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휴식이 있는 공원

만해 한용운 옛집(심우장)

klcyoh 2018. 8. 1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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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1

건립시기1933년
성격유적건조물
유형유적
면적374㎡
소재지

관람시간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222-1, 2 광화문에서 삼청동 길로 접어 들어 삼청 터널을 지나 삼청각을 지나면 길가에 보입니다. (주차공간없슴)

9:00~18:00

   이곳에서 50m올라가야 하며 그가 보았을 그 시절을 떠올리며 언덕을 올라가 봅니다. 

   어린시절 그의 위인전에서 천재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가 큰 스님이라는것은 이곳을 방문하여 그의 구도송을 접하고 알았습니다. 

다음백과

구성 및 형식

1925년 내설악 백담사에서 쓰여져서 1926년 회동서관(匯東書館)에서 간행하였고, 1

934년 한성도서주식회사(漢城圖書株式會社)에서 재판하였다. 광복 후 1950년에 다시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재간되었으나, 

초판 및 재판과는 크게 달라졌다. 광복 후의 한성도서판은 초판과 재판을 기저로 했지만, 

현대 맞춤법으로 고치는 과정에서 많은 오류를 범하게 되었다.

그 뒤 이 책을 기본으로 하여 유통본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통본들에서 오류가 답습되고 있다. 이러한 오류는 『한용운전집』(1973)과 송욱(宋稶)의 『님의 침묵 전편해설』(1974)에 와서 많이 시정되었으나 여기에서도 간혹 오류가 발견된다.

시집 『님의 침묵』의 구성은 앞에 ‘군말’과 뒤에 ‘독자에게’가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군말’에는 창작동기가 제시되어 있다.

본문은 「님의 침묵」을 비롯하여, 「알 수 없어요」·「자유정조(自由貞操)」·

「복종」 등 모두 88편의 시가 기승전결의 극적 구성을 취한 연작시 형태로 배열되어 있다. 

이것은 첫 시 「님의 침묵」이 기(이별의 제시), 승(이별 후의 고통과 슬픔), 전(슬픔의 희망으로의 전이), 

결(만남의 성취)이라는 전개 과정을 지닌 것과 대응된다.

즉, 시집 『님의 침묵』은 88편의 시가 대체로 기(이별의 시편), 승(슬픔과 고통의 시편), 전(희망으로의 전환시편), 

결(만남을 향한 시편)이라는 연작시와 같은 구성방식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첫 시 「님의 침묵」에서의 첫 구절은 “님은 갓슴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갓슴니다.”라는 

이별의 시로 시작되어, 끝 시 「사랑의 끗판」에서의 마지막 행이 “녜 녜 가요 이제 곳 가요.”라는 만남의 시로 귀결되는 특징을 지닌다.

시의 본문 뒤에 붙어 있는 ‘독자에게’는 탈고 소감을 적어놓은 일종의 후기인데, 시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이러한 시집의 구성방식은 ‘원저자 서언-목차-시 본문(84편)-독자여 이로부터’로 짜여진 타고르(Tagore, R.)의 시집 『원정(園丁)』을 참고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시집 『님의 침묵』이 간행되기 전인 1924년에 번역시집 『원정』이 출판되었으며, 한용운 자신이 이미 『유심(惟心)』 등에서 타고르의 글을 적극 소개한 점, 그리고 시집 속에 「타고르의 시 Gardenisto를 읽고」라는 시가 실려 있는 점 등이 그 방증이 된다.

창작 동기는 민족항일기인 1920년대의 혹심한 언론 탄압 내지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에 문학적으로 저항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라는 비유 내지 상징양식을 통해서 보다 높은 정신적 차원에서 문학적 저항을 시도한 것이라 하겠다. 이 점은 “해저믄 벌판에서 도러가는 길을 일코 헤매는 어린양이 긔루어서 이 시를 쓴다.”라는 ‘군말’에 극명(克明)히 제시되어 있다.

“님만 님이 아니라 긔룬 것은 다 님이다.”라는 구절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연인만이 임은 아닌 것이다. 

그것은 연인일 수도 있지만 ‘길을 잃은 어린양’, 즉 당대 식민지하에서 방황하는 민족의 모습일 수도 있으며, 

또한 빼앗긴 조국의 모습이기도 하고, 아울러 실현되지 않고 있는 이념이거나 진리일 수도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님’은 연인이라는 개인적 의미일 수도 있고, 조국·민족 등의 규범적 의미일 수도 있으며, 정의·진리 등의 이념적·지향적 의미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 시집의 형상적 우수성이 드러나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전체적인 내용은 이별이나 사랑의 고통 그 자체를 노래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별과 그 고통 속에서 참다운 삶의 의미를 깨닫고, 마침내 임과 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함으로써 크고 빛나는 만남을 성취한 생성과 극복의 시로서의 성격을 지니는 것이다. ‘님의 침묵’이라는 표제에서 침묵의 의미는 단순한 명상의 침묵이 아니라 생생한 삶의 몸부림과 깨달음이 용솟음치는 생성의 적극적 침묵인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남녀간의 아기자기한 사랑의 애환을 노래하면서, 그 심층에 당대의 빼앗긴 현실과 민족을 되찾으려는 끈질긴 극복의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예술성과 사상성의 조화를 성공적으로 성취하고 있다. 임을 상실한 아픔과 비극적 현실의 쓰라림을 기다림과 희망의 철학, 사랑과 평화의 사상으로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방법론적인 면에서의 특징은 은유와 역설을 탁월하게 구사함으로써 현대시적인 면모를 확보한 데서 드러난다. 시단의 형성 단계인 1920년대 중반에 독창적인 은유와 역설을 시의 중심 방법으로 삼아 적극 계발함으로써 우리 현대시의 한 기점이 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였다.

또한, 시어에서 충청도 방언을 활용하고 개인 시어를 구사한 것도 민중적 정감을 드러내는 데 효과적이며, 특히 독창적인 시 형태를 개척한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다. 지금까지 한용운의 시는 산문시라고 막연히 불려져왔다. 그러나 그의 시는 행과 연의 구성이 독자적인 법칙과 체계를 지닌다는 점에서 산문시가 아닌 자유시의 전형에 해당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미지면에 있어서도 식물적 이미지, 광물적 이미지, 천체적 이미지 등을 섬세하게 조형하여 시적인 심미감을 고양시켜주는 특징을 지닌다. 시사적인 면에서도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시정신과 방법·문체·구조 등에서 전통시와 깊이 접맥되어 있기 때문이다.

향가·고려가요·시조·가사는 물론, 한시·불경에 흐르는 정신사적 형질과 시적 방법이 『님의 침묵』에 계승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육당시(六堂詩)·소월시(素月詩) 등 당대의 시와도 폭넓은 상관관계가 인정되며, 이육사(李陸史)·조지훈(趙芝薰)·서정주(徐廷柱) 등 후대의 시와도 영향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님의 침묵

ㅡ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제곡조를  못이기는 ......................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윤동주 시인처럼 시처럼 생을 살다간 정말 또하나의 시인을 맞이하였습니다. 

너무 흔해서 너무 잘알고 있어서 그리고 지금 다시 마주해서 이제서 다시 맞이 합니다. 한여름 온 세상이 더위에 지쳐 힘들어 할때 그의 시의 아름다움이라니 

  길에서 50m의 언덕길은 여름 한날에  무척이나 가파르고 그가 살던 동네는 너무나 빈곤해보입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평창동처럼 풍경이 다른 달동네가 보입니다. 그가 어쩔수 없어 아픈 가슴을 누르고 보던 제 곡조를 못이기는 푸르름이겠지요 



                                        심우장입니다. 왜 소우자를 사용했을까요 


  시멘트가 우리네 문화재의 보수를 위해 마구잡이로 사용되던 때이지만 익숙한 풍경으로 소탐 소탐하다. 

   


  마당의 한아름되는 스트로브 잣나무와 소나무 무광화 한그루 회양목이 마당을 정돈해 주고 앞 풍경의 깊은 숲은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의 마음같이 깊습니다. 

 밑집의 돼지 감사는 그 높은 담장을 훌쩍 넘어 자랐습니다. 



마저절위

절구공이를 갈아 바늘을 만들었다는 고사로서, 쉬지말고 계속 정진하라는뜻






 문창살로 보이는 뒷뜰의 풍경


양 언덕이 고요하여 일마다 한가하네.

은자가 자연에 도취되어 쉽게 돌아가지 

못하는구나 

산사에 미풍일고 해는 트는 듯한데

헤일수 없는 짙은 가을 향기 선의를 

때리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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