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휴식이 있는 공원

선릉

klcyoh 2011. 2. 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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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2

정현이가  회사의 헨드볼 팀을 응원하러 간다고 하여 종합 운동장까지 대려다 주는길에

정현이의 전 직장 옆의 선릉이 집에 돌아가는 가는 길에 있고 너무 좋다고 하여 선릉을 들렸다.

선릉은 누구의 릉이지? 정현이가  스마트폰으로 검색하여 이조의 9대 왕인 성종의 릉이라하였다. 

도착하여 보니 정현과 같은 이름의 왕후의 릉도 있어 사진을 찍어 전송하고 웃었다.

정현이의 이름을 짓기 전 회사 직원들에게 포상까지 걸고 응모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 1년뒤에 출생 신고를 하니

벌금을 내라고 하여 당시 적지 않은 벌금을 지불한 기억이 나는데 혼인 신고가 늦고 정현이의 생일은
바로 찿아 주고 싶어 벌금까지내고 신고하니 묘하게 엇박자가 나는 서류를 받게 되었다.

 

보통의 릉에서 보듯 정자각과 릉이 일직선이 되어야 함에도 성종 대왕릉은 정자각과  릉이 비켜져 있다.

대리석처럼 빛을 안으로 받았다가 다시 보내는 은은한  맛은 없는 돌도 이토록 따스한 정서를 보여준다.

 

 

 

 

 

 

 

 

 

 

담벽의 석물이 희안하였지만 보통의 일반 담도 저런 형태가 있음을 보고 무너지지 않게 하고 싶은 원리를 본듯 이해가 되었다.

릉이  위엄을 갖추기 위해서는 주위와 어울리기도 하지만 자체로도 기품의 멋을 한껏부린 소나무가 필요하다.

 

 

 

 

 

 감탄이 일게 하는 석등

 사대 천왕 같은 왕방울 눈을 가지고도 묘가 왜구에 파해쳐 지는 것을 막지 못한 무인석

 선릉의 흐릿한 조각을 정릉에서 전부 확인 하였다.

 참 커다란 산벚나무이다.

 

 

 

 

 

 

 

 숨이 깊어 지는 풍경이다.

 강남 사람들이 이 넓은 땅을 왜 이렇게 남겨 놓았을까? 의문을 가진 듯한 솔방울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사색에 잠겨 있는듯하다.

 

 

 재실

 

 

봄이 오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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