 시켜 버렸고 또 다른 공장은 3월6일 납기인 13,000 pcs

납기를 4월10일로 연기해달라고 하여 전부 손도 못댄 자재를 다시 청도로 올렸지만

문제는 일전 하루 늦어 완제품을 air로 선적 시킨 엄격한 이 바이어의 설득이 관건이다.

 

우리 회사는 오히려 중국의 구정인 춘절에 더 희망을 가지고 각 조의 반장을 종업원들을

고향으로 보내는 대절시킨 4대의 버스에 같이 동승하여 그들의 고향까지 같이 가는등의 

  인원 모집에 열성을 다했지만 1,500km의 여정에도 불구하고

겨우 7명이 증원되었고 그나마 기존의 인원이 20명 가량 돌아 오지않았다.

중국 노동력의 부족은 이미 우리 회사만의 일이 아니고 청도쪽은 더 심하여

예전의 1천개가 넘던 가방 공장중 적자로 인하여 정리 될 만한 곳은 다 정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백여개의 남은 회사중 인원이 전부 찬 공장은 단 한곳도 없다고 하며 납기에 쫓긴 회사들로

봉제공들 수십명이 높은 임금을 지불해야하는 일당제로 회사마다 돌아 다니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또한 회사는 이번 춘절 이후 기존 종업원을 붙잡아 두는 방편으로

예전의 인민폐 500원에서 현제 평균 1500원까지 인상된 봉급에도 불구하고

보험도 들어주고 임금을 인상 시킨다고 하지만 이도 회의적인 시각이다.

 

1공장 현장의 모습

 

어제 만난 거래처의 분의 말씀으로는 절강성에서만 현제 1백만명이상의 인원이 부족하고

동종 업체인 시몬느 총인원 5천명중 1천명이 춘절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봉제업뿐이아니라 한 단계 좋다는 전자 회사도 마찬가지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난징같은 곳은 봉제 인원을 구하려는 회사는 18곳이지만 사람은 1명뿐이다.

오죽하면 문등 1공장 근처의 의복 공장을 인수 하려고 하였지만 이 공장도 춘절 이후

인원이 돌아 오지 않아 총 종업원 50명중 17명이 중간 관리자가 포진한 기현상이 된  조직이며

중간 관리자를 일반 공원으로 돌린다면 모두 그만 둘 것이 뻔하여 포기 하였다.

 

중국의 인원 부족은 인원을 공급하던 농민공의 수치가 절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며

이는 농촌까지 늘어난 공장으로 인해 도시와 소득의 차이가 많지 않다는데 근거하고 이는

1980년대에 저임금의 노동력으로 너무 빠른 경제 성장을 한 이유이다.

또한 1979년 실행된 1자녀 갖기의 산아 제한 시행으로  전부 귀한 자녀들이 되어 교육 수준이 높아져

거친 일을 기피하는 데서 오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중국 경제의 과열로 인하여 임금 인상과

만성적인 인원 부족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세계 자원의 불랙홀인 중국이 지구 반대편의 폐쇄된 칠레 광산까지 가동시키며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활을 한다는 기사를 보고도 의식하지 못했던 실책이 반대의

모습으로 서울을 강타한 셈이다.

우리 공장도 생산성을 높이려고 이전 부터 가능한 자동화 기계를 많이 만들고 구입하였지만

 이제는 이를 가동할 인원이 없고

소량의 오더에 적용하자니 프로그램 입력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남이 흔하게 하는 사고로는 사업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다품종 소량 고부가치라고 말하는 오더는

회사의 생산성을 떨어 트리고 적자에 빠지게 하는 요인이며 이를 적용하던

많은 가방 회사가 문을 닫는 것을 보았다.

 경기가 없을 시 신축성있는 인원 관리라는 시스템 역시 오늘의 난관을 만든 주범이므로

반드시 재고 해야 한다.

 

현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베트남으로 이전 문제도 생각하고 있지만

베트남도  물류 비용의 증가와 중국 보다 결코 임금이 싸지 않으면서 생산성은 떨어지고

(중국인들은 한국인보다 빠르고 더 많은 시간을 일한다.)

기반 설비의 인프라가 전혀 갖춰 지지 않아 실현 이익이 전혀 없고  기존 설비를 포기 해야만하는

어려움이 많은데 이는 앞으로 다가올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의 상황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제조 회사들이 코너에 몰리게 될 것이며 더우기 중국 위완화의 환율 절상이

시작된다면 업체들의 고통은 가중되며  한국의 시장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게 하는 현상이 발생할것이다.

(청도 쪽에 여행 갈 일이 있으면 한국 사람이라고 밝히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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